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방산업체중 삼성테크윈과 탈레스사 인수로 2위업체보다 무려 2배 이상 격차를 벌리고 세계방산업체 순위 20 대 내외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연구원 추산 전세계 방산 생산규모는 500조원대, 국내 업계는 11조원 수준이고 완제품 수입은 2조원이다. 당장의 몸집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가파른 성장세다. 글로벌 방산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국내 업체들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이는 내수시장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수출하기 위해 전세계 방산시장을 노크하는 영업의 힘, 이에 앞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낸 R&D(연구개발)의 땀 덕분이다. 방산 기술 확보와 수출 증대는 곧 국가 안보로 이어진다.

 미국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중국업체를 제외한 2013년 글로벌 상위 100위 업체들의 방산 부문 매출 규모를 3955억달러(약 440조1915억원)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줄어든 수치다. 2010년을 전후로 한 미국·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국방예산 감소 및 복지예산 증가 추세가 글로벌 방산시장 규모를 줄이고 있다.

  방산 1위 록히드마틴조차 전년 대비 9.8% 마이너스 성장을 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상위 100위 업체 중 한국항공우주 산업(KAI)은 55위로 전년 대비 32단계 상승했다. 전체 순위 상승률 1위다. 

  방산부문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31.2% 증가한 13억6420만달러(약 1조5183억원)였다. LIG넥스원 역시 전년 대비 15단계 상승한 62위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0억8740만달러(1조2102억원)다. 삼성테크윈 은 방산부문 매출 9억4500만달러(1조517억원)로 70위에 올랐다. (2011년에는 1위)

  국내 방산업체들의 성장은 국내 제조업 전반에 비춰 봐도 눈에 띈다.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2008년 7조6433억원이던 국내 방위산업 생산규모는 해마다 고속성장을 거듭해 2012년 10조8936억원 규모가 됐다. 연평균 9.3% 증가율이다.

이 시기 방산 수출증가율은 26.7%를 보였다.

 세계방산시장은 방산업체의 흡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워가고 있으며, 종합업체로 전투기부터 잠수함 전차에 이르기까지 종합방산업체로 가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다.

한화가 KAI까지 흡수합병한다면 글로벌 생산업체로 국제경쟁력까지 갖춘다면 좋을것 같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세계 10위권업체가 탄생할 수도 있지만 거대한 공룡은 환경변화에 견디기 어려워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한화에겐 기회가 될수도 있고 국가에 이익이될지 해가 될지는 CEO의 역량에 달렸다고 보인다.  세계 추세에는 맞는 일이지만 염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