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레오나르도 한국지사가 직접 설명한 AW159 와일드캣

  작성자: maxi 김민석
조회: 39565 추천: 4 글자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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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3-18 14:37:15


안녕하세요.
Maxi(김민석)입니다. 
지난 3월 17일, 한국 국방안보포럼에서는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의 제작사인 레오나르도 한국지사와 AW159 와일드캣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포함된 간담회를 실시했습니다.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레오나르도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간담회에서는 레오나르도 코리아의 Aaron Lewis 사장과 레오나르도 동북아 정부사업 책임자인 Andrew Hill이 참석하였으며, 한국 국방안보포럼 회원들의 열성적인 질문에 성실히 답해 주셨습니다.

간담회에서 나온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과 신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기업문화가 혁신되었음
-와일드캣은 어뢰2발과 디핑소나 장착시 1시간 비행이 가능
-와일드캣의 센서와 무장은 잠수함, 공기부양정, 해안포 상대로 모두 교전이 가능함
-한국 무기체계와 장비를 장착하고, 기술을 이전하는데 적극적으로 활동하겠음










그럼 자세한 정리 내용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센서와 무장능력
와일드캣의 경우 도입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번 간담회에서 레오나르도는 지금까지 제기되었던 와일드캣의 이미지에 대해서 항변하고, 단순히 작고 싸기 때문에 한국 해군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로 지적한 부분은 생존장비 부분인데요, AW159에는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미사일 경보 장비 MWR, 레이더 경보장비 RWR, 레이저 경보장비 LWR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들 장비는 위협을 감지한 다음 채프와 플레어를 작동시키는데요, 문제는 이런 장비는 위협을 파악하고 분류하는 “라이브러리”라는 자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파수를 보니 SA-5가 나를 조준하고 있구나.. 뭐 이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군이 도입한 미제 무기와 달리, AW159는 한국군 스스로 수집한 정보를 입력하고 관리하도록 지원해 주는데, 이것을 EWOS라고 부릅니다. 즉,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사용한다면 Aw159는 다른 무기보다 빠르게 신형 무기의 자료를 입력하고, 기밀정보의 유출 우려 없이 우리 스스로 관리가 가능하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적을 파악하고 탐지하는 능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있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AW159의 핵심 탐지장비는 MX15 EO 전자광학장비, 시 스프레이7000 AESA 레이더, 인데, 경쟁기종보다 우수한 해상도와 동시 표적 추적능력, 지상, 해상 동시 탐지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자의 답변도 들어봐야 겠지만, 적어도 AW159가 MH-60S보다 더 발전된 레이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로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레오나르도 측은 AW159의 시스프레이 AESA 레이더와 스파이크 NLOS 미사일의 조합을 통한 대 수상/지상 작전의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기계식 레이더와 다르게 AESA 레이더는 탐지거리도 무척 길 뿐만 아니라, 동시 다목표 추적능력이 우수하고, 분해도가 크기 때문에 지상표적의 해안포 정도도 식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파이크 NLOS의 경우 사거리 25KM의 전자광학식 지상/대함 미사일로, 100km 내외의 속도로 움직이는 공기부양정은 물론, 진지에 숨어있는 북한의 해안포의 영상을 보고 정확히 유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해상에서의 작전에서 경쟁기종보다 우월한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MH-60S의 기계식 레이더는 지상표적 탐지기능이 없으며,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는 8km 정도이기 때문에 적 해안포를 잡으려면 북한 고사포나 대공 미사일의 위협에 더 쉽게 노출된다는 주장은 상당한 신빙성이 있습니다.

2. 기체 설계의 이점
또한, 레오나르도는 AW159가 단순히 저렴한 소형 헬기가 아니라는 점을 계속 강조했는데요, 기존 슈퍼링스와 와일드캣은 모두 해상작전 중심으로, 바다의 전투함에서 작전하기 유리한 여러 설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령, 무게중심이 경쟁 기종보다 낮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해상작전에서 위험한 황천과 횡풍에 의해서 착륙 도중 불안정한 비행을 할 확률이 낮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소형헬기가 가지는 또 다른 장점은 안정성이었습니다. 해상작전헬기의 추락과 사고 중 가장 빈번한 것은 이륙과 착륙, 특히 착륙인데, 착륙과정에서 헬기 착륙장 앞의 행거와 헬기의 로터가 부딪히는 경우가 빈번하고, 와일드캣보다 로터가 큰 헬기의 경우 로터와 행거 사이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작기 때문에 안전거리를 더 넓게 확보한다는 논리지요.
AW159가 소형헬기로서 지적받은 또 다른 단점인 무장능력에 대해서도 레오나르도는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AW159는 디핑소나만 장착시 3.5시간, 디핑소나와 어뢰1개 장착시 2시간, 디핑소나와 어뢰 2개 장착시 1시간 비행(소노부이 및 기관총 제외)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어뢰 2발과 디핑소나를 탑재하고 실제 작전을 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크게 문제를 가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해상작전헬기의 작전은 탐지와 섬멸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전입니다. 적을 탐지하는 시점에서, 이 잠수함이 적인지 아군인지, 동맹국인지 확인하고, 영해인지 공해인지에 따라 복잡하고 지난한 절차와 확인을 거쳐 최종 공격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적을 발견하면 무작정 무기를 사용하는 공대공, 지대지 전투와 다른 작전으로 무장탑재량이 굳이 2발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 레오나르도의 주장입니다.

