무기 토론방

항공기 개조 과정

  작성자: 아니이런
조회: 4728 추천: 3 글자크기
12 0

작성일: 2020-05-13 22:53:22

우와, 요즘 마린온 무장형과 관련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네요. 그래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


단, 여기에 전재가 몇 가지 있습니다. 저는 엔지니어가 아니고 카이 직원도 아닙니다. 여기에 기록한 정보는 상용항공기 (군용기도 약간 포함_민감한 정보일 수 있어서 섞었습니다.) 개조와 관련해서 여러 경로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일 수 있습니다.


그냥 직접적으로 마린온 무장형에 대해 예상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알기로는 수리온이 설계 전 감항성 (이 용어가 기억이 안나네요) 인증을 받아야 했는데 이 절차가 누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군용기만 했던 경험 때문인 것 같은데 항공법에 따르면 감항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되어있죠. (항공법 시험 볼 때 출제 빈도 높은 내용입니다. ㅎㅎ)


이 부분은 패스... 어떤 제품을 추가하여 장착한다면 마찬가지 감항 증명을 받아야 합니다. 항공기에 사용해도 된다는 인증이죠. 이미 LAH에 사용하는 무장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니 장착되는 부품들의 감항 증명을 위해 추가되는 비용은 크게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부분도 통과


무장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추가되는 부품들이 항공기에 장착될 수 있도록 어딘가 공간을 마련하고 장착이 가능한 장치들을 추가해야 합니다. 기관포나 미사일 등은 무게도 늘어나고 하중도 많이 걸리는 부분이니 기체 표면에 단순하게 장착할 수 없고 기골에 장착이 가능하도록 개조하고 장착을 해야 합니다. 


1. 스터브 윙 : 이 부분은 이 전 자료 사진을 보니 캐빈 도어 후방에 장착했던 것을 봐서는 기골의 강성이 스터브 윙에 무장을 장착 발사할 때 발생하는 하중이 더해져도 견딜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엔진 장착부 기골에 장착을 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고 이 것이 전방으로 이동했을 때 달라질 수 있지만 모형을 만들 때 이정도는 생각을 하고 장착했을 것이라 생각되니 기골 보강 없이 바로 장착하는 것으로 가정하겠습니다.


2. 기관포 : 이 부분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난이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고정하여 사용하는 것이면 적당한 기골을 찾아서 고정장치를 하면 되는데 기관포만 장착하는 것이 아니라 탄약 보관하고 공급할 수 있는 장치가 함께 장착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표적 지시 장치와 함께 작동해야 하겠죠. 이 것이 또 어떤 장치에 의해 기관포가 회전하면서 움직여야 한다면 이 것을 움직이게 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부피도 커지고 구조도 복잡해지겠지요. 최소한 제어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배선과 파워 배선이 들어와야 하니까요. 움직이는 장치에 무언가 연결되면 간섭이 없어야 하니 더 신경 써야합니다.

장착 위치는 항공기 전방. 외부 형상 변화가 가장 큰 부분인 이유가 항공기 전방부에 이정도 장치들이 장착 가능한 기골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네요. 보강하고 장착 해야 할 것 같은데 뭐 여기도 보강 없이 장착 가능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3. 나머지 화력 통제 구성품들은 기존 전자장비 랙에 추가 장착하고 와이러 번들을 장착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작업이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아!! FLIR 위치가 기존 마리원의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변경된 것 보너스....


무엇을 해야 할지 대충 나왔으니 이제 착착 진행해보겠습니다.

1. 기본 설계중 대부분 부품을 추가 장착하는 것이니 추가되는 부품들의 감항인증을 받습니다. (대부분 LAH에서 받았겠죠.) 


2. 항공기 전방에 장착되는 기관포로 인해 형상이 변경되었으니 이 부분은 감항인증을 새롭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군용기라 큰 어려움 없을 것 같습니다.


