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동부전선의 전략적 소모전과 공세주도권, 소련군 손실율 원인분석 결론
3-5. 동부전선의 전략적 소모전과 공세주도권
만약, 소련군이 공세를 감행한 결과가, 독일군에 비해 더 큰 손실을 강요받는다면, 대체 왜 공세를 감행해야 했을까요? 인명을 경시한 스탈린과 소련군 지도부의 오판이었을까요?
우리는 2차세계대전의 동부전선에서 전차가 평원을 내달리는 기동전과 거대한 포위섬멸전에 주목합니다. 독일군과 소련군 모두, 방향성은 다를지라도 굉장히 공세적인 교리와 적의 섬멸을 위한 기동전을 추구했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때문에 작전적 차원에서의 기동과 공세, 반격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전략적인 차원에서 볼 때 동부전선은 의도했던 아니던 간에 총력전으로서 거대한 소모전의 양상을 띠고 진행되었습니다. 적군의 전력을 소모시켜, 유리한 위치에 서고, 최종적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것입니다. 작전적인 포위섬멸은 전략적 소모전의 내에서 일어나는 선호받았던 선택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Trevor n Dupuy는 1940~1945년 사이에 진행된 총 162개 전투에서, 66%의 공격자가 성공적이었고, 90%의 경우 공격자가 수적으로 우세했으며, 공격자의 손실율이 방어자보다 낮은 경우가 69%였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공격자의 손실이 더 적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공격자가 수적으로 우세한 정도에 따라 절대적인 손실량은 방어자보다 공격자가 높을 수 있습니다. Dupuy는 이를 상대적 전투효율성(Relative Combat Effectiveness)이라 지적하고, 일반적으로 독소전에서 독일군과 소련군의 사상자 데이터에 의해, 독일군이 2배에서 3배 정도 높은 전투효율성을 보였다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전투효율성이 우수한 독일군에게 공세를 감행하는게 어리석은 선택일까요?
SS와 독일국방군을 모두 포함한 독일군 야전병력의 회복불가손실을 보면, 스탈린그라드에서의 천왕성작전으로 인한 6군의 포위섬멸과 바그라티온 작전으로 인한 회복불가 손실이 독일군 전력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 전체 사상자가 아니라 회복불가 손실을 살펴보았는가 생각해봅시다. 스탈린그라드의 천왕성 작전간 소련군의 3개 전선군은 485,777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중 회복불가 손실은 145,885명이었습니다. 전체 사상자 측면에서 보면, 소련군은 커다란 성과를 달성했지만 동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사상자 중에서 회복불가능한 손실규모는 제한적입니다.
바그라티온 작전에서 소련군의 4개 전선군은 총 765,815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반면 독일군의 사상자 규모는 399,102명이었습니다. 사상자로만 비교하면 소련군은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봤지만, 소련군의 회복불가손실은 178,507명이었고, 독일군은 289,326명이었습니다.
소련군의 병력손실 추이를 보면 독소전 전반에서 회복불가손실이 가장 크게 발생한 시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손실은 독소전 초반의 바르바로사 작전간 입은 피해였고, 두번째는 독일군이 1942년 여름 감행한 청색상황(Fall Blau) 작전이었습니다.
쿠르스크 전투는 방어작전간에는 70,330명의 병력을, 공세간에는 쿠투조프 작전간 112,589명, 르미얀체프 작전간에는 71,611명의 완전손실을 입었습니다. 3분기 진행된 다수의 공세작전으로 소련군은 총 803,856명의 완전손실을 입었지만, 그 타격은 독일군이 공세주도권을 잡고 실시한 공세로 인해 입은 타격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동부전선에서 양자의 완전손실 정보를 보다 가시적으로 비교하려면 약간의 정보조작이 필요합니다. 소련군 손실에서 먼저 다른 추이를 보기 어렵게 만드는 41년 2분기의 손실정보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독일군이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입은 44년 3분기 손실정보를 제거해서 두개의 손실을 다른 축으로 비교하면, 절대량 비교를 통해서 알 수 없는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소련군의 경우, 수세적인 입장에서 독일군의 공세를 당하는 경우에, 1942년 하계공세인 청색상황 작전과 같은 사례에서 독일군에게 소모를 강요하지 못하고 큰 완전손실을 입습니다. 반면에 소련군의 역습인 천왕성 작전을 통해서 독일군에게 심각한 완전손실을 강요할 수 있습니다.
