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차기 잠수함의 발전계획과 방향성
현재 해군의 잠수함 사업인 KSS-3, 통칭 장보고3 사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장보고3 사업은 Batch 1/2/3의 총 세번의 단계로 나뉘어서 사업이 진행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batch 1은 이미 3척이 동시에 건조중이고 초도함이 이번 달 말에 진수식을 가집니다. 그리고 2달 간격을 두고 거의 동시에 건조가 시작되었던 2번함은 내년 초중순에 진수식을 가질 것이고 시간간격이 좀 있었던 3번함은 내후년에나 나오겠지요.
그렇게 되면 batch 1은 종료되고 다음 단계인 batch 2로 넘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보면 장보고3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제작해보는 3000톤대의 중대형급 잠수함이기 때문에 사업의 리스크를 낮추고자 선체의
설계가 다소 보수적인 점이 있지요.
이미 운용중인 손원일급 (214급) 잠수함의 선형을 확대개량한 형태라고도 볼 수 있죠.
기존의 +형 함미타 또한 그렇죠.
다만 배수량이 대폭 증가하고 그 만큼 선체의 길이나 넓이도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에 내부에는 훨씬 혁신적인 방식의 물건들과 체계가 적용 되었습니다.
전장 83.5m, 폭 9.6m에 수중 배수량 3700톤에 이르는 장보고3 batch 1급은 기존의 자주추진형이나 WES (압축공기형)방식이 아닌 ATP (공기터빈펌프)방식의 어뢰발사체계가 적용되어 무기의 신속한 화력 투사가 가능해진 점이 있고 기존 해군의 잠수함에서 운용하던 백상어 중어뢰보다 더 진보된 유선유도 방식의 '범상어 중어뢰'가 주력 무장으로 탑재되어 적함에 대한 공격능력을 증대시켜주게 됩니다.
또한 세일 뒤쪽에 전략적인 운용을 위한 VLS (수직발사관)을 6셀 장착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공개된 현무3 기반의 잠대지형 순항미사일과 현재 개발이 거의 완료된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주무장으로 탑재되 운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된다면 바다 한가운데서 적 수상함대에 대한 미사일 투사 후 전역을 이탈하는 전술이 가능해지겠지요.
현재 러시아에서 운용중인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인 '오스카급 핵추진잠수함'이 이러한 전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물론 임무의 중대성이나 무장능력, 서로의 체급 차이를 생각해보면 똑같이 비교하는 것이 무리겠지만 말입니다.
여튼 이러한 장보고3 batch 1의 단계가 성공리에 마무리 되면 그 이후 더 개량된 batch 2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 경우엔 공개된 카탈로그를 보자면, 전장이 94m, 폭이 10m로 증대되고 VLS가 10문으로 증가하며 리튬전지 추진체계가 적용되어 작전기간과 활동성이 더욱 증대되고 배수량 또한 증가합니다.
선체의 형상과 설계의 변형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 batch 2단계 기준으로 세계에서 성능으론 탑급에 위치한 일본 해자대의 소류급 및 그 개량형과 거의 엇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직 카탈로그나 자세한 사항이 공개되지 않은 batch 3는 순전히 추측으로만 풀어나갈 영역이지요.
20년대 중반에 건조가 시작되는 batch 2를 생각해봤을때 batch 3가 시작되는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2030년대 중반이 될 것이고 그 때쯤이면 해군의 계획이 제대로 진행 되었다는 전제 하에 세종대왕급 batch 2나 대구급과 인천급 batch 3형이나 KDDX 구축함과 기존의 수상함들의 성능 개량및 연안 함대의 전력보강 등 수상함대의 전력이 상당히 진척된 상태겠지요.
그렇게 되면 한국해군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던 대잠능력의 부실과 함대 방공능력에 대한 문제도 상당히 해결이 되있을테지요.
이 상태라면 전보다 받는 압박감은 그나마 덜 할 테고 장보고3 batch 3에 대한 어떤한 변경점이 적용 될 수도 있겠죠.
