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에어쇼를 다녀와서 글을 쓰게 된 칼날한숨입니다

저는 늘 KFX 에 쌍발 C-103 이 아니면 KFX는 하루빨리 포기하고 외국산 전투기(인터네셔널 호넷) 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 하곤 했는데요...

이 말은 "KFX 할려면 쌍발로 제대로 해라!!" 는 의미 입니다

오늘 날 잡아서 왜 그런지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지요

1. 우리만 전투기 만드나??

아시다 시피 KFX라는게 2020년대 중반 본격적인 운영은 2030 년대에 운영하게 될 전투기 입니다

이시대에 우리 KFX 와 함께 하늘을 날게될 전투기를 미리 한번 짚고 가보죠

F-35 입니다

대표적인 5세대 전투기 입니다.

아마도 2030년대에 가장 많이 날게될 전투기일겁니다

(단발, 내부무장창 있음)

파크파 입니다

러시아와 인도 최소 두개국가에서 2030년대에 운용할 전투기입니다

(쌍발, 내부무장창 있음)

중국의 J-20 입니다

(쌍발, 내부무장창 있음)

중국이 "수출하게될" J-31 입니다

성공만 한다면 몇개국가에서 얼마를 운용할지 모르는 오히려 J-20 보다 우리에게 훨씬 위협적인 전투기입니다

(쌍발, 내부무장창 있음)

....

...여기까지는 사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이지요...

계속보실까요?

일본의 가칭 F-3 입니다

이미 기술실증기 단계까지 와있는 상태구요...KFX 와 동시기인 2020~2030년대에 본격적으로 활약할 전투기 입니다

(쌍발, 내부무장창 있음)

인도의 AMCA 입니다

역시2020~2030년대에 수출시장에서 KFX와 경쟁할 전투기로 봅니다

(쌍발. 내부무장창 있음)

터키의 TFX 입니다

아직 확정단계는 아닙니다만...만일 정말로 SAAB와 손잡고 만들어진다면....AMCA와 더불어 KFX의 강력한 경쟁기가 될겁니다

(쌍발, ..아마도 내부무장창 있을거로..쿨럭!!)

우리가 F-16+ 라고 자위하며 F-50을 KFX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서 무려 "수출을 꿈꾸고 있을때" 다른 모든나라들은...심지어 저가짝퉁의 나라 중국은 물론 아준공화국 인도까지 ...이런 물건들을 만들어서 수출을 한답시고 날뛰고 있습니다

자.....여러분이라면...어떤 기체를 살것 같습니까?

..

...아니...여러분이 2030년대에 전투기를 모는 조종사라면 ...어떤전투기를 타고 싶으신가요?

또...여러분이 상대해야할 전투기로 어떤놈이 나오면 좀...덜 무시무시할까요?

잘..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단발 KFX(F-50)은 내부무장창이 안될까요?

안됩니다!!!  이거가지고 논란 만들지 맙시다..!!! 안됩니다!!!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드리죠

전투기제작자들이 하는말이 있습니다

"내가 만드는 전투기의 무게를 1키로만 줄일수 있다면 ...나는 악마에게 혼을 팔수도 있다"

그만큼 전투기설계에 있어 "무게" 라는건 무시무시한 걸림돌입니다

F-35도 중량초과로 안전을 담보로 하는 살떨리는 감량을 진행중이구요...우리 T-50만들때도 중량초과로 개발진들 엄청 골치썩힌적이 있습니다

그 비싼 티타늄이 전투기에 들어가는 이유는 바로 무게때문입니다....

사실 전투기의 구조재나 동체는 듀랄루민 이라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지는데요...티타늄 아니라도 충분히 강도를 확보할수 있습니다...하지만 ...듀랄루민이나 철..스텐레스등으로 그정도의 강도를 확보하려면 무게관리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티나늄이나 복합소재를 사용하는겁니다

그런데 말이죠...무게관리만큼 중요한게 무게의 배치입니다

비행기는 하늘을 나는 물건이기에 무게중심이 어긋나서는 안됩니다...요즘은 FBW가 적용되어 컴퓨터로 어느정도는 보정을 해주지만 근본적으로 갑자기 앞이 무거워지거나 뒤가 무거워지면...비행기는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무게의 변화가 있을 만한 사항은 "절.대.로" 기체의 앞뒤에 배치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정가운데 무게중심 가까운 곳에 배치를 하죠...

