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일본 소류급 후계 잠수함
일본은 2014~2018년 사이에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 (신중기방)에 따라 5척의 통상 동력 공격 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인데요, 작년부터 세계의 함선 등 서적에 전문가분들이 기고하는 논문에 거론되곤 하던
포스트 소류급 (SSX, 차기 공격 잠수함, 28SS)이 이번 중기방 건조함에 포함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어
짚어 드려요...
※ 포스트 소류급을 자세히 분석한 글이 있어 번역해 전제해볼까 했는데요, 원저자분이 우익 성향이라
양해를 얻을 자신이 없어 알려진 사실들로 간추려 보았어요...
2015년도 방위 예산 배정으로 건조되는 소류급 11번함은 기존 소류급과는 다른데요
프리 (28SS의) 소류급으로도 불려요.
2018년까지 건조될 잠수함들은 개량형 소류급과 소류급 후계함 (28SS, SSX 등으로 불리고 있어요) 2종류가
될 것이라고 해요.
프리 소류급의 경우 그동안 소류급 10번함까지 탑재해오던 납축전지 대신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으로,
코바야시 전 해장 (전 해상자위대 잠수함대 사령)이 기고한 글을 보면,
"스털링 AIP (외부 공기 불요 추진)을 탑재하지 않고 (차라리) 디젤 발전기와 리튬 이온 배터리만을 조합하는 쪽이
"운영자"로서는 고맙다"고 적고 있어요.
소류급의 스털링 AIP은 출력이 작아,
"고속으로 적에게 접근하거나 공격을 회피하는 경우 등 잠수함이 속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는
(스털링) AIP은 절대 역부족"이라는 것이 그 이유로,
"AIP함의 함장은 작전의 향후 전개와 AIP 축전지 각각의 사용 상황을 상정해, 상황에 따라 동력을 선정하여야 한다.
이것을 리튬 전지만으로 하게 되면 고속• 저속시 필요에 따라 사용할 배터리의 잔량만을 고려하면 된다.
운영자에게 어느 쪽이 사용하기 쉬운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어요.
코바야시 전 해장이 밝힌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 잠수함의 전술 장점은 크게 3 가지로,
① 리튬 이온 전지는 단위 중량 · 용적당 축전량이 납 축전지를 크게 웃돈다.
② 리튬 이온 전지는 수소 가스 발생의 위험이 없고, 충전 전류의 양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충전 시작부터 끝까지
발전기 1회 가동으로 전류량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노클링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충전 한계 직전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완전 충전 후 해상 부대와의 전투에 임할 수 있다.
③ 납 축전지는 방전 전류량이 커지면 배터리 용량이 급격히 저하하는 경향이 있어 사실상 저속으로 장시간 잠항하는
행동 패턴을 취할 수 밖에 없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는 방전 전류의 양에 따라 배터리 용량이 좌우되지 않기때문에
저속이나 고속 어느 상황이던 충전한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AIP을 사용해 얻게 되는 전력도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있다면, 저속에서 장시간 잠항이나
고속으로 연속 항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는 점을 꼽고 있는데요,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게 되는 소류급 11번함 이후 건조될 28SSX는 해자가 진절머리를 내는
스털링 대신 연료전지 AIP과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에요.
일본 잠수함 부대의 특성상 쓰가루 해협, 미야꼬 해협, 라페루즈 해협, 대한 해협 등의 쵸크 포인트(해상 교통 요충 해역)에
진출해 매복 공격을 하는 전술을 사용하는데요, 스털링 기관은 고속 항행이 불가능하고, 전술 기동이나 급속 이탈 등이
불가능해 그동안 해상 자위대에서 불만이 많았다고 해요.
28SSX에서는 중시될 사항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 디젤 엔진+리튬 이온 배터리+연료 전지 AIP의 추진 체계 조합으로 고속 항행 및 항속 능력 강화
• 해상 자위대의 전술 교리에 따라 잠항 심도 증대 및 신형 어뢰 탑재
• 소너와 전투 지휘 통제 시스템 강화
등이 주요 특징인데요, 2014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7년부터 납품 예정인 G-RX6 어뢰 탑재가 예정되어 있어요.
해상 자위대의 잠수함들은 전후 50여척을 건조하며 쌓은 노하우를 살려 정숙성과 잠항 능력을 중시하고,
냉전 시기의 유산인 대잠전을 중시하는 교리를 가져 세계 유일의 심심도 공격에 특화된 폭뢰와 어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G-RX6은 어뢰 기만책 대항 능력이 강화되고 최적 명중 지점을 선택해 돌입하는 기능과
여러 어뢰를 동시에 탄착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아직 대략의 제원도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용 89식 중어뢰 (해자 제식명은 장어뢰)도 대잠전 능력이 강화된 어뢰로
500m 심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어뢰에요...
