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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이나 마라도함에서 F-35B를 운용할 생각을 하기 전에...

  작성자: 용치놀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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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0

작성일: 2018-05-13 01:09:22

언론이나 일부 비밀 회원님들은 독도급에서 F-35B를 운용해야한다고 주장하거나 아니면 F-35B를 운용하는것을 기정 사실로 하던데


그전에 생각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독도급에서 F-35B가 운용이 가능한가?



제 견해로는 NO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독도급은 애초에 경항공모함으로 만든게 아니라 스키점프대가 없습니다 


길이는 199m로 200m도 안됩니다

스키점프대 없이 수직이착륙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할려면 적어도 타라와급 (254m)이나 이즈모급 (248m)는 되어야합니다

독도급은 한참 미달이죠 


물론 이론적으로 추력편향장치를 더 아래로 향하게 꺾어서 199m에서 이륙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근데 그러면 무장탑재량이 크게 제한을 받고 연료 소모가 더 커집니다 

옛 소련의 키에프급이 실패한 이유가 수직이착륙기 운용을 위해 보강된 비행갑판이 53미터 안되서입니다

안그래도 운용기종인 Yak-130가 엔진 때문에 성능이 부족한 와중에 스키점프대도 없는 짧은 비행갑판 때문에 운용 효율이 극악이었습니다


 A Harrier on the deck of a small aircraft carrier, with its nose wheel off the deck

미국은 LPD에서 AV-8A 해리어 운용 시험을 해본적이 있는데 엄청난 연료 소모량에 포기한 적이 있었다 



Image result for kiev class aircraft carrier

키에프급의 선체 길이는 273미터나 되지만 Yak-130기를 이륙 시킬수 있는 갑판의 길이는 53미터에 불과하다





길이 말고 또 다른 독도급의 근본적인 문제는 비행 갑판의 형상입니다 






Image result for wasp class flight deck

아메리카급의 비행갑판 그림


Image result for roks dokdo (lph-6111)


독도함의 비행갑판 그림, 마라도함도 크게 다른건 없다 



와스프급이나 아메리카급의 비행갑판은 직사각형으로 생겨서 긴 선체 길이를 그대로 수직이착륙기의 이륙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독도급은 비행갑판이 함수로 갈수록 좁아지는 디자인를 채택하였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수직이착륙기가 독도급에서 이륙할려면 위 독도급 그림에서 보이는 저 점선으로 둘러싸인 부분안에서 이뤄져야합니다

이즈모급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함수 끝에 CWIS가 이륙에 방해가 되죠

마라도함에서 팔랑스 CWIS를 좀더 측면에 치우기는 했으나 여전히 함수가 좁은 갑판 디자인은 수직이착륙기 이륙에 불리합니다


스키점프대를 지금 저 1번 헬기 플랫폼에 올려서 해결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스키점프대가 있다고 해도 비행갑판이 더 짧아지고 

게다가 헬기 플랫폼이 하나 없어 집니다 

최대한 함수에 스키점프대를 올릴수 있지만 앞에서 말했지만 함수로 갈수록 갑판이 좁아지는 설계 때문에 대공사가 불가피합니다 


Related image

타라와급의 비행갑판 그림




타라와급은 함수에 Mk.45 5인치 함포를 운용 했었는데 그래서 비행갑판이 함수로 갈수록 좁아집니다

해결책으로 수직이착륙기의 이륙 동선을 대각선으로 하였습니다 (두개의 평행한 점선을 찾아보세요) 

독도급에서 해볼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나 그러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입니다


독도함에 타라와급같은 수직이착륙기 이륙 동선을 그으면 동선에 엘리베이터가 겹칩니다

안전을 위해서 보통 비행 갑판에 엘리베이터가 겹치는건 좋지 못한 방법입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져 있으면 비상시에 함재기를 빨리 이륙시키는게 번거러워집니다

함재기용 엘리베이터는 우리가 흔히 타는 요즘 엘리베이터처럼 순식간에 층을 이동하는 그런 물건이 아닙니다


게다가 함재기가 엘리베이터 위를 지나가면 비행갑판에 고정되어있는게 아닌 엘리베이터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착륙할때 말이죠 