3. EMC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제어하고 작동되는 것이 전기 전자로 이뤄지기 때문에 추가되는 장치들로 인하여 기존 계기나 항전 장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인증에 앞서 어떻게 파워를 공급할 것인지 정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뭐 비상 시 비행과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에 베터리 파워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미사일이나 외부 연료 탱크의 경우 비상 상황 시 제거할 경우가 생기니 이런 장치들은 베터리에서 직접 파워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베터리 용량이 추가되는 장치들의 작동을 위해 충분한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제너레이터에서 파워를 공급 받는다고 해도 제너레이터 용량이 충분한지 계산이 되어야 할 것이고 엔질 결함을 예상하여 백업 계통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를 하고 반영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무장을 발사할 때 표적을 보여주고 제어 하는 장치를 따로 장착할지 아니면 기존 장치 위에 표시되도록 할지 등에 따라서도 상당히 적용해야 할 변수가 많습니다. 물론 사람 욕심이 두 가지 모두를 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LIR가있는 것을 봐서는 FLIR에서 획득된 정보를 바로 활용할 수 있고 헬멧이나 HUD에 반영되면 좋겠지요. 이부분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작업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단순히 무빙 맵에 FLIR 정보를 통합해서 보여주는 것도 몇 년에 걸쳐 시도를 했는데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보면 제품들끼리 궁합도 무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항공기 형상 변화가 더 커지거나 형상 변화 없이 사용할 수 있는냐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4. 무게 증가에 따른 Weight & Balance

이 부분이 난이도가 무척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공기의 경우 무게 중심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보통은 약간 전방쪽에 있고 화물, 연료 그리고 탑승 인원에 따라 이 무게 중심이 변합니다. 그래서 무장 장착이나 화물을 어떻게 적재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고정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스터브 윙과 무장은 노스 랜딩기어와 메인 랜딩 기어 사이에 위치해서 무게 중심의 변화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듯 예상되지만 또 반대로 무게 변화가 가장 많이 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미사일 장착하면 최대 무게가 됐다가 사용하면 다시 최소 무게로 변하니 중요한 변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관포는 항공기 무게 중심에 더 영향을 많이 주는 주요 변수라고 생각됩니다. 노스 랜딩기어보다 전방에 설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면 항공기가 지상에 있는 경우에도 영향을 많이 줄 것인데 비행 중에는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정 1: 무게 중심 변화가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반대에 Balance weight을 추가하는 경우가 발생 (이러면 balance weight 추가위치와 추가 방법에 대한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고 비용도 훨씬 더 증가.....)  더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탄약이 소모되면서 다시 변화가 크다면 ..... 그런데 탄약 무게가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듯합니다. 


가정 2: 그래도 괜찮다면 그냥 장착하면 됩니다. 


일반 전술기도 보면 외무 연료탱크 장착하고 각종 무장을 마음대로 장착하는 것이 아니라 파일론 위치에 따라 제한 사항이 발생하는 이유가 이런 영향 때문에 그렇습니다. 


5. 이런 부분이 해결됐다면 이제 항공기에 장착해서 테스트를 해야겠지요. 단순히 장착해서 발사하는 것부터 다양한 조건에서 발사가 되는지 작동하면서 다른 부분과 간섭되는 부분이 있는지 테스트를 합니다. 기관포의 경우도 간단하게는 포연 및 탄피가 비행에 영향을 주는지 터렛(?) 움직임이 비행에 영향을 주는지 기동 중 하중이 발생할 때 무기 체계에 영향을 주는지 등등... 그리고 미사일 등 발사할 때도 마찬가지이며 발사되면서 간섭이 있는지 영향을 받는 계통이 있는지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테스트를 해야겠죠. 가끔 영상에서 자기 미사일에 충돌해 손상되는 사례를 볼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영상은 어떻게 돌아다니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이해는 하실 줄 믿습니다.


게다가 무장이 좌 우 장착되다보니 (항상 미사일을 쌍으로 발사하는 것은 아니니까) 발란스가 깨진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도 테스트를 해야합니다. 무장이 발사 안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무장 발사 시퀀스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1발이 발사가 안되면 왼쪽 한 발을 남겨둬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지요. 아니면 한쪽 무장이 결함 등의 이유로 남았을 때 조종사의 피로도를 줄여주기 위해 알아서 값을 보정해주는 장치를 할 수 있구요. 아니면 그냥 메뉴얼에 이런 제한 사항이 생기니 조작하는데 제한을 두는 것을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혹 엔진이 한쪽만 꺼지면? 헬리콥터는 별 의미 없습니다. 엔진이 추력을 바로 생산한는 것이 아니라 기어박스를 돌리는 것이라 엔진이 하나 돌거나 둘 돌거나 별 의미가 없습니다. 최대 출력은 줄겠지만 고정익 항공기는 한쪽 엔진이 죽으면 항공기가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이 부분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기능이 있는 항공기도 있습니다.)