89식 장어뢰의 특징은,
• 정숙성을 중시하고 장거리 항주를 위해 수소•산소 연소 터빈을 사용
• 40kt(노트)시 27nm(해리), 55kt시 21nm의 사정거리
• 최고 속도는 공표 55kt (70kt설도 있어요)
• 최대 항주 작동 가능 심도 500m
에요.
해상 자위대는 전통적으로 심심도에서 저속 항주나 착저한 상태로 매복했다가 어뢰 등으로 수직 공격을 하는 전술을
선호하는데요, 잠수함들에도 이런 교리가 반영돼 잠항 심도가 깊은 편이에요.
• 하루시오급 (1980년) 잠항 가능 심도 : 550m 전후
• 오야시오급 (1990년) 잠항 가능 심도 : 600~650m
• 소류급 (2004년) 잠항 가능 심도 : 공표 500m (900m설도 있어요...)
28SSX는 소류급을 웃돌 것이 확실시 되는데요, 230m에서 압괴 증상이 일어났다는 091형 원자력 잠수함을 통해
알 수 있는 대륙 잠수함들에 비해 유사시 대잠 전투는 우위에 설 가능성이 높아요.
※ 몇일 동안 틈날때 스마트폰으로 이어 쓴 글이어서 두서가 없어요...(__) (글을 스마트폰으로만 올리기는 해요...)
28SS는 2016년도 예산으로 건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토시바 등에서 연구가 끝난 소형 원자로를 탑재할 원잠이 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제일 아래 사진이 토시바의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개념도에요)
• 지금까지 알려진 포스트 소류급 (28SS)
- 2016년 예산 반영, 2020년 취역
- 선형은 보다 발전된 궐련형 (시가형) 선체
- 수상 배수량 3,500톤, 수중 배수량 4,700톤
- 정숙성/대소너 스텔스성 강화
- 수중 지속성 (수중 연속 항행 성능) 능력 강화
(옆집 우익 분들도 소형 원자로를 탑재하는 잠수함 이야기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요. 연구는 끝났다지만...)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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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건곤 (218.145.xxx.xxx)
- 2015-02-25 13:49:29
- 해자대에 장비에 대해 알아볼때 항상 부러운것은 소나와 레이더 같은 군사용 전자장비의 완전 국산화와 우수한 성능입니다. 과거 버블경제때의 풍부한 자본으로 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연구인력을 고급인재로 대우해주는 경향이 아직도 이어져오고 있지요. 이런 인식으로 당장 상품성은 없지만 미래에 중요한 기술들을 차곡차곡 개발해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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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스이칸 (218.145.xxx.xxx)
- 2015-03-02 14:37:31
- 대단한 일본이네요..소류급 잠항 기간은 평균 어느정도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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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보천리 (218.145.xxx.xxx)
- 2015-02-26 21:10:47
- 원자력 협정 폐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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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살모 (218.145.xxx.xxx)
- 2015-02-25 16:53:17
- 제거 참 묘합니다.
소형 원자로를 탑재하니 원잠이긴 한데....
프랑스에스 비슷한 기관을 개발한적이 있어는데
분류상으로 aip기관으로 분류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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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sea (218.145.xxx.xxx)
- 2015-02-25 16:08:28
- 어뢰 공격 한도가 50-75km으로 크게 늘어나고 장점이 많습니다. 가격이 높은게 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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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케스트 (218.145.xxx.xxx)
- 2015-02-25 15:49:31
- 요즘 인기만발임.....사려는나라들이 십수조 예산을 세운다니
참 대단한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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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킴 (218.145.xxx.xxx)
- 2015-02-25 13:51:46
- 원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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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곤 (218.145.xxx.xxx)
- 2015-02-25 13:49:29
- 해자대에 장비에 대해 알아볼때 항상 부러운것은 소나와 레이더 같은 군사용 전자장비의 완전 국산화와 우수한 성능입니다. 과거 버블경제때의 풍부한 자본으로 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연구인력을 고급인재로 대우해주는 경향이 아직도 이어져오고 있지요. 이런 인식으로 당장 상품성은 없지만 미래에 중요한 기술들을 차곡차곡 개발해 왔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