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Mig-29가 동독으로 인도된 것은 1988년 5월에 2대로 부터 시작됩니다.
마지막은 89년 1월로 총24대의 기체가 인도 됩니다. 구성을 보면;

- Mig-29A(1인승, 9.12A*): 20대
- Mig-29B(2인승, 9.51): 4대 (Mig-29UB)

*Mig-29가 워낙 다양한 변종이 존재하여, 9.12A라는 식으로 저는 인식합니다.

동독이 보유한 기체는 러시아 정규군의 Mig-29A(9.12)의 수출형 downgrade로
수출형에는 9.12A, 9.12B가 있으며 러시아 정규균의 9.12까지 포함 3가지 모두 Fulcrum A형
(실제 Fulcrum A에는 더 많은 변종이 있습니다.)
에 속합니다. 9.12A는 바르샤바조약국 중심으로 판매되었으며, 기타 친소국가에는 9.12B
(좀더 downgrade됨)형이 공급 됩니다(북한 포함, 북한은 일부 Fulcrum C형(9.13 or 9.13SE) 보유)

9.12A는 주로 전자장비/레이다등이 degrade되어서 targeting system은 RLPK-29E(수출형의 의미로
E가 붙음)레이다는 N-019EA(정규 N-019의 수출형 A version for 9.12A)와 역시 수출형의
OEPrNK-29E EO system(IRST 포함)이 장착됩니다. 그러나 동독군 기체에는 SRO-2/SRZ-15
(IFF/SIF)는 당시 최신의 러시아것과 동일한 것으로 동독군이 서독에 합병되기전,
러시아에서 비밀리에 제거 함.

시점이 워낙 통일이 근접한 시점으로 마지막 기체를 인수받고 불과 1년후인 1990년, 동독군이
서독군에 흡수되어 NATO의 일원이 됩니다.

당시 도입된지 얼마않된 신형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키로 하는 한편, 본격적인 조사와 시험에
들어가, 2대의 29A와 2대의 29UB를 통일독일의 test&evaluation center로 넘기고, 또한
1대는 미공군에서 test&evaluation 을 위해 1년반을 미국에 있게 됩니다. 동 기간중 1차 Gulf전이
전개되어, 미공군에게 이라크 Mig-29(9.12B)에 대한 정보 및 대응 전술을 고안하는데
사용됩니다.

92년4월에 추가적으로 4대의 Mig가 당시 독일의 주력기인 F-4F 비행대로 보내져 각종
전술 훈련에 투입 됩니다. 기존의 JG-3(JG는 Fighter Wing의 독어 약자)아예 이름을
Test&Evaluation Wing으로 개명되어 '95년까지 유지 되고 이후 JG-73의 1st squadron
으로 Lagge 에, F-4F로 구성된 2nd squadron은 인접한 Pfersfeld 기지에 97년 중반까지
주둔하며, 엄청난 양의 test report를 쏟아내며, 최종적으로 2002년까지 유지키로 결정하게 됩니다.
(아시다 싶이 03~04년에 걸쳐 Poland로 매각( 단 1유로에 전부!)) 당시 연평균 비행시간은
120시간이며, 여타 동독군의 기체들은 일부 test 이후 전부 페기 처분 됩니다.

과거 동독을 포함 구 소비에트 연방권의 비행관제는 엄격한 지상통제(GCI=Ground Controlled Intercept)
를 주로하며, 일부 A-50 Mainstay를 이용한 ACI(Airbone Controlled Intercept)를 하는 수준으로,
pilot에게는 거의 권한이 없는 상황으로 일면 장점이 있어보이고, LAZUR data-link를 통해
노출없이 적기에 유리한 position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그 기본이 2차대전 당시의 독일공군의
야간전투시 개발된 개념이며, Mig-29역시 이러한 개념에 충실하여, 만들어진 기체 입니다.

NATO군 방식은 기체 radar 및 GCI/ACI등의 정보를 모아 조종사의 SA를 최대한 향상시키며,
조종사의 의사결정 폭이 훨씬 넓은 반면, 구 동구권은 단순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을 조종사가
하는 방식 입니다. 따라서, 새롭고, 발전되고, 창조적 전술이 나올수가 없는 환경으로 실제,
Gulf전 전에 이라크 조종사들이 Mirage F1 교육을 위해 프랑스에서 수학중 중도 탈락자가
많았으며, 이런 조종사들과 또다른 2선급 조종사들이 Mig-29교육을 러시아에서는 전부
통과하였다는 것이, 동구권 훈련 수준이 서방대비 상당히 낮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

N-019EA의 경우 120도의 탐색범위(좌우 60도)을 가지나, 목표에 대한 탐색&추적은 50도(좌우 25도)
에 불과하며, 이것도 수동으로 조종사가 하여야 되는등 조종사의 편의보다 장비 자체의
설치에 중심을 두고 있음. HUD의 경우 lock-on이 되어도, 고도, 거리등의 주요정보가
표시되지 않으며, TWS mode가 없어서 lock-on하는 순간 여타의 contact가 모두 사라짐.

