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15SE의 스텔스성, 특히 에어 인테이크에 대한 스텔스 처리에 대해 여러 이론이 있습니다. 과연 F-15SE는 사일런트라는 이름에 걸맞는 스텔스성을 지닌 것일까요? 그리고 레이다 블로커가 과연 있을지 한번 과거 보잉이 개발했던 X-32 기술을 기반으로 유추해 보겠습니다.

최근 ADVANCED 호넷에 관한 내용이 발표되었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F-15와 F-18은 조금 다른 기체입니다. 일단 F-15는 마하 2를 넘을수 있고, F-18은 1.8정도죠. 그리고 F-15는 4세대기 중에서는 유일하게 내부무장을 갖출 수 있는 이점이 있음을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1. 일반적으로 스텔스기의 에어인테이크에 대한 레이다 차폐는 다음과 같습니다.

   ATF 사업에서 격돌했던 YF-22와 YF-23은 모두 S-형태의 공기흡입구를 가집니다. DSI 인렛이고 그 후에 F-35, 라팔, 유로파이터가 모두 채용하는 대표적인 스텔스 기술입니다.

 - YF-23\의 차폐 구조입니다.

 - 라팔의 차폐 구조입니다.

2. 하지만 보잉은 ATF에서는 록히드와 한편이었으나 JSF사업에서는 록히드-노스롭 진영에 대항해 새로운 기술을 내새웁니다. X-32이죠. 여기쓰인 대표적인 기술중 하나가 아시다시피 레이다 블로커가 되겠습니다.

- 슈퍼호넷의 레이다 블로커입니다.

3. 하지만 슈퍼호넷의 레이다 블로커는 공기 저항을 발생시키는 문제가 있어서 실제로 X-32에 쓰인 기술은 크게 2가지인데 1) Variable Baffle이라 불리는 가변식 레이다 블로커와 2) 가변 인테이크가 되겠습니다.

- X-32의 가변 레이다 블로커입니다. 고속에서 열리고, 블라인드처럼 RCS 줄일때 닫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X-32에 적용하려다 못한 기술이 있었으니, 바로 가변 인테이크입니다. 원래 X-32의 펠리칸의 입은 열리고 닫힐수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시간내 개발을 못했습니다.  

원래 저 펠리칸 입은 고속에서 닫히고, 수직이착륙에서 활짝 열리는 구조였으며 닫히면 팬 노출이 줄어들어 RCS가 줄어들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도전적인 기술이 시간에 못맞추게 되었던 것이죠.

4. F-15SE의 인테이크를 보겠습니다.

바로 팬까지 그냥 노출됩니다. 어떻게 하면 안스텔스하게 할수 있나 하는 사례라 하더군요.

5. 그럼 과연 F-15SE는 '사일런트'가 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썼을까요? 레이다 블로커?

   재미있는 점이 보잉은 레이다 블로커를 한번도 공식언급한바가 없다는 점, 그리고 에비에이션위크에서 2009년인가에 한번정도 레이다 블로커 없다고 예기한바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한번 보잉의 지난 기술을 기반으로 유추해보겠습니다.

   F-18E/F는 앞서 예기한대로 마하 2가 안되는 고정흡입구의 기체입니다. 이 기체는 X-32의 기술중 하나인 레이다 블로커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F-15SE는 마하 2가 넘는 바람에 다음과 같은 장치를 가지고 있으니 바로 'Variable Intake' 기술이죠. 그림을 보겠습니다.

F-15는 마하1을 넘는 고속에서 공기량 조정을 위해 인테이크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닫힙니다. 자,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앞에서 본 DSI 형상이 나오게 됩니다.

결론인즉슨 F-15는 슈퍼호넷의 블러커가 아니라 자체 가변인테이크를 활용하여 유사 DSI형상을 만들어 RCS를 줄이는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쉽게 말해 사일런트 모드가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RCS는 아마 0.1이 최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면 수출 허가도 그렇지만 라팔, 슈퍼호넷, 유로파이터가 전부 0.1정도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오픈 상태에서 1정도이겠지요.

그러나 이렇게 노력해서 얻는 F-15SE의 RCS보다는 그냥 풀스텔스 기체가 유리하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