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해상작전헬기 2차사업 3000억 예산증액 무산된 듯...수의계약 가능성 높아져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 등에 대비해 추진중인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의 예산 증액이 결국 무산돼 사업이 경쟁 없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한다.
업계 등에 따르면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2대를 도입하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경쟁 입찰로 추진하기 위해 3000억원 가량의 예산증액을 추진했는데 기재부가 끝내 예산증액을 거부해 무산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기존 책정된 1조원 미만의 예산으로 추진해야 하게 됐다. 그럴 경우 영국·이탈리아 합작회사인 레오나르도 사의 AW-159, 미국 록히드마틴 사의 MH-60R, 프랑스·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 합작회사인 NH-인더스트리 사의 NH-90 등 3개 후보 기종 중 AW-159만 가격 요건을 충족해 사실상 수의계약이 불가피해진다.
지난해 6월 국방연구원은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현재 예산으로는 유찰에 의한 수의계약이 예상되며 경쟁입찰이 성사되려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1조 원에 달하는 사업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경우 비용 절감 효과가 없이 책정된 1조 가까운 비용에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예산을 1조 이상으로 책정해 경쟁을 유도할 경우 10~20% 이상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며 “우리 군의 전력증강과 국익의 극대화가 조화를 이루려면 경쟁입찰을 통해 우리 군이 협상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방산업체로부터의 기술이전도 낮은 수준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국방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3개 후보기종의 대당 가격은 AW-159는 약 534억 원, MH-60R은 약 787억 원, NH-90은 약 668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일각에선 MH-60R이 AW-159보다 120억원 가량 비싸다는 얘기도 나온다.
해군 일각에선 해상작전헬기가 30년 이상을 써야 하는 무기이고, 북한은 물론 통일 이후 중국·일본의 신형 잠수함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한다.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은 예산부족 때문에 체급과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AW-159를 선정했지만 2차 사업은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MH-60R은 전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는 해상작전헬기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 중의 하나이고 운용 능력이 입증된 헬기로 알려져 있다. 해군도 MH-60R과 같은 중대형 헬기 탑재를 위해 대구급 차기 호위함의 격납고 크기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력을 높여 해군이 원하는 해상작전헬기를 획득하기 위해서라도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 입찰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 이미지
AW159.jpg
MH60R.png
NH90.png
-
- best평화 (112.175.xxx.xxx)
- 2018-04-17 21:06:44
- 정해진 수순 아니었던거요? 정작 운용주체인 해군에서는 와일드캣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걸로 아는데요.
거기다 기존 슈퍼링스세력의 현대화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알고있습니다.
농협이다 시호크다 마법사다 다 좋은데, 예산을 주면서 하라 해야죠. 뭐..^^
-
- legos (112.175.xxx.xxx)
- 2018-04-21 04:28:20
- 무기 도입을 위한 기존 전술의 개량은 반대입니다.
북괴의 기존 잠수함을 방어하기에는 이순신급 이하의 함정으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북괴 SLBM 탑재 잠수함을 현재 이순신급 이하의 함정으로 방어하기 어렵습니다.
중형 대잠헬기을 도입하더라도 함정에서 운용이 현재 불가능합니다.
결론은 초계기와 중형 헬기 만으로 대잠작전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과연 함정의 대잠 작전 지원없이 중형 헬기만으로 대잠작전이 가능할까요?
따라서 중형 헬기을 도입한다면 먼저 함정의 대잠 능력을 강화하고 해야 합니다.
아니면 중형 헬기을 위한 헬기모함이라도 도입하고 도입해야 합니다.
-
- 파렌하잇 (112.175.xxx.xxx)
- 2018-04-18 12:03:26
- 소해헬기? AW-101
조기경보 헬기? EH-101
이외에는 대안은 전혀 없고 대함/대잠 공격 헬기는 종류는 많지만 비용때문에 링스, 와일드 캣 이외엔 눈 돌릴 엄두도 못내고...
출혈 경쟁이 이뤄질수 있는 구도가 아닌데 경쟁입찰이라니?
-
- loyalnavy (112.175.xxx.xxx)
- 2018-04-18 10:40:39
- 우선, 필자분 정보력이 놀랍습니다. 언론 보도도 없었는데..업계 사정에 밝으신 분 같아요..제가 듣기로는 소요군인 해군에서 AW159의 성능에 만족해 하고 있다고 하네요..한정된 예산과 운용/유지정비 효율성 등 '규모의 경제'를 봐서도 2차 사업에 AW159 들여오는 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
- Tiger 213 (112.175.xxx.xxx)
- 2018-04-18 10:21:11
- http://www.brusselstimes.com/belgium/10036/new-defence-helicopters-defective
Moreover the model appeared to have some early teething problems, and staff operating the aircraft have said that the radar was automatically shutting off.
NH90 레이더가 자동으로 꺼진다는데요? 수리하느라 일년 반동안 못뜬다고 하던데ㅎㅎ
-
- Tiger 213 (112.175.xxx.xxx)
- 2018-04-18 10:26:02
- 올해 1월기사 입니다.
-
- animals (112.175.xxx.xxx)
- 2018-04-18 09:09:02
- NH-90은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면 헬기계의 유로파이터나 마찬가지이죠..
-
- Mojave (112.175.xxx.xxx)
- 2018-04-18 01:08:03
- NH-90같은 문제 덩어리 들여와서 뭐하려구요
-
- 희선종 (175.123.xxx.xxx)
- 2018-04-18 00:25:18
- 저도 농협 90에 한표^^
-
- 영락 (112.175.xxx.xxx)
- 2018-04-17 23:17:40
- 정작 해군은 와일드캣에 만족한다는데 다른 곳에서 불만이 많은 사업이네요.
-
- hellboy (203.128.xxx.xxx)
- 2018-04-17 21:24:39
- 절충교역안에 꼭 기존 링스 업그레이드에 관란 조항도 넣었으면 합니다. 해군도 생각하고 있겠지만 와일드켓이랑 링스랑 같은 장비 랑 엔진 쓰는게 군수지원면이나 교육차원에서나 윈윈 인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