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후 2015년까지 7차례 넘는 미국방부 공문이 왔는데도 방추위결정이 이제서야 나왔고 7년간의 공백 동안 의사결정경로 상의 주요인물들이 다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예산 드는거야 편성하면 되지만 이건 도저히 용서 안 되는 직무유기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2010년은 핑계이고 1995년에 모드5 한다고 어중이 떠중이 다 알던 상황에서 우리 군만 귀머거리 맹인이라 몰랐다고 주장한다면 정말 이 나라 싫어질 겁니다

모드 5 전환지연으로 연합작전 혼란이나 오인사격 요인 발생도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건 부차적인 문제이고 자꾸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노파심에 일단 모드5 개량과 교체 등 문제만 짚어 봅니다 물론 전 전문가가 아닙니다 딴지는 전문가에 걸어주시고 그런가보다라고만 생각해 주세요 극히 상식적 수준의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 제가 30년전 네트워크 설계하던 상식으로 말입니다

모드4 알고리즘은 1950년대에 설계된 사용한지 70년이 다 되어가는 체계입니다 하드웨어적으로 아날로그인 경우가 많죠 그래서 LRU 형태로 구성품을 변경할 수 있게 개량이 고려된 경우가 아니면 전부 교체 해야 합니다

일단 모드 5 문제는 comsec 즉 cismoa 따른 미 NSA 암호 인증을 받을거냐 아니면 독립적으로 갈거냐 문제입니다 우리는 선택의 여지 없이 미국의 상호운영성을 준수해야 합니다

모드 5 ECP kit는 뭐냐 하면 모드5로 개량할 수 있게 시스템 구성이 되어 있는 경우 특정 카드만 교체하는 형태로 나온 겁니다 그 인터페이스를 지원 못하면 사용 불가능하죠 모드 4중에 LRU를 지원하도록 미션컴이 그런 형태로 나온 최근 장비들이 있습니다 그 경우에 적용됩니다

모드5가 1995년부터 설계되었지만 하드웨어 가이드라인이 2006년에 나와서 2005년 이전 장비는 ECP적용이 안 될 겁니다 그리고 앞선 발제에서 제가 모드5가 각군별로 개발한다고 했는데 아마 장비도 미 육해공군별로 별도 인증을 거쳐야 할 겁니다

애초부터 모드5는 이중모드로 대외판매되어 모드4만 모드4종결시까지 지원하다가 모드5로 전환이 종료되면 모드5만 운영하게 됩니다 여기서 모드4 종결이라는 것은 모드4를 기반으로 생성된 정보(그래봐야 극히 단순한 정보죠)를 신뢰하지 않고 거부한다는 것이고 그 방법은 네트워크 노드에서 중계거부입니다 모드4야 대외판매시 수량을 제한하지 않지만 군용 gps와 링크16은 그 수량과 사용되는 지리적 영역을 제한받죠

모드5장비를 도입해도 그건 모드4로 운영되며 NSA는 모드5의 시험용 암구어 입력기만 제공합니다 실제 모드5 운영 암구어는 모드4 종결후 배포됩니다 배포 절차 즉 NSA/AIMS 승인절차는 미군이 모드5 전환된후 실시되리라 봅니다

근본적으로 모든 플랫폼이 모드5만 사용해야만 모드5의 운영방식이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구형장비 종결시점이 중요한데 그런 정보를 일반인이 알기는 어렵죠

모드 5 연표

1995년 6월 모드5 개발시작

2006년 4월 시제품 저율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