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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게시물:새롭게 공개된 AMCA의 디자인

  작성자: maxi(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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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2-12 14:51:43


안녕하세요! 참 정신없이 돌아가고, 그만큼 이상한 일도 많은 요즘입니다.
J-31을 만들 것인가, F-2를 만들 것인가 싸우는 것도 이상하고...

암튼 흥미있는 내용이 있어 설 특집으로 간단히 분석글을 씁니다.

 

인도 최고의 에어쇼인 Aero India 2013이 지난 2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었는데요,
인도의 DRDO와 함께 쌍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는 연구기관인  Aeronautical Development Agency (ADA)에서
추진중인 쌍발 스텔스 전투기 디자인의 새로운 버전을 내 놓았습니다.

Advanced Medium Combat Aircraft (AMCA)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인도의 차세대 전투기 프로그램은
과거에도 몇 차례에 걸쳐 CAD파일이나 풍동 시험모델을 공개했는데요, 과거의 모델은 그냥 LCA 전투기를
쌍발로 만든 것 같은 모델에서부터 대형 스트레이크를 달아 4세대와 5세대를 넘나드는 이상한(?)모델까지 나왔는데,
이번에 공개된 AMCA 디자인은 과거 디자인에 비해서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 눈에 보이고,
또 디자인의 역시 요즘 5세대 전투기 답지 않게 개성적인 면모가 많이 보입니다.
C-103과 J-31도 좀 개성적이어야 할까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밀리터리 매니아 입장에서 보자면 요즘 전투기 디자인이 너무 천편일률적인게 맘에 안들었는지라,
흥미 위주로 AMCA를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원래 회원님들 긴 글 읽는데 취미 없으신거 아니 결론을 먼저 내 놓자면,
"코스트를 무시한 상태에서 초음속 순항 능력을 중시했지만, 기동성이 걱정되는 우수한 스텔스 요격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크고 길쭉한 레이돔
AMCA의 기체 디자인에는 레이돔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게 좀 코가 큰 편이랄까요?
레이돔이 유사 경쟁기종인 F-35,J-31,C-103보다 큰 것이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라팔보다는
명백하게 커 보이고 F-22보다 작거나 같은 크기를 가진 편인데요, 기수가 유난히 크고 길어서 두 가지 가능성을
점치게 합니다.
하나는 고속성능을 위해서 뾰족하게 만들었거나,
아니면 전투기에 탑재를 하고 싶은 AESA레이더의 크기가 큰 편이거나.
저는 둘 다일 가능성에 걸겠습니다. AESA레이더의 크기를 T/R모듈 약 1500개 이상도 가능한 수준으로
확보해 놓은 것은 AMCA가 인도 고유의 AESA레이더를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일 것이기도 하고,
그 스펙 역시 상당히 높은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ESA레이더의 크기를 제한할 정도의 요구는
보통 목표 추적 갯수나 비 스텔스 기체들에 대한 추적능력은 아니고, SAR의 해상도를 높게 요구했거나,
낮은 RCS를 가진 물체에 대한 탐지 요구치가 높은 것 같습니다. 많은 숫자의 T/R모듈을 가진 AESA 레이더가
꼭 스텔스기를 잘 잡는 것은 아닌데요. 하지만 일반적인 전투기 표적을 멀리서 탐지하는 것이나,순항 미사일과 같은
작은 크기의 표적을 잡는데는 비교적 효과가 좋은(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스텔스 원리 특성상..)

 

2.45각도 다이아몬드 윙
AMCA가 과거 디자인과 크게 달라진 점이 바로 주익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겟지만, 쉽게 말해서
YF-23 블랙 위도우와 거의 똑같은 디자인의 주 날개를 채용했습니다. 앞 뒤 후퇴각이 같은 다이아몬드형
날개인데,심지어 주익 플랩의 위치나 배열도 거의 같습니다. (사실 날개 모양이 같으면 이건 당연한 겁니다;)
약 45도 각도로 대칭형인 날개의 경우,F-35와 J-31의 후퇴각보다 훨씬 더 뒤로 누운 각도이며,
F-22 랩터와 KF-X가 채용한 42도 각도보다도 더 누워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이것은 저속도 기동성
대신 고 속도 기동성을 중시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엔진이 다소 후달려도 곧 죽어도 슈퍼크루징을 하고 싶다는
치열한 열망을 엿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아마 LCA에 탑재되는 자국산 칼바리 제트엔진을 쌍으로 달 생각인가 봅니다.
그래도 괜찮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만 안쓰면 되니 뭐...
익면하중은 F-35보다 확실히 높고,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됩니다. 기체 날개 크기도 작은데다가 테이퍼비도 저러니..