또한 중앙의 보조 연료탱크는 탄피출구를 막고있어, gun-firing을 위해서는 연료탱크를
투하해야 하며, 따라서 경고사격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며, 역시 air-barke를 막고있어
이것 역시 사용이 불가하다고 함. 서방측 입장에서는 minor 하지만, 러시아어 표기,
metrics system등도 불편 요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연료탑재량 부족에 따른 짧은
항속거리로, 초계임무를 위해 35분의 해당지역 비행이 최대라고 합니다. 즉 대략
30분마다 항공기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고 함.

이후 92~95년에 걸쳐 ICAO I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와 독일이 J/V를 설립 Mig-29에
대한 upgrade를 실시 합니다. 주로 통신, 항법, 적아식별등의 장비 보완 및 추가,
사소하게는 러시아 표식을 영어로 , 기체 도장까지. 이후 ICAO II 라는 이름으로
양 날개 밑에 300gal(1150 리터) drop tank를 추가하여 항속거리를 연장함. 그러나 이것은
4G가 한계로 전투 기동은 불가능하고, 단순히 ferry range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며,
추가로 러시아 INS의 부실함을 보완하기위해 GPS를 장착함. 이 2차 upgrade는 예산
문제로 7대에 대해서만 99년 까지 완료 됩니다.

Mig-29운영은 기존의 동독공군 출신의 조종사/정비사 중심으로 초기 운영되었으나,
서방의 훈련, 전술 개념이 부재하여 , 일부 서독군의 고참병들을 투입하여 보조케 하여
교육, 훈련을 강화하고 NATO 표준으로 운영을 시도하였으나, 기존 동독 출신들의 정신적
상태나, 비행능력등이 현대전을 위해서는 부족하다는 것이 너무도 들어나, 90년 통합후,
92년까지는 우수한 인원을 대상으로 군생활을 보장하였으나, 이후는 서방기준의 기초 비행
훈련부터 다시 시작함. 미 Texas의 훈련소로 보내져, 동 과정을 pass한 조종사만이
다시 통독 공군에 남겨짐. 많은 동독 출신의 pilot중 24명 정도 만 최종으로 통과됨.


Mig-29의훈련은 AIM-120 AMRAAM을 장비한 F-4F와 훈련을 통해 Mig의 BVR 열세를
극복하기위한 훈련을 통해, 미군 F-15C와의 훈련시, BVR missile을 회피하고, 근접전으로
가는 수준까지 발전되어, Mig-29의 우수한 기동성, 서방측 전술, 암람 성능/특성에 대한
파악으로 무장하여, 세계최고의 Mig Pilot이 서방(독일군)에 있다는 irony를 만듬. 또한
유고내전시 NATO군의 Mig-29 격추에도 실제 독일군의 Mig-29와의 DACT 훈련이 기여
하였다고 평가됨.

BVR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서방기체에 대비 떨어지나, WVR의 경우 F-16, F-15대비
기동성과 HMD, AA-11 Archer(R-73) 의 조합으로 근소한 우세를 유지할수 있으나, 이를
위해 필수적인 information system과 HUD 등의 기능이 떨어져, 목표 포착을 유효하고,
신속하게 하지 못해, 이러한 WVR의 우위점도 무위로 돌아가는 것이 현실 이라고 합니다.
R-27(AA-10 Alamo)는 AIM-7E 수준의 능력(이점은 놀랍군요. R-27이 data-link가 있어
AIM-7M 수준 이상으로 알고 있었는데… 동독군에 제공한 미사일이 정품이 아닐수도 있지요!)
기타 조종석 자체의 구성이 인간공학적인 개념에서는 멀고, 조종사가 조작하는 것이
번거롭고, 시간 소모가 많은 구성으로 되어 있음.

그러너 역시 최악은 연료 탑재량의 부족에 따른 항속거리 및 작전시간 부족으로, dogfighting 및
afterburner 사용시는 더욱 심각하게 연료부족 상황이 빨리오고, FBW 가 없어 전투기동시
조종사가 한계를 염두에 두고 비행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음.

위의 내용을 보시면 북한의 Mig-29 및 관련 역량 파악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