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항공모함의 가성비는 낮다고 봅니다.

  작성자: HD
조회: 1391 추천: 5 글자크기
8 0

작성일: 2018-12-02 01:58:10

최근 일본의 항모 보유 움직임으로 인해 항모 도입 논의가 활발한 것 같습니다.

저도 있으면 좋고, 항모 세력을 더 빵빵하게 키우면 그 위력은 배가될것이라 생각합니다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상황에 대비하여 항모의 가성비는 매우 낮다고 봅니다.


1. 해군의 3척제

해군의 작전-대기-정비로 구성되는 운영 원칙을 보면 항모도 도입하게 되면

좋든 싫든 그 수량은 3척으로 늘어날 것이라 봅니다. 예하 호위전력 또한 같이 늘어나게 되겠죠.

장기적으로 방위력 개선비가 수백조가 되니 문제 없다고 하지만, 3배로 늘어나면 얘기는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2. 해상보급로

물론 항모를 필두로 6.6함대가 호위하여 원양으로 나간다면 매우 강력한 (해상보급로를 수호할) 원정함대가 되겠지만,

보급로가 막힐 포인트를 생각한다면 이 역시 무의미하지 않을까 합니다.

(해상보급로가 막혀 해군이 출동해야할 상황이라면 이미 대한민국이 총력전으로 태세를 전환하겠지만)

여러 조건을 제외하고 해군 단독으로 해상보급로 확보는 자살길로 뛰어드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4~5만톤의 중소형 정규항모에 채울 수 있는(그리고 탑재할 수 있는) F-35B는 많아야 20대 안팎이죠.

문제는 그 보급로 포인트마다의 중국, 일본, 러시아는 모두 지상발진기를 동원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지상에서 발진하는 항공세력의 (해상에 비하면) 무제한적 자원을 고작 20여기의 함재기로 커버해보려는 점은..

끝이 뻔히 보이는 결과이지 싶습니다.


3. 함재기로 인한 지구곡면 밖 탐지

이 때문이라면 비싸게 함재기를 싣고 다니는 항모는 더더욱 필요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글로벌호크 급의 대형 무인기가 아니더라도, 기술의 발전으로 구축함 급에서도 충분한 무인기 운용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수십조원의 재원이 필요한 항모보다는 각 개별함정의 성능개량을 통해서도 이같은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조기경보헬기까지의 자원이 아니더라도 일본처럼 우리 각 함정들에 대잠헬기를 동행시킬 수 있는 여분의 헬기를 보유한다면

대잠헬기 자체의 원거리 탐지역량으로 일정부분 커버가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함대 내에서 작전 헬기 숫자를 늘리면 사각을 줄이며 촘촘한 방어망 구축이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디테일하게 무기체계의 속사정까지는 모르는 밀매인지라.. 고수분들 의견이 궁금하네요.


4. 수중세력의 미확보

209, 214급을 통해 이제 간신히 18척을 꾸리고 있는데, 209급의 연령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수함 세력은 캐파가 부족해보입니다.

어찌어찌 굴린다 하더라도, 장보고-3급 배치1이 2020년대 후반에 편성이 완료될텐데, 이미 209급은 연습용이거나 퇴역시즌이죠.

미 해군 항모전단도 항모가 작전할 때마다 붙는 원잠이 최소 2~3척이고, 항모 작전수역에 미리 매복해 있는 잠수함까지 생각하면

소요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항모 한척 도입하면 애지중지 다룰텐데, 항모함대에 잠수함까지 붙여놓으면 한반도 인근해에서의 현 작전능력보다 저하되리라 예측됩니다..


5. 운영 비용

세종대왕급 도입 초기만 하더라도 이지스뽕에 맞았었지만..

실제 운영해보니 연간 운영비가 초계함 한척이라고 예전에 밀리터리리뷰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상주인원에, 함재기에.. 아마 현재 기준으로 인천급 함정들 한척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리라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6. 의견

결론적으로 저는 항모의 도입비용, 총 운영비용을 고려해봤을 때, 그 위력보다 효용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1) 해상보급로의 차단문제의 경우

보급로 차단이 안되게끔 상황관리를 하는게 우선적이겠지요.

