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군사 잡지 이번호에 미공군의 F-15C/D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글이 있어 갈무리해 드려요...

▶ 미공군의 F-15 C/D

미공군은 주방위군을 포함해 현재 233기의 F-15 C/D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Su-35나 PAKFA, 중국의 J-20 등 질적으로 향상된 전투기들의 양산과 실전 배치가 이뤄지는 미

래에 미공군의 우위 확보를 위해서는 F-22나 F-35A만으로는 양적으로 열세에 처하게 되어 F-15 C/D의 운용

수명을 종래 9,000 비행 시간에서 18,000 비행 시간으로 늘려 부족한 전력을 F-15 C/D로 메꾸기 위해 F-15

C/D에 대해 새로운 세대 전투기들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부여와 가동률 향상을 위한 순차적인 업그레이드가 진

행되고 있으며, 이런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공군의 F-15 C/D는 2040년대까지 운용할 예정이다.

미공군은 장래 Su-35나 PAKFA 등과 공중 우세를 다툴 경우 전방에 F-22A나 F-35A 등 스텔스 성이 뛰어난 기

체를 투입하고, F-15 C/D에는 MIDS-JTRS 데이터 링크를 탑재해 F-22A나 F-35A가 획득한 적기에 대한 정보

를 공유해 제공권 장악을 위한 공중전이 벌어지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후방에서 공대공 미사일로 이들 스텔스

전투기들을 엄호한다는 개념이다.

3단계로 진행되는 레이더와 에비오닉스의 단계별 업그레이드는 현재 F-15 C/D형에 APG-63 (v)3 AESA 레이

더를 장비하는 1단계 개량이 진행중이며, 2단계 개량은 2018년 양산 개량 시작, 3단계 개량은 2019년 4/4분

기에 개량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 보잉사의 제안

제조사인 보잉은 근래 들어 수출형 기체들에 CFT (Conformal Fuel Tank)를 장착할 수 있는 기체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F-15E, F-15K, F-15S 등 실제로 양산된 기체도 있고, 심지어 CWB (Conformal Weapon Bay

– 내부 무장창)을 가진 F-15SE나 F-15FX 같은 기체도 있다.

CFT는 F-15E 계열의 상징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개발 당시부터 F-15 C/D 탑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

다. F-15E의 CFT는 대쉬-4 (Dash-4)로 불리는 CFT로 CFT 아래에는 12곳의 폭탄랙이 설치된 타입이며,

F-15 C/D용의 패스트팩으로 불리는 대쉬-1 CFT는 CFT를 장착하지 않은 F-15 C/D가 동체 하부 측면에 공대

공 미사일을 장비하는 대신 CFT 하부 전후좌우 4곳에 공대공 미사일용의 파일런을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

다. 하지만 미 공군은 투하식 증가 연료 탱크 3개와 공대공 미사일 8발을 장착하는 F-15 C/D에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채택되지는 않았었다.

※ 사우디 아라비아 공군의 F-15S는 F-15 사용국중 유일하게 대쉬-1과 대쉬-4 CFT를 모두 채택해 공대공 전

투용으로 대쉬-1 CFT, 공대지 전투용으로는 대쉬-4 CFT를 필요에 따라 장착해 운용하고 있다.

F-15의 제조사인 보잉사는 F-15의 주익 하부에는 Sta 2/8이 무기용 스테이션, 그 바깥쪽의 Sta 1/9를 전자전

재밍 포드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F-15의 새로운 파생형과 개량형들이 전자전 시스템을 내장함에 따라 Sta

1/9에 애디셔널 윙 웨폰 하드 포인트 개수를 실시해 Sta 1/9에 2발의 공대공 미사일 런처를 탑재해 AMRAAM

2발을 탑재하도록해 공대공 미사일의 탑재량을 12발로 늘리는 제안을 수출용 F-15FX와 F-15SA등에 내놓고

있다.

미공군이 F-15 C/D의 운용을 2040년대까지 연장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작년 가을 보잉사에서는 한발 더 나아

가 F-15 C/D에 CFT를 장착하고 공대공 미사일 16발을 탑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안에서는 대쉬-1 CFT를

장착해 CFT 하부에 AMRAAM 4발, Sta2/8에 각각 AMRAAM 3발과 자위용 AIM-9X 사이드 와인더 1발, Sta

1/9에 AMRAAM 2발을 탑재해 총 14발의 AMRAAM과 2발의 사이드 와인더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스텔스 전투기들과 데이터 링크로 연계해 작전을 수행할 F-15 C/D의 공대공 미사일 휴행 탄수를 2배로 늘리는

제안이었지만, 미공군에서는 공간적 문제 등을 들어 Sta 1/9를 하드 포인트로 사용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 F-15 C/D에는 CFT를 탑재해 연료를 추가 탑재하므로 외부에 증가 연료 탱크를 탑재하지 않는다.

이에 보잉사에서는 더욱 연구를 진행해 Sta 1/9는 사용하지 않는대신, CFT 아랫 부분의 Sta3/4/6/7 2발의

AAM을 탑재할 수 있는 런처를 탑재해 CFT 하부에 8발, 주익 Sta 2/8에 8발 등 16발의 AAM을 탑재한다는 제

안을 내놨다.

미공군은 아직 채택하지 않았지만 CFT 장착에 따라 보통 대형 증가 연료 탱크를 탑재하는 동체 중앙 하부의

Sta 5에는 타게팅 포드나 IRST 포드, 현재 개발중인 HATE 데이터 링크 포드를 위한 전용 하드 포인트가 된다.

F-22A가 전장 정보 공유를 위해 사용하는 IFDL 데이터 링크와 연계하기 위해 F-15 C/D를 위해 MIDS-JTRS

포드가 개발돼 작년부터 부대 배치를 시작하고 있으며, 이런 개량들로 인해 F-15 C/D의 정보 획득과 데이터 연

산 능력이 대폭 향상됐으며 “질로 양을 제압한다”는 목표를 세운 미공군에서도 F-15 C/D의 미사일 탑재량 증

가 제안에 흥미를 나타내고 있다.

성능과 사정거리가 크게 향상된 AIM-120D를 대량 탑재한 F-15 C/D (미사일리어)들은 미공군의 작전 능력에

여전히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 보잉사 관계자는 이들 개량의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미공군이 보잉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F-15

C/D의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다면 F-35A나 F-3의 대량 도입이 어려운 항공 자위대의 F-15J/DJ도 (생산로트 후

기형 우선으로 현대화 개수중이에요) 같은 개량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항공 자위대의 F-15J/DJ는 현재

공동으로 성능 향상 개발이 진행중인 미티어나 외에도 AAM-4의 탑재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개량해

야 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 미공군이 운용중인 F-15C/D의 가장 최신 기체는 1986년도에 생산된 기체들이에요...

※※※ 사진은 책에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것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