큰 손실을 입었던 43년 3분기의 쿠르스크 전투와 그 이후의 대규모 공세과정에서 소련군은 독일군에 비해 큰 손실을 입었지만, 동시에 독일군에게 스탈린 그라드에 비교적 근접한 완전손실을 강요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완전손실은 전략적 차원에서 볼 때 동부전선에서 소련군의 최종 승리를 보장하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과적으로 소련군은 높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41년 초기의 손실을 복구하고 지속적으로 병력을 증강해 1943년 3분기에는 절정에 도달했고, 지속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이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독일군은 43년 3분기 이후에는 동부전선에 가용한 병력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 바그라티온 작전에서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바그라티온 작전의 전과는 물론 결정적이었지만, 전체적인 병력추세를 볼 때 동부전선에서의 전략적 소모전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운 시점은 쿠르스크 전투였습니다. 쿠르스크 전투에서 보여준 독일군의 우수한 전투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소모전에서 독일군은 패배한 것입니다.
Dupuy는 이를 간단히 표현합니다. 독일군은 소련군에 비해 2~3배의 전투효율성을 가졌지만 소련군이 3배 이상으로 수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에 독일군에게 승리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동부전선에서 양군의 병력비는 항상 압도적으로 우세한게 아니었습니다. 소련군은 1943년 쿠르스크 전투 이전까지 독일군에 비해 압도적 병력우세를 누리지 못했고 초기 손실은 양자의 병력비를 1.1정도까지 낮추게 만들었습니다. 대체로 소련군은 1:2정도의 전략적 병력비를 어떻게든 확보했고, 독일군이 병력을 증강할 수 없도록 손실을 강요할 수 있었습니다.
소련군이 주요 전투에서 압도적 병력우세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군에 비해서 작전적 차원에서의 집중을 위한 정보, 기만을 활용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지, 단순히 압도적 병력우세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전략적 소모전에서 소련군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높은 손실율에도 불구하고 "완전손실"을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소련군이 "완전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독일군이 작전적 집중을 통해 대규모 공세를 감행하지 못하게 해야만 합니다.
만약 독일군이 1942년 하계공세와 같은 공세를 다시 감행하도록 한다면, 3차 하르코프 공방전에서 입은 사상자에 비해 오히려 심각한 손실을 감수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본문에서 반복적으로 설명한, 소련군 소총사단의 질적, 양적인 문제들, 작전적 집중을 달성하기 위해 포기한 무수한 전술적 단점들로 인해 가속화됩니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전략적 차원에서의 "공세주도권"입니다. 수동적으로 방어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공세주도권을 독일군에게 넘겨주게 되고, 이는 소련군이 추구한 작전적 집중으로 인해 희생당한 "덜 중요한 전선"의 전술적으로 열세한 소총사단들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쿠르스크 방어전과 같이 독일군의 공격의도를 사전에 모두 확인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한 상태에서 소총사단들을 충분한 포병전력으로 강화하고 전차예비를 확보하는 조건을 항상 만족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련군 공세의 높은 손실은 전술적 차원에서는 비웃을 일이 되지만 "전략적 차원"에서는 공세주도권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감수할 수 있는 한도 내의 일이 됩니다. 높은 사상자에도 불구하고 공세시 완전손실 비율이 낮기 때문에 어떻게든 다시 전력을 복구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막대한 전차손실은 보병, 포병, 제반 지원병력의 총체적 완전손실에 비해서 전략적 차원에서는 부차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1941년의 야포손실에 비해, 1943년의 전차손실은 소련군 전력에 치명적 타격을 입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소모전과 공세주도권 개념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대규모 총력전으로서의 독소전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을 준다고 봅니다. 소련군은 전술적 역량 측면에서 장비나, 부대의 운용, 지휘철학 부분에서 질적 열세에 처했을런지는 모르지만, 전략적 차원, 그리고 작전적 차원에서 자신의 약점을 만회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높은 손실을 입었지만,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는 "계산된 위험"에 가깝습니다.
