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KFX, 기술부족으로 만들 수 없나?
요 며칠 사이에 FX3사업으로 기대했던 기술도입의 어려움이 불거지면서, KFX가 기술부족으로 만들 수 없다/있다 라는 논쟁으로 무기방이 뜨거웠습니다.
어느 분이 인용한 “보라매 탐색개발 결과_부족한 기술 확보 방안”이라는 도표를 보며, KFX사업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주도하여 KFX는 블록1도 개발불가이며, 사업자체가 불투명한 듯이 확대하고 나아가서 정부를 불신하는 발언까지 하시기에 이해를 돕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도표에 나타난 기술협력이 필요한 기술의 용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편의상 도표에 나타난 순서대로 나열합니다.
-. Data Fusion; 넓은 의미로 생각하면 비행기를 제어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하나, F-35에서 언급한 Data Fusion의 의미를 인용한다면, 기체의 각 부분에 장착된 각종 센서에서 보내오는 데이터를 융합하여 필요한 데이터를 얻어내는 기술 및 SW를 말합니다.
-. Weapon Aiming Algorithm; 장착된 무기를 정확히 명중시키기 위한 알고리즘으로, 표적고정 및 기총, 미사일의 발사와 발사 시 동체제어 등의 역할을 감당하며, 많은 종류의 장착무기와 표적의 종류를 감안하면 무장컴퓨터 내에 이식되는 가장 중요한 SW입니다.
-. Vehicle Management System (VMS) ; F-22A에 적용된 기술을 근거로 말씀 드리면, 전투기의 급 기동을 포함한 모든 경우에서의 공중제어 시스템으로 엣지플랲, 엔진, 트러스트 벡터 등의 장치를 컨트롤함으로써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Integrates primary flight controls, leading edge flap controls, engine controls and thrust vector controls).
-. Advanced Control Law; 기체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트롤하며, 더하여 확장성, 안정성까지 기대할 수 있는 기술을 달라는 말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ROC에 따른 기체 형상 및 개발방향을 정하는 원칙으로 생각되어 지기도 합니다.
-. Aerial refueling; 공중 재급유장치로 따로 부연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KFX에는 Probe와 Wing방식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하고 있는 듯 합니다.
-. OBIGGS; 연료탱크에서 발생하는 유증기(油蒸氣)의 폭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무수(無水) 질소나 헤론 등 비활성가스(Inert Gas)를 발생시켜 연료탱크의 빈 공간을 채우는 장치입니다.
-. Liquid Cooling; F-22A에 적용된 기술을 근거로 말씀 드리면, liquid cooling system은 레이더와 각종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시키기 위한 장치입니다. (To dump heat out of the core avionic suite, especially the APG-77 radar and Common Integrated Processors (CIP)).
-. Twin Engine Integration; 엔진은 별도로 구매하기로 하였으니 KFX에 장착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으나, 아마 장착기술 자체를 요구하는 듯 합니다.
그래야 언젠가 우리가 자체 개발하는 한국형 제트엔진의 장착에 사용할 수 있을 테니까요,
미국회사는 이 기술의 이전에 난색을 표하더라도, 롤스로이스에서는 이전이 가능할 것처럼 이야기 하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조금 모호한 개념이 Data Fusion, Weapon Aiming Algorithm, Advanced Control Law
인데, 이 기술은 많은 기종을 생산하고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야 축적되는 SW기술입니다.
이러한 항목에 해당되는 최신기술 등은 남에게 주기에는 정말 아까운 자료가 되겠습니다
용어해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제작한 F/A-50과 FX1, FX2를 통하여 획득한 기술로 기술협력이 필요한 기술의 많은 부분을 이미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도표를 인용한 국방과학연구소의 "KFX 탐색개발 결과" 자료를 보면 해외 직 구입과 라이선스 생산을 제외하고 기술협력으로 생산해야 할 품목은 18개로 줄어듭니다.
부품개발과 부족한 기술의 숫자에 차이가 남은 무슨 이유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다시 말씀 드리자면, KFX 블록1은 미들급 기체입니다.
현재 우리가 록마의 도움으로 개발하여 발전시킨 F/A-50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도 도표에 나타난 부족한 기술에 포함됩니다.
감히 단언하건데 KFX 블록1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술은 모두 확보된 상태입니다.
그러면 도표에 나타난 부족기술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KFX 블록2, 3에 적용될 기술을 언급하며, FX3차 사업으로 이 기술들이 확보되면, 블록1이 좀더 훌륭한 모습으로 생산될 수 있고, FX3차 사업이 아니면 앞으로 이와 같은 대규모 전투기 도입사업이 없을 것이기에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에 목을 매는 것입니다.