여기서 무언가 수정이 된다면 앞 처음부터 다시.... 물론 큰 변화가 아니기 때문에 변화된 부분 확인하는 정도겠지만 말입니다.


이와 동시에 개조되는 부위와 부품들의 점검 절차와 방법 그리고 부품 관리에 대해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시간되면 교환하는 품목으로 할지 결함이 발생하면 그 때 교환하는 것으로 할지 장착되는 부분의 점검 주기와 점검 방법에 대해서도 사용자에게 제공해줘야 하고 부품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메뉴얼과 시스템에 반영을 해야합니다. 

부품을 특정 환경에서 테스트를 합니다. 물론 비행 환경과 달라 아주 정확하다고 볼 수 없지만 최대한 테스트를 하는 것이죠. 흔히 볼 수 있는 얼리고 덥히고 무리해서 계속 작동 시켜보고 부하가 걸린 상태로 계속 작동 시키는 등의 테스트를 해서 수명을 예측합니다. 


그리고 시험 평가를 실시합니다. 각 계통 분야별로 실시를 하죠. 개조된 부분 사용, 정비 등 실제 사용자쪽에서 시험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요구해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하고 반영이 어려운 부분은 협의하면서 해결합니다. 


무장 한 발에 1억이라 치고 최대한 무장하여 발사하는 시험 한 번해도 비용이 얼마나 들어갈까요? 


개발 과정에서 결함이 많이 나오는 것에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설계가 잘못됐거나 시험 평가 또는 테스트 과정이 철저해 수정하여 완성도가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지요.

제 경험 상 가장 나쁜 예는 “이건 그냥 사용자가 조심해야지. 메뉴얼에 그 내용 추가 할께요..”입니다. 사소한 부분인데 이 것을 수정하려면 기본 설계부터 바꿔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어느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지만 설계 반영 때부터 사용자들이 먼저 참여하면 이런 부분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인데 아쉽지만 그렇다고 완벽을 추구할 수는 있지만 절대 무결의 무기 체계를 만드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거쳐도 운영하면서 발견되는 현상들의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TCTO를 하는 것은 항공기 개발 및 운영 과정에서 당연한 부분입니다. (자동차로 치면 리콜)


LAH에 사용되는 무장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여 쉬운 과정이 절대 아닙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당연하고 어쩌면 예상한 비용이 초과할 수도 있고 예산으로 인해 항공기 운영 시 제한 사항을 추가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뭐 예를 들면 무장 발사 시 속도 제한을 주거나 뱅크를 어느 기준 이상 주면 안된다는 등의 제한사항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KAI도 이런 과정을 아니 기간도 길게 잡은 것이고 비용도 어찌보면 이해 안될 정도로 크게 잡은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이 필요한 것을 이해하신다면 어느 정도 수긍은 가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무장 관련한 연구 인력은 사업이 끝나면 다른 분야에 활용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지요.


아, 마지막으로 메뉴얼도 새롭게 발행해야 하고 무기체계 도태 될 때가지 지속 관리를 해야 하니 이 부분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메뉴얼이란 것이 한 대를 운영하나 백 대를 운영하나 관리 소요가 발생하는 것은 동일하죠. 


이 부분도 해결해야 할 방법이 필요하기는 합니다. 수량에 매달려 무리하게 사업 추진 하는 이유가 국산 무기 개발하면서 개발 이유의 큰 부분이 “경제성”인데 양산 대 수가 적으면 “경제성”의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중소기업 등 기술 개발을 위해 지원도 하고 투자도 하는데 이런 기술 개발 비용은 따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렵겠죠. 대기업이라...


제 개인적으로 국산 무기체계 개발 이유에서 “경제성”은 제외해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 경제성이 있는지 모르겠으며 이런  무기 체계와 관련된 기술 개발이 지속되려면 어디선가 소요가 개속 발생해야 하는데 요즘처럼 장비를 최소 20년 이상 사용하는 환경에서 이런 것이 가능할까요.