과거 장보고3 사업에 대해 발표된 내용은 'batch 1과 2와는 다르게 batch 3의 추진체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였는데 현재는 장보고3 9척 전 함이 모두 디젤추진이라고 못박았죠. 그렇다면 일단 batch 3 또한 기술적으로 개량은 됬을 지언정 추진체계는 여전히 재래식 추진이라는 것이죠.
다만 batch 3까지 오면서 많은 기술적 진보와 경험의 축적이 이루어졌을 것이고 그 쯤 되면 batch 3는 기존의 보수적 설계를 벗어나 상당히 혁신적인 설계가 적용된 새로운 선형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죠.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실현 될 가능성도 꽤 있다고 보이는데 중요한건 그 다음이지요.
batch 3까지 모두 완료되고 장보고3 사업이 마무리 된 뒤 잡혀있는 '차기 잠수함'이라는 계획이 존재하는데 아마 이 사업이 현재 뜨거운 떡밥이라 할 수 있는 국산 핵추진 잠수함으로 가는 열쇠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둔 단계들을 살펴본다면 상황이나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지기도 하죠.
그리고 그 당시의 국제상황이나 여건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기술적으로는 이미 충분한 역량이 될테고 주변국의 군비경쟁이 지금 이상으로 가열되거나 자국의 안보상황에도 영향이 미친다는 (어림잡아 2030~40년대인데 그때까지 윗동네가 존속하고 있을지는 불분명하고 가능성이 높다면 대륙아닐까...) 암울한 시대가 되있다면 충분히 핵추진잠수함의 건조는 가능 할거라 보긴 합니다.
뭐 늦은감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그만큼 더 진보되었을 미래의 혁신적인 기술이 더 적용되겠죠. 과학기술과 무기체계의 발달이 그런것이니...
여튼 상쾌한 토요일 아침을 맞이하면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발제해봅니다.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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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lobo725 (112.175.xxx.xxx)
- 2018-08-18 10:37:00
- 립서비스에 처넌 겁니다 ㅋㅋㅋ
원잠? 이미 잊은지 오래일걸요?
어차피 지놈 임기 기간에 될일도 아니고 표나 지지율 올릴 불쏘시게 열활이였을 뿐입니다
앞으론 안보란 명사의 뜻도 달리 해석해야할듯 (문제인식 안보=안보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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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Crispr8 (112.175.xxx.xxx)
- 2018-08-18 19:52:54
- 잘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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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 (112.175.xxx.xxx)
- 2018-08-18 16:56:59
- 8월29일이 기다려집니다.
가슴이 설레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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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잠바 (112.175.xxx.xxx)
- 2018-08-18 09:46:38
- 원자력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지금보다 더 많이 해도 모자를 판에,
원자력을 무슨 개쓰레기취급하듯이 만들어 버렸으니, 참 개대갈들이죠.
잠수함전력과 미사일전력만 잘 갖춰놔도, 함부로 못들어 옵니다.
거기에 정찰자산까지 잘 갖춰놓으면 금상첨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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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선플 (112.175.xxx.xxx)
- 2018-08-18 09:40:53
- 장보고3 배치1 제1번함이 8월 29일(?) 대우조선에서 진수식을 한답니다.
이쁘게 잘 빠졌으면 좋겠네요.
수직발사관이 6문이라던데... 배치1은 탄도미사일 발사용이 아닌 그냥 순항미사일 발사관이겠죠?
그나저나 전무후무한 안보대통령(?)께서는 원자력잠수함은 잘 진행하고 있으신거겠죠? 립서비스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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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bo725 (112.175.xxx.xxx)
- 2018-08-18 10:37:00
- 립서비스에 처넌 겁니다 ㅋㅋㅋ
원잠? 이미 잊은지 오래일걸요?
어차피 지놈 임기 기간에 될일도 아니고 표나 지지율 올릴 불쏘시게 열활이였을 뿐입니다
앞으론 안보란 명사의 뜻도 달리 해석해야할듯 (문제인식 안보=안보해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