일부 KFX사업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밀매가 선동하는 것처럼, 도표에 부족한 기술이라 표기되었다 하여 우리가 이러한 기술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FX3차 사업이 아니더라도 KFX 블록2를 개발시작하기에는 앞으로 10년 내지 15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 동안 스텔스 기술을 포함한 항공기술과 우리나라의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릅니다.
우리가 지금도 필사적으로 연구/개발하는 기술도 얼마나 발전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체계개발이 시작되면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며, 누 차례 이야기 한대로 3년정도면 KFX가 비행장을 Taxing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도표에 언급된 최신기술이 아니더라도 지금 보유한 기술만으로 KFX 블록1이 비행하는 데에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KFX 블록1이 완성되는 2020년도 초반에는 부족한 기술의 상당부분이 보완되어 있을 것입니다.
물론 KFX사업에 발목을 잡는 KIDA와 방사청의 모호한 자세에는 저도 분개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 쥐약 먹은 사람들의 부당한 행위에 기인한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징계를 받을 것입니다.
조금만 차분하게 생각하고 과거에 거론된 자료를 분석하면 알 수 있는 일을, 기회만 있으면 정부를 비방하고 분란을 유도하는 일부 밀매의 선동에, 당장 숨이 넘어가는 듯이 허둥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좀 안쓰럽습니다.
-
- best절대독종 (218.145.xxx.xxx)
- 2014-09-11 14:54:27
- 아무래도 KFX 체계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소식이 지체되는 듯한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이 많이 흔들리는 듯 합니다. 조급한 마음도 따르고요. 록마와 에어버스에게서 원하는 수준의 기술을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자꾸 심히 따르지 않을 수 없지요.(본인이 그런 상태입니다. ㅡ,.ㅡ;;)
그동안 무주공산으로 떠돌던 KFX가 드디어 자리를 잡았으니 학수고대하는 맘 또한 더욱 큽니다. KFX 블록 1은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러나, 우양정인님이 언급했듯 지금 아니면 KFX 개발 관련 고급 기술들을 얻어낼 타이밍이 오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건 당연히 블록2 이후 개발에 영향을 주겠죠. 그게 어떻게 흐를지 더욱 궁금한 것이고요.
주변 정세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닷고 있기 때문에 못 해도 우리나라 방공 수준의 주력 기체 다수 보유는 필수적입니다. KFX 개발엔 우리나라 자주국방의 숨통이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거라 봅니다. 여튼간 9월도 중순에 접어들었고, KFX 협의 중간 경과가 매우 매우 궁금합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해주실 그 분은 지금 어디서 뭘 하시는지 ... 하하.
그래도 즐겁네요. 어쨌거나 KFX는 순항하고 있으니까요. 그 이외엔 아무런 선택지도 없으니까 절박하게 가는 거겠고, 너무 늦게 추진된 통에 기술 축적이 높아진 대신 요구 성능은 높아졌네요. 차암, 다사다난한 모험깁니다.
잘 되려나? 자알 되려나? 부디 에어버스와 잘 절충해서 협력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급한 건 유럽 쪽입니다. 미국 쪽은 우리를 도와주기 곤란한 입장입니다. 당연히 급한 쪽끼리 손 잡고 일 내야죠. 유럽도 유파 다음을 잇는 후계 유인 전투기가 시급할 겁니다. 그런데, 평화무드 덕에 아무도 시도하지 않죠. 러시아가 이렇게 나오는 데도 유야무야 하는 걸 보면 나토 주요 회원 국가 중 몇 개가 러시아에게 개박살 나야 시작하려나 봅니다.
여튼간 KFX가 제대로 힘을 얻기 위해선 이번 달 에어버스와 잘 이뤄져야 합니다. 원하기는 엔진 또한 롤스로이스 쪽으로 되기를 바랍니다.
-
- 진선 (218.145.xxx.xxx)
- 2014-09-12 23:00:01
- 전에 들은 바로는 한국과 미국이 한미군사보호협정을 맺어서 자국의 군사기술을 보호하는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아는데
한국에서 미국에게 군사기술 목록을 보여줘야 우리가 기술을 침해 하는 일이 없을 것 아닌가? 했더니
미국이 그 기술 목록을 열람 시켜줄 수 없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었죠
우리가 미국으로 부터 기술특허보호를 통한 전투기 개발제한을 당하지 않으려면 기술제공 업체가 확실하게 존재해야
기술특허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죠! 우리 당국자가 잘해야 할 텐데...
왜 kai 대표자가 우럽업체와 기술이전 협상을 하는지.. 아직 개발업체가 선정도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제대로 잘 할까?
전에 단발기안으로 밀어 붙일 때 생각이 나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
- 우양정인 (218.145.xxx.xxx)
- 2014-09-12 21:36:48
- 지유아비님,
항상 객관적이고 무게 있는 의견과 자료를 올려 주시어 많은 가르침을 받습니다.