예를들어 연료를 봅시다...거의 대부분의 전투기 내부연료는 무게중심에서 멀지않은곳에 배치됩니다...연료를 소모하여 무게가 변해도 전투기의 비행에 영향을 최소화 해야 하니까요...

또 전투기가 비행중에 "크게" 무게가 변하는게 있습니다..뭘까요?

바로 "무장" 입니다.....이게 작은전투기는 4톤에서 5톤 ...F-15K정도되면 무려 10톤에 가까운 무게가 달려져있다가 투하되며 사라집니다.... 따라서 무장은 무조건 동체의 가운데쪽 그리고 날개쪽에 배치되는 겁니다

당연히 내부무장창이란 물건도 동체의 중심에 가깝게 배치됩니다

파크파의 내부무장창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내부무장은 동체기준으로 무게중심에 가까운 가운데 쪽에 위치해 있죠?

F-22도 약간 앞쪽이긴 하지만 무게중심 가까운 곳에 내부무장창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자....이번에는 제가 오늘 찍어온 FA-50 사진을 볼까요?

자...이제 아시겠죠?

F-16 이나 FA-50 같은 소형 단발기체는 랜딩기어와 내부무장창을 동시에 설치할수 없습니다

둘다 동체의 거의 무게중심쪽에 배치되어 겹치는 부분을 해결할수 없기때문이죠...

위의 T-50은 동체의 중심부가 거의 100% 랜딩기어의 수납과 구동을 위한 공간입니다...

여기서 더 공간을 빼내 내부무장으로 사용할 방법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단발임에도 이문제를 해결한...F-35 의 경우 동체의 폭을 넓혀 광동체형으로 내부무장창보다 더 바깥쪽에 랜딩기어를 배치하는 무리수를 두었죠...덕분에 항력으로 인한 기동성능이 좇망이 되버린거죠...슬로우호넷보다 못한 기동성은 여기서 나온겁니다

이런 식으로요....

아시다시피 광 동체형의 기체는 요잉모멘트(기체가 양옆으로 움직이려는 힘)을 통제할려면 ...어마어마한 크기의 수직미익이 필요하기때문에 ...결국 두개의 수직미익을 달아야만 합니다

즉...KFX를 단발로 내부무장을 할려면...기체의 폭을 지금보다 훨씬 키워서 항력을 좀...받더라도 쌍수직 미익을 장착한 광동체 형으로 설계해야 하며 그렇게 설계하려면....지금 논의되는 단발엔진으로는 택도없는 얘기가 됩니다..

결국 F-35에나 쓰이는 강력한 대출력 엔진이 필요하고 ...

읭?...그럼 그냥 F-35인데요?

결국 2020년대 2030년대에 제대로 된 전투기를 만들려면 ...FA-50를 개량한 단발기로는 비젼이 없습니다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좋던 싫던...여건이 허락하던 안하던 C-103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겁니다

(추가수정)

제 글의 논지와 달리 다른 부분에서 엉뚱한 해석을 하시면 안되기에 약간 내용을 추가합니다

- 제글은 쌍발이 좋냐 단발이 좋냐를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단발로 KFX를 하면 미래가 좆망이다!! 를 말하고 싶은거죠..

- 전투기는 그게 싸던 비싸던 좋던 나쁘던 ...숙명이란게 있습니다...

  즉, 적국의 전투기와 싸워야 한다는 거죠....

  물론 한국의 경우 로우급 전투기는 적기와의 단독교전 상정하지 않는 추세이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fa-50 에 암람을 안달아도 aim-9x 를 안달아도 ....크게 뭐라하지 않습니만...

  하지만 향후 대한민국의 숫적주력이며 미들급을 차지할 KFX는 다릅니다....싸워 이겨야 합니다.

  적기와 교전이 붙는 순간.."이봐 난 싸게 만든 전투기라구" 하면...적기의 능력치가 다운...될리가

  없죠!!

- 그런데도...가격때문에 ...어쩔수 없이 저성능의 전투기를 하겠다면....

  빨리 포기하는게 좋습니다......그돈으로 단발 KFX보다 훨씬 고성능의 전투기를 더 좋은 조건

  으로  도입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꼭~ 단발 KFX 를 하겠다면...그건 독자개발 KFX를 위한 논리이지 대한민국 공군력 강화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 입니다. 진정 대한민국 공군을 위한다면....그래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