그래도 차단이 당할 상황이라면 항모 한척 도입비용으로 우리 해군 함정/항공기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억제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항모 없어도 이어도 정도까지 가서 무력시위할 함대역량이라면, 쉽게 차단당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1) 인근해보다 좀 더 외해에서 활동할 6.6함대에게 (넉넉하다면 각 함정마다) SH-60급의 대잠헬기를 배치

 2) 혹은 대공/대수상 탐지 목적의 무인기 배치

 3) 이와 병행하여 더욱 긴밀한 네트워크 교전체계의 구축

 4) 이 모든것과 별개로 강화시켜야 할 정찰/탐지자산의 확보

가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3)과 4)안은 중단기적으로도 시급히 확보해야하며 강화시켜야할 역량이기에 1), 2)를 건너뛰어도

크게 소요되는 예산은 한정적이라 보여집니다.


(2) 수중세력의 미확보

항모 도입 비용으로 최소 10조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예상되는데요.

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면 수중세력으로 돌리는 편이 확실한 억제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되면 한국 해군의 수중세력은 노후로 인한 퇴역을 계산하더라도 순증할테고요.

이 시기라면 원잠 도입의 가능성이 높을 시기이므로, 항모와 달리 은밀하게 원양에서 작전이 가능할겁니다.

디젤잠수함이더라도 배터리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므로, 원잠에 준하는 작전은 구사할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의 납축전지를 리튬계열의 전지로 교체 및 고속 충/방전설계까지 동원된 전지라면 더더욱 효과적인 성능을 낼겁니다)


항모를 무리해서 갖음으로 인한 폐해를 떠안기보다, 신속하고 확실하며 착실히 6.6함대의 역량을 확보 및 키워놓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6.6함대의 기함으로 항모 도입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반발도 적으며 차질없이 가질 기회라 봅니다.

마치 일본처럼요.

8.8함대의 역량을 구비해놓으니 "항모 하나만 추가하면 되~" 라는 그림으로 보여지듯, 이와 유사한 플랜이 현실적이라 봅니다.


이정도로 항모 논의가 나올 정도면, 해군 내부의 숙원사업인 항모 도입에 대한 해군 내부적 플랜과 예산안/모델은

비공식적으로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조선사들의 역량이면 기술/시간적 문제는 크게 없으리라 보여지고요.


대한민국 해군의 무한한 건승을 기원하며 제 생각에 대한고수님들의 의견도 듣고싶습니다.

글재주 없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10년 넘게 비밀 눈팅해오며 최근 느낀점인데, 모바일로 보면 광고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댓글도 예전과 달리 시간 역순으로 배치되어 맨 처음 댓글부터 흐름을 읽으려면

상당히 번거로운데..

저만 그런건가요...

댓글 8

  • best 절대독종 2018-12-02 추천 5

    진짜 바깥에서 모바일로 유용원 접속하면 욕부터 나옵니다. 특히 게시물과 댓글란 사이에 광고 릴레이에 주객전도가 된 걸 느끼면서 손가락이 미끄러져 원하지 않는 광고가 뜨는 걸 체감하죠. 웬만하면 유용원 모바일 접속은 피하는 편이 됐네요. 다른 인터넷 뉴스를 보는 게 더 속 편하더군요.

    내용은 대체로 공감되네요. 우리나라는 아직 갖춰야할 게 많은 거죠. 항모는 솔직히 예산 먹는 하마가 될 게 확실하긴 합니다. 그래도 해군은 추진하겠죠.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 아니겠습니까?