 

3.기타 등등
내부 무장창은 매우 꾸준하게 암람급 4발/SDB급 8발 탑재를 염두하는 것 같습니다. 뭐 이건 당연한 것이고.
중국 J-20에서 시도하고 러시아와 한국이 포기한 싱글 피스 캐노피를 채용했습니다.
후방 꼬리날개 디자인은 매우 보수적입니다.
길이는 16미터는 될 거 같네요. J-31을 의식 많이 했나 봅니다.
원래 스텔스기체에 주로 쓰이는 "주날개 앞 교묘한 와류 생성위치" 가 좀 짧아 보이는 감이 있습니다.
F-16,F/A-18에서 보이는 스트레이크 대신, 동체를 교묘히 설계해서 와류를 만드는게 요즘 유행인데,
다른 동급 기체보다 이게 짧아 보이는 감이 있습니다. 과거 AMCA 디자인에는 스텔스기에 어울리지 않는
두번 꺾인 주익으로 이 와류를 노린거 같은데..신기합니다.
공기 흡입구가 특이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공기 흡입구 위쪽에 작은 공기통로가 보입니다.
공기 흡입구와 동체 틈 사이의 기류를 흘려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KF-X는 어떤 점을 배워야 할까요?
제 생각에는 AMCA와 비교해서 너무 엔진을 믿고 있다는 생각이 큽니다. 유로젯이든 GE든 엔진 대따 좋은거
우리에게 팔겠지~ 라는 생각?(저는 이것도 좋다고 봅니다만..)

 

 

4.마지막으로...
사실 저는 커피빈님이 워낙 고수라 비밀에 이런 종류의 글을 쓰는데 망설여집니다.
이 글 내용의 많은 부분도 커피빈님께 배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 글을 읽기 어려우시면 커피빈님께서 무기방에 남긴 글을 읽어보시는것을 추천드리며,
혹시 잠수(^^)하신 커피빈님이 이 글의 오류를 지적하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제가 워낙 아는게 없어서...

이미지

사본 -a1.jpg
사본 -amca1 (1).jpg
사본 -amca5.jpg
사본 -Wb1fqMA.jpg
사본 -amcaa1.png

댓글 21

  • best 오임규 2013-02-12 추천 2

    꾸준히 노력하면 무엇인가 이룰 것입니다.
    정권만 바뀌면 이랬더 저랬다 해서는 될 일이 없습니다.
    비전문 관료들이 상식 선에서 설치면 될 일도 없습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눈치보며 생색내고 위헙부담을 지지않으려는 처신을 해서는 될 일이 없습니다.


  • 정전 2013-02-13 추천 0

    내부무장 용적을 위해서 옆으로 늘리는것보다는 뒤로 빼는것이 유리한점이 많을것 같구요...
    F-35보다는 날씬해서 좋아보이네요...그래도 저넘은 살찐 닭둘기는 아니니까...
    엔진노즐은 언제든지 개량가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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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ylonit 2013-02-13 추천 0

    그리고 솔직히 저 기체도 F-35의 조종석, F-22의 노즈, YF-23의 몸제를 섞고 허리를 잡아뺀 느낌이 강한데요, 저래도 독자적인 형상이 개발된 것으로 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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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ylonit 2013-02-13 추천 0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러시아것이건 중국것이건 인도것이건 KFX건 디자인들이 전부 F-22나 F-35에 비하면 균형이 안맞아 보입니다. 한 부분만 너무 길거나 너무 크거나... 저 기체만 하더라도 허리가 지나치게 길어져서 주날개가 따로노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다 느낀건데 전투기는 균형있게 생긴 놈이 결국 실전기록도 우수하더군요. F-35는 좀 뚱뚱해 보인다 하더라도 솔직히 F-22 수준으로 균형있는 디자인이 나오지 않는데도 F-22나 F-35에 비해 러시아, 중국, 인도, KFX의 차세대 전투기 형상들이 고평가를 받는 것 같네요.