또한 우리가 이해해야 할 부분은 이런 소련군의 해결책들이 미국과는 달리 안전한 후방에서 체계를 구축하고 실전을 참관하면서 전훈을 분석할 수 있는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라 수도가 점령당할 뻔 하고 매년 100만명이 넘는 전사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서 수행되어야 했다는 점입니다.
단기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으로 근본적인 교리와 체계나 장비를 수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선 병사들의 회고는 우리에게 똥별을 비웃고 비난하게 만들지만, 수천대 수만대의 장비를 제한된 자원으로 생산하고, 전술교리를 재편해 재교육하고 단기간에 필요한 장교와 부사관을 육성하며, 필요한 편제와 조직구조를 짜는 일들은 그렇게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소련군의 공세 과정에서 높은 손실을 유발한 공세양상은 전술적 차원에서의 수많은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차원에서는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소비에트 군사과학이 지향하는 방향성, 작전적 차원에 집중되며, 상위제대 중심으로 통제하는 양상이 단기적으로 당시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익을 담당했지만, 동시에 막대한 손실을 야기했다는 점 자체는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4. 결론
대체로 우리는 독소전에서 우리가 보고 싶은 요소에 주목합니다. 독일군의 높은 전투효율성에 주목하는 이들은 우수한 장비, 임무형지휘와 우수한 전술역량을 통해 병력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하거나 적에게 다대한 손실을 강요하는 것에 주목합니다.
반면 2차세계대전기 소련군의 대규모 보병의 인해전술은 독일의 프로파간다에 불과하다는 지적은 동시에 소련 작전술의 기만과 교묘한 집중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문제는 전자와 후자는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정의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인 규모에서, 소련군은 독일군에게 절대적 병력우위를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소련군의 작전적 집중은, 제한된 지역에서 절대적인 병력우위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련군은 작전적 집중과 교리의 구현을 위하여 전술제대의 역량과 가능성을 희생시켰고, 작전적 차원에 집중한 작전계획은 전술제대에게 유연성을 발휘하고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련군은 전술적 영역에서의 교묘함이나 효율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작전적 기만, 선택, 집중을 통해 주공축선의 작전구역 내에서의 병력, 화력의 밀도를 극대화함으로서 독일군에 대한 전투력 우위를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독일군을 섬멸하고자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942년 스탈린그라드나 1944년 벨로루시에서의 소련 기동전의 승리는 작전적 기만과 적의 실수, 소모된 전력으로 인한 포병 및 기갑예비의 부족을 창출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그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피해를 감수할수밖에 없는 작전적 집중의 단점이 존재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그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예를 들어 1942년 르제프와 같은 경우, 작전적 집중은 그야말로 집중된 전력이 고기다지듯 소모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소련식 기동전은 독일의 일명 전격전이라 칭해지는 전통적 기동전과 마찬가지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소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당시에 적절했던 하나의 수단이지, 분명한 정답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Dupuy나 Zetterling, Lawrence와 같이 병력, 화기, 전차, 사상자를 통한 많은 통계자료를 통해 독일군의 전투효율성에 주목하는 군사사가들의 관점은 물론 충분히 찬탄할 만한 성과를 남겼지만, 소련군의 강점을 제대로 우리에게 전달하지 못합니다. 소련군은 전술적 열세를 작전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그에 적합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고 희생이 크긴 하지만 전략적 목적에 부합한 해결책을 실행해서 나름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반면에 독일군은 이로 인해 1943년 이후 공세 주도권을 상실, 자신의 전술적 우위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소련군의 작전적 집중이 가져온 높은 손실을 가감없이 직시하는 동시에, 작전적 집중을 통해 달성한 주도권 장악, 전반적인 일선제대의 전술역량의 약화에도 불구하고 이를 독일군이 활용할 기회를 박탈하는 과정에 찬사를 보낼 필요가 있습니다.
