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은 시작부터 불안불안, 잘 날아다니고 있는데도 찜찜...  

같은 족보에 있는 계열기들이 잊을만 하면 사고를 내서 승무원들을 희생시키는데,

헬기의 사고율이 높긴 해도, 어처구니 없는 마린온 사고에서도 그렇고, 찝찝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그놈의 독자개발 아집때문에, 개발기간도 충분히 주지 않고, 회전익기 개발 인프라도 황무지 수준이었을때, 그냥 밀어부치기만 했으니,

결국 자승자박이 되어서 사업시작단계에서 이미 완성된 플랫폼을 그대로 사오는 안으로 회귀한 셈이 되었고, 애초 벨 사의 제안이었던 UH-1계열 플랫폼(아마도 Bell 412)을 사서 개량하는 방식과 유사해져 버린 탓에 자체개발 망상은 물건너 갔음은 물론 유로콥터를 파트너로 선정한 메리트도 0이 되고, 

 

차라리 벨과 손잡고 UH-1계열이라도 선정했다면 거저먹었을 정비편의성도 희생, 정비/훈련체계 교체비용도 들어가고, 유지비는 상승했으니.... 

(결함, 사고 까지는 할말이 많지만 안하겠습니다) 

개똥같은 사업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콜스키가 사업전망을 어둡게 보고 발빼고 기다리면 UH-60 추가발주 가능성이 있을것이라는 계산으로 빠진건지는 몰라도, 해병대에 최근까지 잘 납품하며 오래된 플랫폼이나마 잘 우려먹는 UH-1계열이나마 확보했다면, "종미 사대주의" 개드립치는 사람들은 있었을지라도, 지금같은 잡음은 없었을텐데요...

정비... 유지비... 결함률...

답답합니다...

회전익기 양산과 판매를 내수 보전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사업 당시 망상처럼, 세계시장도 공략하고 싶다면, 회전익기 분야에 대한 충분한 시간을 주는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한 일이고, 틸트로터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유관부처는 뭘 하고 있나요??? 독자개발한다고 해놓고 어영부영 속아주는 그럴싸한거 만들었으니, 일단 20년은 눈 감고 외면하잔건지 모르겠지만, KF-X도 산학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성과가 나오는 거고, MBT도 마찬가지고, 잠수함과 수상전투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렘제트와 로켓부분에는 그래도 꾸준히 투자하는 사업이 있다는 정도고...

회전익기는 소요제기 주체도, 개발주관사도, 특히나 국방부, 산자부 해당 실무자들, X잡고 반성해야 됩니다. 사업추진과 관리 꼬라지가 그게 뭔가요. 정권 불문하고 다 한발씩은 걸쳐있는데, 허리띠 조르고 줏대잡고 국책사업에 대한 책임감 탑재하고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되도록 끌고갈 사람들은 없고, 수저만 잔뜩 올리다가 파토난 KMH를 땜빵하려다가 어영부영 카피판 하나 확보하고, KF-X나 KMBT(K2, K3) 같은 기술자립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도 없이 사골 우려낼 궁리만 하고 있으니... 아.. 반성할 작자들은 이미 다 옷 벗은건가요..?? 에그... 쯧쯧.. 머저리 같은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