이런 부분이 해결된다면 국산화 반대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이유인 대량 양산을 위해 전력 공백 발생을 은근 슬쩍 넘어가고 불완전한 무기 체계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너무 무척 긴 글 죄송하고 양쪽 주장이 모두 무슨 비리이거나 사고 방식의 경직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에서 시작했음을 이해할 수 있으면 해서 적어봤습니다. 

댓글 12

  • best 아니이런 2020-05-14 추천 5

    참고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서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항공기의 경우 형상 변화가 비행 성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른 무기 체계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아주 오래 전 자체 보호장비 (채프 프레어) 장착 사업 시 자동 발사를 하면 탄이 발사되면서 순간적으로 일부 센서들이 한동안 먹통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도 이미 인증 받은 제품을 단순 장착하는 것이지만 항공기 장착 위치 변경 등 대안으로 나오는 하나 하나가 쉽지는 않았죠. 단순 생각해봐도 위치를 바꾸더라도 기존 자리 복구하고 새로운 자리 찾고 항공기 장착 가능한지 검토 후 장착하고 센서가 그 새로운 위치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다시 테스트하면 처음부터 하는 거와 비슷합니다.

    혹시 사업이 늦어진다는 소식을 들으시면 무조건 비난보다는 이런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하니 세부 내용을 확인해보고 정말 어리석게 삽질한 것이면 그 때 비판해도 늦지 않을 듯합니다. ㅎㅎ

  • 긴팔원숭이 2020-05-15 추천 0

    이런 인증은 우리나라에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면도 있죠. 모든 나라가 비행기먼저 만들고 항공산업이 큰 다음에 인증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인증없을 때 만들었다고 해서 일부러 개판친 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더 투자하고 공부하고 신경써야 할 뿐인데 그건 앞으로 비행기를 만들든 드론을 만들든 장난감수준을 넘어 이 산업을 버릴 게 아니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국가가 신경쓰지 못할 만큼 회사가 난립해 있는 것도 아니죠.

    이런 게 검색되네요.
    ==========
    미국은 2000년부터 군이 갖고 있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감항인증서를 반드시 받도록 방침을 바꾼 뒤 감항인증 수요가 국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2007년 한국산 기본훈련기(KT-1)를 2007년 수출하는 과정에서 터키 정부는 한국 정부의 감항인증을 요청,인증서를 교부받은 바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군용항공기에 대한 정부인증을 요구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한국은 2009년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습니다. 같은 해 미국 공군이 쓰는 ‘MIL-HDBK-516B'를 기반으로 ‘표준감항인증기준’을 제정,고시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체계개발단계에서 감항성을 심사한 뒤 설계안전성을 확인해주는 형식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양산단계에서는 항공기의 안전성을 확인해주는 감항인증서를 내주게 됩니다. 민간 항공기에 대한 감항인증업무는 국토교통부가 수행합니다.
    ==========

    LAH는 몰라도 LCH는 H155의 파생형 개념으로 해서 유럽인증받겠다는 이야기가 보도된 적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미국 유럽 것과 연계할 국내제도 자체가 없는 상황, 제도 정립 이전에 기체가 이미 존재하는 상황이면, 이런 건 과도기적으로 국내기관에서 그에 준하는 자체 제도를 만들어 더 신경써가며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마린온이나 LCH나 기관포달면 무게중심바뀌는 건 똑같고, 똑같은 20미리기관포체계면 더 큰 마린온쪽이 훨씬 무게중심변화가 적죠. 즉, LCH가 괜찮으면 마린온도 걱정할 거 없어요. BAE가 20미리 기관포터릿을 5톤급 기수에 달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요. 이탈리아의 A129도 원래 설계에는 기관총터릿이 없었다가 나중 개량형에 그걸 달았지만 문제없었고, 그걸 다느라 급탄통로를 동체 옆에 튀어나오게 붙여놓고 지금까지 씁니다.
    또, 급탄기구는 둘 다 조종석 아래를 지나가며, 무게중심에 가까운 객실에 탄창이 있을 겁니다. 요즘 나온 모형을 보면 스터브윙은 그래도 무게중심을 고려한 것 같고 말이죠. 어차피 사람 안 태우니 내부를 어떻게 재배치하든 자유로울 테고 생존장비니 뭐니 다는 자리가 로터중심축의 뒷동체라서 기수에 뭐가 더 달리더라도 무게중심이나 기골보강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진짠진 모르겠는데, 공군이 운용 중인 CN-235중에 스페인제가 아닌 인도네시아제 기체들은 모조리 감항인증없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댓글 (4)

