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과연 북한 병력은 128 만명일까?

  작성자: 솔개79
조회: 7427 추천: 1 글자크기
16 0

작성일: 2020-11-15 12:42:47

우리는 항상 엄청난 규모의 북한군 병력을 비교하면서 우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2019 년 12 월 기준으로 한국군 병력은 58 만명이다라는 어떤 국회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의 언질 이후로 지금은 58 만 명 이하로 줄었을 겁니다.  


우리 국방부의 목표는 병력을 지속적으로 감축하여 50 만 수준으로 감축한다고 하였고, 대통령 지시로 공군과 해군의 병력은 줄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로 미루어 현재 한국군 병력이 58 만이라고 가정하면 공군 7 만, 해군 7 만, 육군 44 만 수준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수준인데 북한의 보유 병력이 128 만명이면 이를 우리는 어떻게 막느냐를 항상 생각해야 하는데, 먼저 북한 병력은 128 만이 맞는가 하는 점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병력은 어떤 구성을 가지고 어디에 분포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먼저 한국군을 보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한국군의 구성과 편제를 생각해 보면서, 다시 북한 편제나 구성을 평면 비교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한국 육군은 44 만이라고 추정합니다.  


여기에 전방 완편 사단 20 개 (단대호 1 ~ 30 까지) 후방 지역방위 사단 (과거 향토 사단)이 12 개로 통폐합 (단대호 31 ~ 59 까지) 그리고 동원 사단 5 개로 통폐합 ( 단대호 60 이상) 입니다. 그러니까 한국 육군은 전시에 32 개 사단으로 전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동원 사단이라는 것은 전투 부대로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동원 예비군 관리 공급을 하는 부대입니다. 

여기에 특전사가 있고, 수방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군단에는 기갑여단, 포병여단, 공병여단, 군수 지원여단이 포함되어 있고, 항공여단들이 지원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대를 다합치면 현재 현역이 44 만명이라는 소리입니다.  전면전 발발시 예비군이 급 충원되는데 이걸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합니다.


한국군 분대의 표준 완편은 10 명입니다만, 현재는 8 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 육군 분대 완편이 8 명인줄로 알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10 명 꼴인데, 왜 실질적으로 8 명인가 하면, 교육 훈련을 받는 중인 병사들이 엄연히 현역병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들이 소속부대에는 배치되어 있지 않아서입니다.  또한 병원에 가 있는 사람, 이리저리 파견 나간 병사, 사고가 난 인원등등을 뺴면 저절로 분대당 8 명이 있는 꼴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이들을 모두 충원해 준다는 방침이고, 그러면 사단들은 현재 병력의 20 % 가 늘어 난다고 보면 됩니다.


형토 예비 사단들은 12 개이나 이들의 상당수는 예비군입니다.  현재 현역이 많으면 30 % 적으면 10 % 밖에 배치 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전쟁이 일어나면 예비군들로 완편되는데, 12,000 명 짜리 사단이 12 개가 구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비군이 100 만 또는 200 만이 소집되어 100 개 이상의 사단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셈입니다.  전쟁을 지속하면 지속 공급할 예비역 자원이 200 만 명 쯤 된다는 이야기이죠.   혹시 모릅니다.  새로운 수십개 사단의 창설이 필요할지도요.  그러나 군 당국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즉 58 만명 현역 상태이지만, 전면전 발발시 순간적으로 완편되는 병력의 숫자는 지금보다 약 20 여 만명이 늘어 날 겁니다.  (분명히 말하건대 편제상 숫자입니다.) 


해공군을 생각해 보면 한국은 전시에 즉각 80 ~ 90 만 병력의 정규군 수준의 군대가 구성됨을 알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북한을 보겠습니다.

북한 병력 128 만명은 어디에 다 숨어 있을까요?


북한 병력 숫자를 우리는 어떻게 알게 되는 것일까요?  북한 인민무력부나 아니면 중앙당 조직 지도부에는 정확히 총 병력 숫자가 비밀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숫자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128 만명은 추정된 숫자인 것입니다.  어떻게 추정했을까요?  인공위성으로 하나 둘 셋 세어 본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습니다. 북한군 병력이라고 남한 정부가 발표하는 숫자는 편제상 합계 숫자입니다.  한국정보 기관은 북한 병력 숫자 집계를 입수하지는 못하지만,  각급 부대의 구성이나 편제 등의 정보는 입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즉 일단 우리가 집계하는 북한 군이라는 것은 북한이 말하는 북한군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북한에는 예를 들면 모란봉 악단이나 은하수 악단같은 공연 팀들도 군인입니다.  새파랗게 어린 가수도 중위 계급장을 답니다.  김정은 특각에서 빨래하고 청소하는 직원들은 호위 사령부 소속 군인 신분입니다.  이들의 숫자는 집계 되어 있을 겁니다.  호위 사령부 대략적 인원을 포함시키니까요?  그런데 이들은 한국 기준으로는 군인이 아니죠.  현송월도 대좌 계급을 갖고 있지요.  우리 정보기관 기준으로는 이들은 북한 군이 아닌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식 기준으로 군인으로 볼 수 있는 인원과 정체가 좀 이상한 인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의 공군과 해군 병력은 남한의 해공군 병력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공군 11 만, 해군 4.6 만 명 정도 추산됩니다.  (편제상)