2차 대전 시절 함공모함에 엘리베이터가 비행갑판 한복판에 있기는 했으나 당시 함재기는 지금 함재기보다 훨씬 가벼워서 이런 문제가 덜 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성능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그만큼 시대가 지나면서 함재기도 커지고 무거워졌습니다, 게다가 제트기는 엄청난 열을 비행갑판에 내뿜죠 


포레스탈급 항공모함와 영국의 센타우르급 항공모함이 이런 엘리베이터 문제를 겪은적이 있습니다 


위에 타라와급도 후방 엘리베이터가 이륙 동선이랑 겹치다 보니 수직이착륙기는 조금 더 앞에서 이륙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리어보다 좀더 갑판에 여유가 필요한 F-35B는 타라와급에서 이착륙 실험을 한 적이 없죠


이래서 엘리베이터는 웬만하면 비행갑판 측면에 설치하는 것이 옳습니다

Related image

포세스탈급의 비행갑판 그림, 경사갑판 끝에 있는 저 엘리베이터는 거의 쓰지 못했다 


Related image

후안 카를로스급의 비행갑판, 비교적 이상적인 엘리베이터 배치를 갖고 있다 




엘리베이터 문제는 함재기 수납문제로 이어지는데

엘리베이터를 선체 중앙에 두면 내부 격납고 활용 면적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크기에 안 맞는 함재기는 격납고에 넣을 수가 없습니다



Related image

미 해군 강습상륙함 측면에 장착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있는 EA-3B 스카이워리어 전자전기 

무슨 일 때문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찌됬건 미 해군 항공모함들도 이처럼 엘리베이터들이 비행갑판 측면에 있어서 A-3이나 A-5같은 거대한 함재기들을 격납고에 수납 할 수 있었다 





마라도함은 독도함이 취역한지 10년이 넘어서 등장하였습니다

F-35B를 재쳐두고 헬기만 운용하기에도 마라도함은 독도함에 비해서 크게 나아진 점은 없고

왜 복층격납고, 엘리베이터 배치 이동 같은 기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도함 설계를 그대로 적용하는 안일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배로 크게 만들라는 것도 아니고 좀만 배수량 키워서 일부 설계 변경하는게 조선업 강국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힘든 일일까요? 


솔직히 만재배수량 18800톤짜리 배에 너무 많이 기대를 하는 것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LPD로 건조해서 상륙작전에 집중하도록 하면 나았을 수도 있죠

18800톤급의 LHA는 함재기운용도 상륙전력 수송능력도 두드러지지 않은 정말 이도저도 아닌듯한 상륙함입니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해군 예산입니다

해군 함정에서 다목적성을 요구할려면 일단 배가 커야합니다

배의 크기와 건조비용은 비례하죠

해군 예산 비중이 늘지 않으면 제한된 배수량에 이도저도 아닌 상륙함이 나오는 일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마라도함도 그렇고.... 천왕봉급도 그렇고.....

세종대왕급이나 대구급같은 전투함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건조하면서 

왜 항상 상륙함은 아쉬움만 가득 남기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주력 전투 전력이 아닌 지원 전력 확충에 안일한 군의 전체적인 문제점일 수도 있죠

예를들어 이 정도 전력을 가진 공군에서 이제야 공중급유기 도입하는것처럼 말이죠...












댓글 19

  • best 파렌하잇 2018-05-14 추천 3

    헬기모함으로 운용하고 나서 F-35B 로 눈을 돌립시다.
    육군에서 UH-60P 빌려 기동헬기로 굴리다가 이번에 해상기동헬기 마린온이 개발되어 양산배치되는 중입니다.
    상륙지원함에 올릴 변변한 해상기동헬기 없다가 이제사 겨우 장만했는데......
    앞질러가지 맙시다.