독소전에서 소련군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 관점들은 작전적 집중과 기만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는 반면에, 이로 인해 야기되는 전술적 경직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합니다. 반대로 소련군을 혹평하는 관점들은 전술적인 레벨에서의 질적 열세와 경직성이 야기한 손실비에 집중해 소련군의 강점, 그리고 부족한 취약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수행한 노력과 성과를 단순히 수적 우위로 평가절하합니다. 이는 소련군의 높은 손실율과 독소전에서의 최종승리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어렵게 만듭니다.
소련군은 단순히 전시 특성부터가 아니라, 일명 소비에트 군사과학과 공산주의의 결합 단계에서부터, 하위제대의 질적 우세보다는 양적 우세를 효과적으로 집중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게 좀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소련이 붕괴하기 전까지 대규모 징집과 전시동원에 기반하며, 직업군인이라기보다는 단기부사관, 다수의 짧게 교육받은 초급장교들, 그리고 이 거대한 기반에서 피어난 꽃으로서의 고급 참모장교들에 의존하는 구조는 현대 러시아군의 국방개혁 이전까지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현대 러시아군의 국방개혁은 이 전통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투하체프스키가 비난했던 소규모 정예, 징집되지 않고 직업화되고 전문화된 군대로 자군을 개편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오히려 소비에트 군사과학의 문제는 2차세계대전 시기의 열악한 상황에서의 한계점보다는 그러한 한계와 단점들을 소련이 붕괴될 때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점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소련식 기동전은 폄하될 필요도, 우상화될 필요도 없는 과거의 역사입니다. 독소전에서 소련의 기동전 개념은 나름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분명한 한계와 취약점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전략-작전-전술 모든 차원에서 장단점들을 동시에 평가함으로서 당시의 양상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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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새벽별과 (112.175.xxx.xxx)
- 2018-06-20 22:12:22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냥 막연히 잘못 알고 있던 내용들을 잘 정리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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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병솔 (112.175.xxx.xxx)
- 2018-06-22 16:43:45
- 당당//
이 부분은 2차 대전 당시 소련이 항상 주장하던 내용이고요.
거의 모든 회담에서 줄기차게 서방을 비난하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미국의 노르망디 작전의 시기결정에 관련한 속내는
80년대 정보공개법으로 공개된 당시의 비밀문건으로
그렇지 않음이 다 공개 되었고.
반대로 독일이 패망하게 되었는데 소련은 왜 일본을 공격하지 않는가에 대해서도
의도적이라고 비난한 서방국의 생각과는 달리 정말 사정에 의해 지연되었다고
소련붕괴 이후 공개된 당시 비밀문서에 의해 밝혀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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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병솔 (112.175.xxx.xxx)
- 2018-06-22 19:17:17
- 관련연구는 국내에서는 신복룡, 이완범 교수의 연구가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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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포아빠 (112.175.xxx.xxx)
- 2018-06-22 14:35:37
- 공산권은 왜 포병사단을 운용하는지를 정확히 이해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연재 발제글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1편부터 막편까지 곰꼼히 2번을 읽어봤습니다.
좋은 글을 쓰시기 위해서 고생하신 8thDiv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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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 (112.175.xxx.xxx)
- 2018-06-21 12:07:41
- 새벽별과//
미국이 독일에 대한 직접공세(노르망디상륙작전)를 왜 1944년까지 하지 않았을까요?