북한 륙군에는 10 개 보병군단, 6 개 특수군단이 있습니다.  보병 군단에는 1,2,3,4,5,7,9,10,12 라는 단대호를 가진 군단과 기갑, 기계화, 전차, 포병 군단들이 6 개 있지요.  보병 군단 1 개당 5 만명 쯤으로 보면 50 만, 그리고 특수 군단들은 평균 3 만 명 쯤으로 본다면 20 만 이하 입니다.  그러면 벌써 65 정도입니다.  여기에 특수 작전군이라는 부대가 있습니다. 해상저격여단이라든 가 11 군단(폭풍군단) 같은 것들인데, 11 만 ~ 20 만명 쯤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인민무력부 산하 부대들인데, 인민 무력부 소속이 아닌 군대들도 있습니다.


국경 경비대는 약 11 만명으로 추산됩니다. 그리고 해안 경비대와 방공포들이 그들인데, 이들은 내각 소속의 군대이죠.  호위 사령부는 인민 부력부도 내각도 아닌 김씨 일가 직속 부대인데 평방사도 호위 사령부 소속입니다. 


그리고 잔략 로켓군이라는 부대가 창성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들을 1 만명쯤 된다고 가정합니다.  호위 사령부는 5 만 명 쯤?  이들을 모두 합치면 아마도 128 만명이라는 숫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제 그 질적 구성을 봅니다.  


호위 사령부는 전투용 군인들도 있지만 특각이나 기쁨조나 기타 등등 잡일 담당이 2 만 명 쯤 됩니다.  평양 지하철에는 안내양이 군복을 입고 있는 인민무력부 소속 군인입니다.  이들은 총을 들거나 하지 않습니다.


북한에 국가대표 체육 선수들 태반이 육군 소속입니다.  군인 신분이라는 말입니다.



북한에서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인부들은 민간인이 없습니다.  작은 규모의 건설은 청년들의 조직인 돌격대들이 수행하고 있고, 커다란 프로젝트 건설 공사에는 륙군 건설병과 (공병이 아님) 들이 투입됩니다.  지금도 강원도 원산 갈마 자구에 수 만명, 삼지연 지구 관광단지에 수 만명, 압록강 부전강 등지 댐 건설에 수 만명 등이 투입되어 있습니다.  여명거리, 미래창조과학자 거리 등등 건설 공사에 투입되어 있는 인부들도 전부 군인입니다.  과거에는 금강산 댐 건설 공사에 십여년 투입되어 사망자만 1 만 명 이상 나온 건설 공사에 투입된 적도 있습니다.  


이들 건설 병사들은 군복무 기간인 10 년동안 총 한번 만져 보지도 못하고 삽만 들고 일하다가 제대합니다.  이들의 숫자가 30 만명입니다.  10 개 보병 군단 소속이지요.


인민 무력부는 한국 국방부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자체로 수익 사업도 하고 군수 공장도 운영합니다.  즉 한국으로 치면 방산업체들이 국방부 소속인 것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인민 무력부 소속 기업소로는 석탄 광산 같은 거대한 굴직굴직한 기업과 무역 부문이 있습니다.  이들은 여기서 돈을 벌고 소재를 수입해서 군수 공장을 돌리는 것까지를 인민 무력부가 다하는 것이지요.  이들 인원들 중 상당수가 군인 신분을 가지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실로 군수 공장 시설과 인원은 엄청 방대합니다.  


사실 128 만명 중 건설 병과를 제외하면 98 만 명이 됩니다.  국경 경비대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수준(전경)인데 이를 전투력을 가진 군대로 보는 것도 의문이죠. 실제 북한의 인민 무력부 소속 군인들은 국경 경비대를 군인으로 쳐 주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기 때문에 뇌물을 쓰지 않고는 들어 갈 수 없지요.) 


직접 전투에 관여하지 않는 사람들의 숫자(예를 들면 은하수 관현악단 같은)들을 제외하면 70 만명 쯤이 실제적으로 군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숫자도 편제상 숫자입니다.  실제로 편제상의 숫자를 다 채운 인민군 부대는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역시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로 출산율이 극히 저하되어서 병력 자원이 극도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초모시 신체 검사에서 키 제한을 없앴습니다.  ( 140 cm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추정컨대 북한도 편제상의 80 % 정도의 인원들만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런데 북한은 남한과 달리 정규군을 충원할 예비군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의 예비군 제도는 직장 예비군 개념입니다.  인적 자원의 문제로 더 충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럴 수 있으면 왜 복무 기간을 10 년으로 하고 있겠습니다.) 