3. 한국과의 협력
레오나르도는 또한 한국과의 방산협력 실적을 강조하였습니다. 가장 큰 포인트는 주력 대잠수함 무장인 Lig 넥스원의 청상어 대잠어뢰를 통합한 작업으로, 필리핀에 수출된 AW159에도 청상어가 탑재된 것처럼, 많은 한국제 무기를 장착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어필했습니다. 또한 레오나르도는 전자전 관련 부분에서도 한국과 절충교역으로 기술이전을 하고 있으며, 현재 모색중인 기존 링스헬기의 개량사업에서도 한국 업체와 공동으로 개량사업을 진행할 것을 밝혔습니다. 
 현재 AW159의 공장이 있는 영국 오빌에서는 LIG 넥스원 뿐만 아니라 KAI와 KAL, ADD의 연구원들이 방문하여 기술이전과 무기체계 통합 작업을 진행했음을 밝혔습니다.

4. 개선된 기업문화
마지막으로, 레오나르도는 Mauro Moretti CEO의 취임이후 기업문화의 개선과 투명성있는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선입견을 버리고 평가해 주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상으로 간담회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한국 국방 안보포럼 회원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은 왠만한 기자들의 수준을 넘을 정도로 전문적이고 어려웠지만, 성실하게 이를 답변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주신 레오나르도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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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 best 꽁군21 2017-03-18 추천 9

    우리가 등한시하는것이 스펙만 보고 각 장비의 호완성과 향후 업글 여부를 등한시 한다는 겁니다.
    저 기체의 약점은 분명있지만 전자산업이 발전하고 한정적 전장이 형성되는 우리 입장에서는
    비관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서해나 동해는 향후 내해화 될것임)

    예산만 충분하다면 다른 기체를 선택할수도 있지만 제한된 예산에서 향후 지속개선이
    가능한 상태를 확보하는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BLUE WATER DC 2017-03-19 추천 0

    공기부양정과 해안포를 공격할수있고,기술이전과 많은부분에서 협력한다는것이 괜찬아보임.맥시님과 다른 회원분들이 금요일저녁인대도 참석하셔서 불타는 세미나가 된듯하네요.자리를 마련해주신 레오나르도 관계자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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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AB 2017-03-18 추천 0

    AW159 와일드캣과 한국해군의 만남은 명품국산 맷돼지 콧구멍 대잠헬기 개발욕심로 인한 딴지 로비가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물이 아닐까 합니다. 수십년간 링스 운용해 봤으면 그 작은 대잠 플랫폼 한계 역시도 우리해군이 너무도 잘 알고 있었을텐데요.

    댓글 (1)

    지나가다2 2017-03-19 추천 3

    뭔 소리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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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돼지 2017-03-18 추천 1

    2차 대잠헬기12대도 와일드캣으로 갈 확률이 높으니, 기존 링스 개량과 연계해서 신속하게 진행하면 좋겠네요
    기존 링스는 몇대가 운용 중인가요?
    25대 도입해서 4번 추락한걸로 아는데, 그중 한대는 회수했다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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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jave 2017-03-18 추천 0

    기존 링스 계량은 어느정도 수준으로 될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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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R-71 2017-03-18 추천 5

    우선 맥시님의 현장 스케치와 일목요연한 정리가 들어옵니다
    "적재적소"라는 말을 생각했을때 특히 서해상에서의 작전이나 신속함, 그리고 경량급의 헬기로 작전을 수행하는
    장,단점을 잘 파악할수있게 정리를 해주셔서 이해가 편합니다
    꽁군 21님도 언급하신 기체의 약점은 분명 있지만 무조건 크고 무조건 멀리 간다고 작전을 수행함에
    그 비용대비 효율이 올라가는건 아니겠죠...
    척박한 안보 상황에서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기대하는것 또한 우리나라의 국방력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방향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번 맥시님의 발제내용을 보고 느끼는바 링스의 운용경험이나 대한민국 영토내에서의 작전환경을 보건데
    괜찮은 옵션일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또한 해봅니다
    물론, 빠른 시일내에 다른 경쟁사의 무기설명을 여기 무기방에서 접했음 합니다
    좋은글 올려주신 맥시님 늘 감사드립니다 다른 경쟁사의 설명 리포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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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프린터 2017-03-18 추천 1

    2번은 그냥 변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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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동성국226년 2017-03-18 추천 0

    대잠헬기랑 대잠초계기 사업비를 대잠초계기에 집중하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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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din13 2017-03-18 추천 0

    뭐. 한정된 예산에서 원하는 숫자를 맞추려는 타협점으로 선택의 여지도 없었고 이 두 조건 하에선 최선의 선택이라 봅니다. 다만 이런 조건에서 농간을 부릴 여지가 있을까 싶었는데 어이없게도 고위 해군장성이 연루된 의혹이 나왔었죠.. 그 재판은 어찌 진행 중인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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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군21 2017-03-18 추천 9

    우리가 등한시하는것이 스펙만 보고 각 장비의 호완성과 향후 업글 여부를 등한시 한다는 겁니다.
    저 기체의 약점은 분명있지만 전자산업이 발전하고 한정적 전장이 형성되는 우리 입장에서는
    비관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서해나 동해는 향후 내해화 될것임)

    예산만 충분하다면 다른 기체를 선택할수도 있지만 제한된 예산에서 향후 지속개선이
    가능한 상태를 확보하는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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