비밀에서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 보입니다.
제가 발제본문에 얼핏 언급을 했습니다만, 우리가 부족하다는 기술도 록마의 도움으로 개발한 T-50, FA-50에 대부분 이미 적용되어 있습니다.
레이다등 몇 가지만 손보면 KF-16보다 성능이 더 뛰어날 수도 있다 하는데, 지금 부족하다고 거론하는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면, 어찌 전투공격기라고 부르며 그 능력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록마가 T-50개발시 자신들의 기술을 이용하여 f-16보다 뛰어난 성능의 비행기를 개발하지 못한다는 조건을 걸어놓았기에, 이러한 조건을 해지하거나 아니면 록마의 기술과는 다른 원천기술을 찾기 전에는 록마가 방해하면 보라매사업에 지장이 올 수 있음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록마의 기술자체가 우리에게는 공개되어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죽어라고 개발하여도 나중에 자기들의 기술을 도용했다고 딴지를 걸면 분쟁해소에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고, 결국 KFX사업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음을 알기에, 처음부터 분쟁의 소지를 없애고자 하는 것입니다.
근자에 벌어지는 애플과 삼성간의 스마트폰 특허침해분쟁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되실 줄 압니다.
우리의 근대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우리를 위해 피를 흘려 싸워준 미국의 은혜를 잊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록마라는 회사의 행태와 일본에게 쥐약을 먹은 미 국무부의 일부 인사들의 편향적인 자세에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 지유아비 (218.145.xxx.xxx)
- 2014-09-12 19:55:39
- 한국에도 회사가 있군요..AIRRANE이라고..조그만 항공기에 쓰기엔 기술이 조금 부족한가 보죠..머..
일반적인 가스의 막분리, 질소 발생 시스템, 산소발생시스템, ,DEHUMIDIFICATION(증기 수분제거), 생물학적 가스정화(BIOGAS PURIFICATION)..원천기술 없는 라이센스 생산업체인가..
-
- 지유아비 (218.145.xxx.xxx)
- 2014-09-12 19:44:03
- www.cheric.org/PDF/PIC/PC14/PC14-3-0037.pdf
2011년. OBIGGS: ON-BOARD INERT GAS GENERATION SYSTEM,
OBIGGS용 기체분리막 개발동향 - 화학공학연구정보센터
이 기술은 항공기용 분아니라 선박용으로도 중요한 기술임으로 얻고자 하는 겁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3대회사가 독점을 하고 있으니까..산업 파급효과가 크죠..특히 우리나라 같은 가스- TRANSPORTION SHIP(LNG-SHIP같은)의 발주-제작이 많은 나라엔..항공-전투기 뿐아니라.. 아마도 거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함..현재 한국의 전투기, 외국의 전투기도 모두 이걸(외국산) 쓰고 있으니까..무리하게 국산화(천천히 해도 됨) 수입해도 별문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 bac (218.145.xxx.xxx)
- 2014-09-12 15:00:06
- KIDA 에서 파견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
- 피스워리어 (175.223.xxx.xxx)
- 2014-09-12 12:04:22
- 우와 아직도 장충체육관이 무슨 필리핀기술로 지었다는 헛소리를 하는 분이 있네요... 순수 국내기술로 지은 최초의 돔경기장을 아무런 근거없이 폄훼하시네요^_^
-
- 조조할인 (223.62.xxx.xxx)
- 2014-09-12 11:08:08
- 분야는 다소 다르지만 해군 함정의 전투정보체계는 국산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IT쪽이 이미지 프로세싱이라던가 데이터 마이닝 정도를 못 다룰 정도로 허접하지는 않습니다. 개별 기술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기술들을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융합하는 인티그레이션 노하우가 부족한 것입니다. 시행착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자 TAC이 필요할 뿐입니다. 특히! "나이트세이버님"께 드리는 댓글입니다.
-
- 허걱222 (223.62.xxx.xxx)
- 2014-09-12 01:07:51
- 못만드는게 비정상이죠. Insert Choin.
-
- ctank (218.145.xxx.xxx)
- 2014-09-11 22:21:05
- KFX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끝
-
- ctank (218.145.xxx.xxx)
- 2014-09-11 22:16:22
- 참내 답답합니다 지금 한목소리로 KFX를 응원하고 밀어줘야 할 시기에 일부 고추가루 뿌리는 분들이 있군요
그런분들보다 방사청이나 ADD에 있는 실무진분들이 훨씬 더 전문적이고 많이 알고 있습니다
나이트세이버님/어디서 자료 한번보고 RFI가 어떤느니 개판이니 말을 하십니까 님이 방사청담당자라도 되시나요?
님보다 훠얼씬 전문적인 실무진들과 인력들이 일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글을 쓰실때 한번더 생각하고 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