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항공자위대의 미운오리 새끼 F-2...?
일본 F-2 지원 전투기를 초기의 안습한 일화들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요즘 항공 자위대의 전술기 중에 F-2만큼 쓸모가 많은 일꾼은 없어요,
제목 그대로 미운 오리새끼가 자라서 백조가 된 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F-2는 개발 초기부터 강조되던게 말그대로의 "전수방위"를 위한 공대함 미사일 4발의 운용 능력이었는데요,
F-2 지원 전투기는 91식 공대함 유도탄 (ASM-1C)과 93식 공대함 유도탄 (B) (ASM-2B) 4발을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대함전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항공 자위대에서 F-2를 제외하고 대함 미사일 운용이 가능한 기체는 50여기 정도를 2개 비행대에서 운용하고 있는
F-4EJ改 (카이) 뿐으로 그나마 1기당 2발만 운용할 수 있어요.
F-2는 항공 자위대의 지상 공격용 폭격 전력의 많은 부분을 전담하고 있어요.
공자의 모든 폭장의 운용이 가능한 유일한 기체가 F-2로 항공 자위대의 보유 기체 중
유일하게 정밀 유도 폭장인 JDAM을 운용할 수 있기도 해요.
F-2 외의 항공 자위대 전투기들의 폭장 운용 능력은, (대함 미사일 제외에요)
• F-15J/DJ
: Mk.82 500파운드 통상 폭탄 - 무유도 (Only...)
• F-4EJ改
: Mk.82 500파운드 통상 폭탄, 91식 폭탄용 유도장치 (Mk.82에 부착해 사용하는 적외선 유도장치에요),
LAU-3 & J/LAU-3A 70mm 19연장 로켓탄 발사 포드
가 전부에요...
항공 자위대의 폭장 능력이 지나치게 뛰어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나마 저게 조금 개선된 편으로,
흔히 보는 3발들이 폭탄 사출 랙인 TER도 F-2와 퇴역이 얼마 안 남은 F-4EJ改만 사용 가능해요.
※ 클러스터 폭탄은 국제 협약을 잘 지키기 위해 몇년전 전량 폐기했어요.
F-2는 서방측 전투기 중에는 처음으로 AESA 레이더인 J/APG-1을 장착해 주목을 받았었어요.
F-2가 집나간 탕아 취급을 받기 시작된 원흉도 이 J/APG-1로 이 레이더의 능력 부족이
F-2에게 고난 가득한 괴로운 성장기를 겪게 했어요.
당시 AESA 레이더는 기존 고물 레이더들을 한차원 뛰어넘는 신의 신물 취급을 받을 정도의 민간 신앙을 불러왔었는데요,
양산기가 배치되고 보니 초기 불량으로 전투기 크기의 목표물 탐지 (추적이 아니라 탐지에요) 거리가
20nm (37km 정도) 정도 밖에 안 되는 탁월한 성능을 뽐내 많은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었어요...
현재 F-2A/B 일부 기체가 사용하고 있는 J/APG-1은 1,216개의 소자를 사용하는 AESA 레이더로
공표 제원상 룩다운시 거리가 35nm인데요 (65km 정도) F-16 계열기들이 장비하는 레이더와 비교해보면,
• AN/APG-66 (v)
- 최대 탐지 거리 80nm (대형기 표적)
- 룩다운시 20~30nm / 룩업시 25~40nm (전투기 표적)
• AN/APG-68 (v)
- 최대 탐지 거리 56.7nm (5제곱미터 반사체, 아래도 동일 기준이에요)
- 최대 추적 거리 35nm (65km)
- 룩다운시 27.5nm (50km)
로 J/APG-1의 룩다운시 35nm은 떨어지는 성능이 아니에요.
APG-68을 대입해 추정하면 J/APG-1의 전투기 표적 최대 탐지 거리는 102nm (약 188km) 정도가 되거든요.
J/APG-1은 고유의 본업인 대함 공격에 특히 특화되어 있는데요,
• 대함/대공 동시 수색 기능
• 고해상도 그라운드 맵핑 및 룩다운 능력
기능 등이 특별히 내세울만한 장점으로 짝궁인 93식 공대함 미사일이 가진 개함 (표적으로 지정된) 식별 기능과 결합해
다수의 함정이 모인 함대 중에서도 선별적인 핀포인트 대함 공격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어요.