  • 알데바란 2018-05-20 추천 0

    강습상륙함이 항공모함도 아니고 전투기를 실으면 항공폭탄이나 격납고 항공유 조종사.관제사.정비사.항공유도등으로 상륙함에 다 실어야 합니다.그러면 상륙함이 아니고 항공모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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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렌하잇 2018-05-14 추천 0

    비전투 지원 전력 확보 속도가 더딘 이유중에 하나가 적성국인 북한의 전투/비전투 전력 확충에 변동이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비전투 지원 전력의 경우, 해외에서 밀반입, 혹은 자체 개발을 북한이 시도해서 확보하는 것도 아닌 이상은 한국군에서 그렇게 애타게 긴급 소요제기를 할 필요성이 떨어질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나마 이렇게 늦게나마 추진을 기약할수 있었던 것도 가상경쟁국가인 일본의 동향이 크게 좌우했던 겁니다.
    오늘날의 독도함, 마라도함이 해군에 전력화가 이뤄진 것은 전적으로 일본 해자대의 공헌? 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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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렌하잇 2018-05-14 추천 3

    헬기모함으로 운용하고 나서 F-35B 로 눈을 돌립시다.
    육군에서 UH-60P 빌려 기동헬기로 굴리다가 이번에 해상기동헬기 마린온이 개발되어 양산배치되는 중입니다.
    상륙지원함에 올릴 변변한 해상기동헬기 없다가 이제사 겨우 장만했는데......
    앞질러가지 맙시다.

    댓글 (1)

    zedoz 2018-05-15 추천 0

    정말 착함장에 마린온이라도 쫙 깔린 모습이 기다려집니다! 예전 갑판이 텅빈 독도함을 보노라면 가슴마저 휑해지죠. 마린온이 무장 탑승 7~9명이라는 한계가 아쉽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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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갱이 처단자 2018-05-14 추천 0

    독도함은 원래부터 잘 알려졌던 대로 그냥 대형상륙함일 뿐이다. 반복해서 함재기를 얹는 망상을 거론 하는 의도를 알수 없다. 대잠 능력이 있는 호위함 흉내만 낸다 쳐도 대단한 능력 아닐까? 더욱이 대한민국에 강습함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나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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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니 2018-05-14 추천 0

    위의 EA-3B 사진을 보면 ,EA-3B을 크레인이 슬링벨트(sling belt)를 샤클(shackle)로 연장한 후에 메달아서 내리고 있네요. 협소한 공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에 보이는 정도 크기의 크레인과는 작업을 몇번 해봤는데,,, 앞으로 ,뒤로, 위로 ,아래로 같은 용어만 일본말에서 한국어로 바꿔서 표준화하면,,, 많은 부분 수신호로 가능하니까, 저런 부분을 도입하면, 만들고 있는 마라도 함이나 ,독도함에 변경을 가해서,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비용이 많이 든다고,훨씬 더 많은 돈을 들여 건조한 함을 엉뚱한 용도로만 사용하는건 더 많은 비용이 드는 행위지요. 돈을 더 들여서 고쳐서라도 제대로 된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뭐든 안쓰고 놔두면 똥된다는 속설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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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선종 2018-05-13 추천 0

    지원 상륙함중에서 가장큰 독도급에 원자력 엔진을 이야기 하는건, 연료공간이 원자력 추진에는 필요 없기 때문에 그만큼 격납고나 상륙정, 아니면 상륙부대원의 생활공간이 확보 되기 때문에 작지만 알찬 상륙 지원함으로 활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상업용(컨테이너)상선에 원자력 추진장치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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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2018-05-13 추천 0

    엔진 있는 좁은 항공모함보다,,,,엔진 없이 간단한 매가 블럭 가로 100m세로 2000m 메가 블럭 만들어서 ,,,,,동해에 띠우고 전쟁나면 함경도 까지 끌고 올라가서 해군기지 공군 기지로 씁시다,,,일본에서 몇 군대 매가 블럭 만들어서 운영 하던데,,,한국도 몇개 만들어서 운영합시다,,한국이 항공모함 끌고 태평양 나갈 것도 아니고 이동 가능한 해상비행장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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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트세이버 2018-05-13 추천 0

    그나저나 F-35B의 등장으로 준항모들의 효용가치들이 대폭 늘어난것 같네요.
    일단 독도함은 크기가 작지요.. 내부 상륙정 싣는 공간을 없애는 등 할게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호위함들의 문제도 있지요..

    쉬운문제는 아닙니다. 일단 상륙지원 및 지휘함으로서의 본래의 목적이나 잘 달성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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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시민 2018-05-13 추천 1

    함재기 생각하기전에 해병대 공격헬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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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바G 2018-05-13 추천 0

    의욕만 앞서서 실용성은 생각 안하고 만든 어정쩡한 홍보용 함선이 독도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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