  • 명량 2018-12-02 추천 0

    해군의 3직제는 기본적으로 평시 작전활동을 위한 개념입니다.
    미국을 제외하고 최고가 무기체계인 항모를 3직제로 운용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심지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한척씩만 운용하죠.(프랑스는 차기 항모계획을 준비중이라고는 합니다.)
    그래서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한척씩밖에 안되기에 서로 정비를 교대로 하면서 두 국가의 항모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훈련도 한답니다.
    우리나라는 중소형 항모를 추진한다면 2척이 적당할듯 합니다.
    전쟁나면 대기중인 항모가 뛰쳐 나가면 됩니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항모가 실제 운용될 2040년 경이면 원잠 6척에 3000톤급 9척, 손원일급 9척으로 잠수함대가 구성될 수 있습니다.
    무려 24척인데 여기에 항모 대신해서 원잠 몇척이나 3000톤급 열척정도 더 갖는다고 어떤 전략적 이점이 있을까요?
    잠수함은 오로지 대규모 전면전에서나 큰 힘을 발휘하는 무기체계고 강력한 대잠전력 앞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의 무기체계라는 약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아군 함대보호나 수송함대 호위, 해상교역로 보호 등의 역할도 거의 힘들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오로지 잠수함에만 올인하는 전략은 이미 1, 2차대전때 독일이 실패했던 전략인데 그걸 그대로 사용하자는 분들이 비밀에는 너무나 많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댓글의 댓글

    등록
  • 바람의 향기 2018-12-02 추천 1

    노통꿈 문통이 이룰수도 있죠
    일본보다 먼저 핵잠 보유가능성 높습니다.프랑스 쉬프랑급이죠 이잠 핵잠이면서 속도가 25노트 느리죠

    댓글 (3)

    데굴데굴데굴 2018-12-03 추천 0

    군인을 개처럼 생각한다니, 머저리깨시민님이요?
    아니면 현 대통령이 말입니까?.

    머저리깨시민 2018-12-02 추천 0

    원자력은 위험하다고 안전하지 않다고 하던 양반이 원잠을 원한다?
    군인을 개처럼 생각하는 양반이라면 ....

    소아범 2018-12-02 추천 1

    문통이~?. 글세요~.

    등록
  • 바람의 향기 2018-12-02 추천 1

    Kfx 18조 들어가죠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중국6척항모건조 ,일본 5척 경항모 건조 ,이런 항모가 따로국밥 아니고 대부분 지상 공군의지원아래 작전을 합니다 미국은 제외하겠습니다
    일본국방예산보면 2019년기준우리나라와 비교하면 4000억 정도가 많습니다 그리고 육군이 50% 해군 공군이 각 25% 분배가 됩니다 우리예산과 별반차이가 없습니다

    2차대전 당시 구축함과잠수함의 교전비가 1대1입니다

    물속에 있으면 안전하다 옛날이야기입니다 구축함 최신소나 시스템은 액티브핑 한번 발사하면 100km이상 탐지합니다 우리나라 잠수함 예산 엄청난예산 투입합니다.

    댓글의 댓글

    등록
  • 절대독종 2018-12-02 추천 5

    진짜 바깥에서 모바일로 유용원 접속하면 욕부터 나옵니다. 특히 게시물과 댓글란 사이에 광고 릴레이에 주객전도가 된 걸 느끼면서 손가락이 미끄러져 원하지 않는 광고가 뜨는 걸 체감하죠. 웬만하면 유용원 모바일 접속은 피하는 편이 됐네요. 다른 인터넷 뉴스를 보는 게 더 속 편하더군요.

    내용은 대체로 공감되네요. 우리나라는 아직 갖춰야할 게 많은 거죠. 항모는 솔직히 예산 먹는 하마가 될 게 확실하긴 합니다. 그래도 해군은 추진하겠죠.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 아니겠습니까?

    댓글 (1)

    HD 2018-12-02 추천 0

    저 역시 항모 도입시 예산의 늪에 빠지게 되리라 보고있습니다..
    항모.. 함재기.. 함대.. 와 같은 중후장대한 형태보다 개별 함정의 역량을 극대화한 예리한 고슴도치같은 형태가 효과적이라고 보는데.. 해군도 욕심이 너무 지나치다고 봅니다..

    광고릴레이는 정말.. B급 신문사 페이지만도 못한것같아 좀 아쉽습니다..
    얼마전 개편하면서 사이트 관리를 아예 안하시는것 같기도 하고요...

    등록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