    긴팔원숭이 2020-05-19 추천 0

    그 정도 개량은 무리없을 것 같다고 한 말이지, 개발비용이 적게 들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

    + LAH와 마린온 무장형의 기수 기관포 부착부분과 급탄장치 통로 얼개(cutaway image)는, 전에 여기도 올라온, 공개된 CAD스크린샷과 유튜브 소개 영상에 잘 그려져 있습니다....

    아니이런 2020-05-15 추천 0

    아, 하나 더 제가 처음 설명 시 감항 인증에 대하여 서술한 것은 수리온에 대한 감항인증이 아니라 개조되는 부분에 대한 감항인증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항공기 자체 감항 인증을 못 받았어도 개조되는 부분에 대한 감항 인증이라도 받아야 하겠죠. 개조 시 장착되는 부품과 시스템을 감항 인증 받아 놓으면 다른 항공기 개조 시 사용하기 더 수월하니까요.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

    긴팔원숭이 2020-05-15 추천 0

    우리나란 KC-100 이전에는 인증이나 증명을 해줄 제도가 없었다고 하니까 수리온이 없는 거야 어쩔 수 없죠. 그걸 모르면서 수출운운했으면 그건 인증안따지고 사갈, 형편안되는 나라나 상호간에 특별감항인증으로 때우고 서로 써줄 나라들을 노렸단 얘기겠죠. (인도네시아는 수리온과 LCH에 대응하는 기체를 PTDI가 면허생산한다고 광고하고 있으니 빼고)

    LAH는 아직 갈 길이 정말 멀어서 감항인증같은 건 나올 리가 없고,
    LCH(EC155B1)도 관련한 원래 계획은 지금쯤이고 감항인증까지 끝나려면 꽤 걸릴 것 같은데요. LCH자체의 개발계획이 2022년말 완료기도 합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KAI는 오는 2020년 형식설계 변경에 대한 개정형식증명(ATC)을 승인받은 후, 2021년에는 개발한 구성품의 적합성을 인증 받는 부가형식증명(STC) 획득을 거쳐 LCH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월간항공 2018.8
    http://www.aviation.co.kr/bbs/m/mcb_data_view.php?type=mcb&ep=ep136619553152f0a2d5928db&gp=all&item=md5982241565b87acf114d20
    LCH는 H155의 면허생산형은 아닙니다. 국내개발부품이 62가지 들어갔다네요...

    아니이런 2020-05-15 추천 0

    제가 설명한 것은 감항 인증을 받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항공기 개조 작업 시 해야 하는 기본적인 절차를 설명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감항 인증까지 받아야 하는 것이구요.

    오해를 하시는 듯합니다. 수리온 항공기는 감항 인증 못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유는 항공기 개발 시 감항 인증 받는 조건이 설계부터 감항 인증을 받고 개발하면서 단계마다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설계 단계에서 감항 인증을 받지 못해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수용 버전이 나오지 않는 것이구요.

    그리고 감항 인증이라는 것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며 군용 항공기의 경우는 군 내 규정에 의거하여 관리되고 있으며 감항 인증과 유사한 관리 규정이 있습니다. 이를 공식적으로 일반 산업에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군용기도 감항성에 대한 적용을 하기 시작한 것이고 이미 운용하고 있는 감항 인증 없는 군용 항공기들은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군용기는 항공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죠.

    제가 설명한 것은 감항성 때문에 이런 절차를 거친다는 것이 아니라 항공기 개조하는 과정이 이런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설명 드린 것입니다. 십게 생각하면 LAH를 예를 드셨는데 이미 원 제작사에서 감항 인증가지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쉬운 것이면 지금 시험 평가하고 양산 벌써 들어가는 것이 정상아닐까요? 왜 그 쉬운 것을 이렇게 시간 끌어가며 시험 비행하며 비용이 늘어나는 것 알면서도 지속할까요?