논리상 아주 간단한 문제입니다.  북한은 인구가 우리의 절반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 한국이 128 만명의 두배인 256 만명이 군복무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엄청난 젊은이들이 복무중인데 어디서 사람을 구해거 더 충원해서 군대를 보낼 수 있나요?  


제가 보는 북한군은 실제적으로는 70 만 정도이며, 전면전 발발시에도 더 충원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국군을 볼까요?


북한군은 쓸데 없는 직제에도 군인 신분을 부여하는 반면, 한국에는 그 반대죠.  한국군에는 군무원이라는 민간인들이 근무합니다.  국방부, 각군 본부, 사령부, 군단, 사단, 비행단, 함대 사령부 등등에서 근무하는 군무원들이 있습니다.  북한이라면 이들을 전부 군인 신분으로 유지했을 겁니다.  한국군도 병사들이 삽들고 사역을 많이 하지만, 점점 용역 업체들이 많은 부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용역업체들이 하는 많은 일들도 북한에서는 군인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합니다. 


한국군은 전시에 80 만명 + 알파인 반면, 북한군은 실제로 70 만 - 알파이다.  이렇게 추론할 수 있겠습니다.


음, 오늘 사실 거의 모든 분석이 추정이라서...  뇌피셜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뇌피셜을 빼면 국방부 분석처럼 128 만명이다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네요.   

댓글 16

  • best 긴팔원숭이 2020-11-15 추천 2

    2019년에 국방부가 확정했습니다.

    육군 소총분대 10→8명으로···예비군 전방동원훈련 안한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748690#home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2019년) 12월 2020년대 중반까지 소총 분대의 전시 편제를 10명에서 8명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의 육군 부대 구조 개편안을 확정했다.

    (입대자원이 줄어드는 걸 알고서 18개월 단축하고 이걸 다시 편제감축 이유로 써먹음)

    국방부는 지난해 말 57만 9000명인 병력을 2022년 말 50만명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유사시 남북한이 보병 1개 분대끼리 싸우는 일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분대는 소대, 중대, 대대의 화력 지원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 궁금해요 2020-11-15 추천 1

    http://www.segye.com/newsView/20201112527435?OutUrl=daum
    초강력 무기를 가진 군사대국도 굳은 ‘의지’를 지닌 전사 한 명을 당해낼 수 없다


    문제는 정신력인데...

    댓글 (1)

    솔개79 2020-11-15 추천 0

    정신력에 관한 한국군이 월등하다고 봅니다. 북한군이 정신력이 월등하다고 보이는 것은 허상입니다.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태도는 북한이 월등하지만 누구에게 충성할 거냐에 대해서는 전혀 답이 없는 게 북한이죠. 북한군은 실탄만 주어진다면 중대장부터 쏴버리겠다는 병사들이 엄청 많지요. .

    등록
  • 긴팔원숭이 2020-11-15 추천 0

    게다가 계산하신 00만 명 중 전투병과 더 적고 그건 선진국 군대일수록 더한 것 같던데요. 십 수 년 전 문서에 국군의 전투병과 비율이 7할인데 미군처럼 5할수준으로 내리고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 정부들어서 복무감축 병력감축기조가 되어 어쩔 수 없어선지 그 비율을 더 높이기로 했다던데요. 미군은 PMC라도 활용해 비율을 높일지 모르지만 우린 어떻게 하는지..

    간부를 줄이고 군무원을 늘려 해결한다는 건, 속보이는 느낌이라 꼭 그렇게 해야 하냐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현역판정률이 높다 보니 국군 신병의 질적 한계가 전투병과비율을 무작정 올리는 걸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할 것 같은데요.

    댓글의 댓글

    등록
  • 긴팔원숭이 2020-11-15 추천 0

    육군 분대 완편이 8명 맞아요. +2명 그거 없앤다고 했는데. 그래서 소부대전투때 북한군 12명 vs 국군 8명이라 문제없냐는 글이 다른 게시판에 있었는데..

    댓글 (2)

    긴팔원숭이 2020-11-15 추천 2

    2019년에 국방부가 확정했습니다.

    육군 소총분대 10→8명으로···예비군 전방동원훈련 안한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748690#home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2019년) 12월 2020년대 중반까지 소총 분대의 전시 편제를 10명에서 8명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의 육군 부대 구조 개편안을 확정했다.

    (입대자원이 줄어드는 걸 알고서 18개월 단축하고 이걸 다시 편제감축 이유로 써먹음)

    국방부는 지난해 말 57만 9000명인 병력을 2022년 말 50만명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유사시 남북한이 보병 1개 분대끼리 싸우는 일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분대는 소대, 중대, 대대의 화력 지원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솔개79 2020-11-15 추천 0

    내가 알기로는 전쟁 발발시 예비군으로 충원해서 열명을 유지한다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종 장갑차 수송용 트럭 모두 열 명이 정원이되되도록 준비 되어 있죠. .

    등록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