F-2 지원 전투기의 공대공 능력 강화를 위한 99식 공대공 유도탄 (AAM-4)의 사거리를 살리기 위해
현재 F-2는 J/APG-2로의 환장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레이더의 조달은 내년 정도면 끝나고 이미 절반 정도의 기체가 레이더 교체를 끝마치고 있어요.
더욱 소형인 J/APG-2로 환장한 결과 기수 전단 내부 공간에 여유가 생겨 99식 공대공 유도탄의 중간 유도를 위한
지령 송신 장치도 탑재돼 F-15J 근대화 개수기와 맞먹는 운용 능력을 갖게 됐어요.
앞으로 항공 자위대에 F-35A가 도입 되어도 F-2의 임무 수행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기도 해요.
현재 F-2는 전방 감시 적외선 장비를 채용해 콕핏을 나이트비전 고글에 대응하는 개수가 진행중이고,
작년에는 레이저 유도 JDAM의 운용을 위한 스나이퍼 XR 타게팅 포트 도입도 승인돼
더 융통성이 커진 JDAM 운용 능력도 갖추게 될 예정으로, 공중 급유 인증을 위한 개발과
04식 공대공 유도탄 (AAM-5) 인티를 위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내년 완성 예정으로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시험이 진행되고 있어요. (이것도 4발 탑재해요)
※ 최근에 미쓰비시 중공이 AIM-120D에 맞먹는 신형 유도탄 개발에 자신이 없어서
미티어 공동 개발을 강력히 로비한게 아니었냐는 소문들이 돌고 있는데요,
F-35의 내부 무장창용으로 99식 공대공 유도탄의 발전형 변종을 만들어 미국을 조르는 것 보다는
이미 미국쪽의 양해를 얻은 미티어에 동참하는 모양새라
항공 자위대의 F-2는 앞으로 남아돌 잉여 99식 공대공 유도탄 때문이라도 상당기간 현역 자리를 고수할 것 같아요...
P.S J/APG-2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설만 무성한데요, 가장 지지를 받고 있는 설은
F/A-18E/F 블록2용 레이시온사제 AN/APG-79를 상회하는 성능이라는 설이에요.
작년부터 미쓰비시 전기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전투기용 레이더가 J/APG-2 AESA 레이더의 자매 제품이라고 해요.
대표 이미지
137894885329613131014_F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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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BOLTZMAN (27.122.xxx.xxx)
- 2015-01-29 19:50:21
- 이미 넥스원의 KFX설명회때 LPI모드나 NCTR은 구현했음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상기모드는 지상시험을 통해서도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이고 고해상도 SAR모드를 제외한 stripmap sar이나 scan sar는 높은 해발고도에 고정시켜 개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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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LTZMAN (27.122.xxx.xxx)
- 2015-01-29 19:45:13
- 엄밀히 말하면 국내개발 AESA레이더는 SAR모드중 고해상도SAR모드만 제외입니다. Spot light mode라고 하는데 이 모드는 항공기가 전진할 때 같은 지역을 중첩하여 빔을 방사해 영상을 만듭니다. 문제는 국내개발 AESA는 수송기뒷문열어 시험하기 때문에 이의 구현이 난망합니다. 아마 예산이 충분해 전용 시험기만 확보되었어도 구현 가능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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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타르 (218.145.xxx.xxx)
- 2015-01-29 16:44:01
- 국산의 KFX용은 캡터-E가 거론되고 해서 전투기 표적에다 160-200km 의 탐지능력의 레이다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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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타르 (218.145.xxx.xxx)
- 2015-01-29 16:41:47
- 넥스원 개발레이다는 대형 노즈콘에다 넣을거라 출력은 충분하게 나오고 할거이나 알려진대로 공대공모드만 달려서 먼저 나온답디다,..레이다 기능중 공대지/공대해는 ..어려운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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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ildis (125.186.xxx.xxx)
- 2015-01-29 16:33:51
- kfx에 실릴 국산aesa는 j/apg-2에 비해 어느정도의 성능을 갖추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