    혹시 디자인을 보면 F-22보다 더 우수한 스텔스 형상인지 바로 파악이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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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빈 2013-02-13 추천 0

    현재 중국구정 연휴를이용해 샤먼에서 여행중이라, 폰으루 서핑합니다..^^; 금문도 건너편인 작은 섬도시입니다..

    앵무새노름만 하는 저보단 xwing님같은 전공자께 코멘트를 요청하셔야죠..허허..

    일단 이미지보고 느낌은 민석님 결론과 같구요.. 슈퍼크루징을 키포인트로 잡아 디자인한 느낌 납니다.. 배기노즐 형상이나 엘리베이터에 의한 은폐성 등은 전세대급이라, 굳이 23식의 다이아몬드익형으루 후방은닉성을 추구할 필요는 안보이고.. 초음속순항을 위한 긴 세장비의 면적분포를 위해 주익익형을 저렇게 뺏다..정도의 느낌?

    와류계설계나 기동성능은 어느정도의 시뮬없이 육안으로만의 판별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구요..글구 얘네들도 기약없는 cavery1/2엔진보다는 테자스 mk2 에 장착예정인 f414시리즈를 상정하고 디자인 하는듯 합니다.. kfx와 엔진선택서 다를바 없죠..

    새해 복 마니 받으시고.. 북에 미친넘들은 좀 빨리 끝장을 보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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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나또 2013-02-12 추천 0

    앞부분은 5세대, 중간과 뒷부분은 3~4세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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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대한 2013-02-12 추천 0

    거푸집님,
    F-104의 과부(미망인) 제조기라는 별명은 비전투 손실이 워낙 많아서 생긴겁니다.
    요격용 전투기 - 고속상승, 속도성능만 추구한 요격기-를 다목적으로 활용하다 보니 조종성이 나빠서 땅에 처박은 경우가 워낙 많아서....
    독일, 캐나다에서 엄청 떨어뜨렸습니다.
    Mig-17과 싸우지 않고도 도입기체의 50%를 추락시킨 나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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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닐라스카치 2013-02-12 추천 0

    초보자의 눈으로 볼 때는 여러모로 인도 기술자들의 고심이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YF-23 형태의 다이아몬드형 테이퍼익은 스텔스 성능 이외에도 날개 자체의 두께를 줄임으로써 고속도에서의 항력 감소를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MCA의 경우 상대적으로 긴 chiesled nose에서 생성되는 와류에 좀 더 의존하면서 인테이크와 주익의 blended 형태에 방점을 둔 타협적인 디자인이 아닌가 합니다. 인테이크 위의 작은 구멍(?)의 경우 LCA에서도 동일한 디자인이 보이죠. 스텔스 성능에는 별 영향이 없으려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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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캅 2013-02-12 추천 0

    울산 놀러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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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irot 2013-02-12 추천 0

    보시기에는 유사하지만 YF-23과 좀 다릅니다. 일단 완전한 등각사다리꼴형 익형이 아닙니다. 익면도 상대적으로 작군요. 아울러 동체도 상대적으로 긴데 이는 슈퍼크루즈 특성을 우선시했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YF-23 대비해서 엔진 차이로 몇부분에서 차이가 있나봅니다. KFX도 약간 참고할만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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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푸집 2013-02-12 추천 0

    미망인 제조기는 미그 21이 아니고 F-104가 미망인 제조기라 했다더만요 !

    월남전 막바지에 미 공군은 주력기였던 F-104, F-105가 미그-17기에도 격추되는 치욕을 당했고
    전투기 조종사들은 무겁고 큰 F-104에 '미망인 제조기'란 별명을 붙엿다더만요 !
    그래서 나온게 경량 전투기 F-16 이라더만요 !

    그리고
    인도는 러시아 수호이사가 개발하고 있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파크파를 기반으로 하는
    FGFA를 개발하고 잇습니다.

    러시아정부(2010)는 파크파 프로그램의 자금조달에 많은 어려움은 없을것같다더만요 !
    특히 이프로그램에 3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인도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것이라 했다더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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