    예를 들어 설명하신 항공기에 그렇게 기관포 장착하고 양산하는데 얼마나 기간이 들었는지 아시나요? 카이가 병신이고 사기꾼이라고 주장하시는 건가요? 무장 헬기 반대 이유 중 하나가 카이에서 내 놓은 전력화 가능 시간이 직도입보다 길다는 것인데 님 말씀대로면 카이 사기 치는 것 맞는 건가요? 비용도 많이 필요 없는데 뻥튀기 하는 거네요...

    저도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CN-235-100M이 감항 증명을 받았다면 CN-235-220M도 감항 증명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항 증명이란 것이 설계 단계서부터 인증 받는 것이고 CN-235가 상용 항공기로도 사용되는 모델이 있고 인도네시아가 스페인으로부터 구입한 설계를 가지고 생산한 것이니... 아닐 수도 있는 것이 계량 번호는 -220M이지만 설계된 것은 CN-235-100M보다 구형입니다. ..

    등록
  • erorist 2020-05-14 추천 1

    적합성 인증서 받는 과정은 돈이 많이 들지만 안전을 도외시하게 되면 장병들의 생명을 대가로 지불하게 됩니다

    댓글의 댓글

    등록
  • 정전 2020-05-14 추천 1

    아니이런// 수리온 개발진들이 초딩들도 아니고 LAH 개발도 한 경험으로 더 쉽게할수 있는일입니다.
    LAH때 이미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만드는데 어렵다, 안되다고 우기는건 뭔지 참!
    무게배분, 비행 테스트등 다 거쳐서 개발합니다.
    1차적으로 수리온 기동헬기는 이미 그런걸 다 그쳐서 만들었죠...

    댓글 (1)

    아니이런 2020-05-14 추천 3

    안읽어보셨군요. 어디에도 반대 또는 불가능하다는 내용 없습니다. 개조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고 시간이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는 내용인데 흑백논리에 매몰되신 것 같군요. 그리고 개발 과정에 필요한 비용은 따로 지원하자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건데 일고싶은 부분만 읽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신거네요 ㅠㅠ.

    등록
  • 아니이런 2020-05-14 추천 5

    참고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서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항공기의 경우 형상 변화가 비행 성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른 무기 체계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아주 오래 전 자체 보호장비 (채프 프레어) 장착 사업 시 자동 발사를 하면 탄이 발사되면서 순간적으로 일부 센서들이 한동안 먹통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도 이미 인증 받은 제품을 단순 장착하는 것이지만 항공기 장착 위치 변경 등 대안으로 나오는 하나 하나가 쉽지는 않았죠. 단순 생각해봐도 위치를 바꾸더라도 기존 자리 복구하고 새로운 자리 찾고 항공기 장착 가능한지 검토 후 장착하고 센서가 그 새로운 위치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다시 테스트하면 처음부터 하는 거와 비슷합니다.

    혹시 사업이 늦어진다는 소식을 들으시면 무조건 비난보다는 이런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 하니 세부 내용을 확인해보고 정말 어리석게 삽질한 것이면 그 때 비판해도 늦지 않을 듯합니다. ㅎㅎ

    댓글 (1)

    hgj505 2020-05-14 추천 0

    공감이 가는 내용 입니다.
    신조 개발보다
    개조 개발이 더 어려운 경우를 종종 겪습니다..

    등록
  • 레프 2020-05-13 추천 2

    음.. 역시 쉬운일은 아니군요.. 개발비가 생각보다 많이 드는 이유가 있었네요..
    저는 LAH 와 동일 무장인데 개발비 분산되지 않을까 하다가 막상 예상 개발비 보고 놀랐었는데..
    이유가 다 있네요..

    댓글의 댓글

    등록
  • erorist 2020-05-13 추천 2

    https://www.google.com/amp/s/www.military.com/daily-news/2020/04/17/army-wants-20mm-cannon-supervised-autonomy-new-scout-helicopter.html/amp
    생각난게 미육군은 차기헬기에 360도 회전포탑을 갖추고 DTED를 탑재 요구했습니다 우리도 DTED 장착해야 합니다

    댓글의 댓글

    등록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