이건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마치 바르샤바 공방전처럼 의도적이었다고 봅니다.
독일-소련의 공방전을 지켜만 본거지요. 소련에 물자만 지원하면서.
소련이 독일과의 공방전에서 미국의 물자지원이 매우 중요했다는 건 확실하지요.
그런데 독소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미국의 육군은 뭘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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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thDiv (112.175.xxx.xxx)
- 2018-06-22 03:09:09
-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에서 독일군과 교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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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LTZMAN (112.175.xxx.xxx)
- 2018-06-20 22:42:42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약하자면 소단위로 전술적유연성을 강조하는게 서방의 포병이라면 대단위로 중앙집중적 화력통제를 강조하는게 구소련포병이라고 볼 수 있다는거겠네요.
연평도 포격전이 떠오르네요.
확실히 북한포병은 사전에 계획된대로 사령부의 지시에 의해서 포격을 개시했고 남한포병은 중대단위에서 그에 대한 대포병 사격을 개시했죠.
사실 북한포병이 반격에 대한 역반격능력은 매우 미흡했고 북한측이 사상자가 더 많아 한국군이 전술적인 승리를 얻긴 했지만 북한이 정치/전략적인 목표는 달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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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병솔 (112.175.xxx.xxx)
- 2018-06-21 01:12:03
-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발제글로 설명할 부분이지만
단순히 연평도 포격도발에 관련한 우리군의 대응사격은 유연한 소부대의 운용이고
북한의 공격은 계획적인 중앙집중적 통제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일단 포병운용 자체가 전시 운용이라고 보기보다는 평시에 일어난 테러에 가까운 도발이었고
실제로 북한군의 사격부대의 규모는 포병중대(방사포 1개 중대)의 1회 사격량이었고
우리군의 대응부대도 사거리상 1개 포대 외에는 없었죠.
당시 우리군의 대응방법도 포대의 독단적인 표적선정과 대응이라보다는
1, 2차 모두 상급부대의 기계획을 수행하는 절차를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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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별과 (112.175.xxx.xxx)
- 2018-06-20 22:26:02
- 그리고 사족을 하나 달면은,
전체적으 국면에서 봐라 봤을때, 과연 미국이 소련에 제공한 현재가치로 150조원에 달하는 랜드리스가 없었더라도 글 내용 처럼 진행이 됬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소모전이라는 엄청난 물적자원 과 인적 자원 ,그리고 생산능력이 바탕으로 소모 된 자원을 누가 더 많이
빨리 회복 할수 있냐 싸움이거든요.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미국이 제공한 랜드리스 중에 막대한 식량지원이 없었으면 그정도의 전력을 확충 할수 없었다고 본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엄청난 식량지원으로 최대의 곡물 생산지인 우크라이나를 상실 하면서, 발생 된 부족한 식량생산을
위해 소모해야 할 막대한 물적,인적 자원을 전쟁에 필요한 군수품 생산 과 군인으로 인적자원으로 투입 할수 있어서 대독 전쟁에서 승리 할수 있는 요건 중 하나였다고 하더군요.
당시 소련의 식량생산 능력은 40%대 였고, 나머지는 랜드리스 와 영국으로 원조,지원으로 버티어 내었고,
그 지원이 아니였으면 소련의 승리는 꿈도 못 꾸었다라고 매듭을 짓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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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별과 (112.175.xxx.xxx)
- 2018-06-20 22:12:22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냥 막연히 잘못 알고 있던 내용들을 잘 정리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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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thDiv (112.175.xxx.xxx)
- 2018-06-20 19:18:11
- 소련 및 동구권의 포병운용이 왜 매우 중앙집권적이고 포병사단이라는 독특한 편제를 사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작성하게된 글입니다. 북한군의 포병군단, 아마 이제는 포병사단으로 개편됬다고 하는데.. 이러한 방식이 왜 탄생했는지, 어떤 기반에서 생겨난 개념인지 이해해보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