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KF-X용 AESA 개발방안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06~21까지 수행될 AESA 기술확보를 위한 개발 사업에서 얻은 성과가 실제 KF-X 용 AESA에 적용될 것인지는 이스라엘 엘타사가 수행하게 될 설계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여 지는 가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서 수행하는 체계개발은 실질적인 기술 개발 작업이라기 보다는 엘타사에서 지원한 기술을 습득하고 넥스원에서 개발한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작업이 될 것으로 생각됨.

결과적으로 KF-X AESA는 최종적으로 엘타사의 EL/M-2052를 기본으로 일정부분 국내 기술을 적용한 형태가 예상된다.

국내 기술개발 업체와 체계 개발 업체가 서로 다름에 따라 국내 개발 기술의 적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점은 단점이나 KF-X 전체적 안정성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무리하기 국내 기술의 적용율을 높이려다 KF-X 전체의 일정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독자 AESA 개발 기술 확보 사업을 수행하는 넥스원과 EL/M-2052의 기술을 습득하게 될 한화 양업체가 서로 독자적 AESA 개발 능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으며 만약 양 업체 중 한 업체의 사업이 종료한 이후 추가 사업이 없을 경우 업체의 개발인력, 확보 기술을 상실한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적으로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19년에 사업 종료가 예정된 넥스원에 대한 차후 관리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