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탑재 120밀리 박격포와 81밀리 박격포의 통합...

6월 22일 육군-NGO 정책발전 토론회 신청을 하고 보니 세가지 의제 중 육군 박격포 체계가 있습니다. 다른 부분이야 잘 아는 부분이 아니라 견문을 넓히는 계기 정도가 되겠지만, 육군 박격포 체계는 그래도 좀 경험이 있고, 아는 분야 이기에 요즘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피력해 보려고 하는데요.

요즘 각광받는 120밀리 박격포 분야입니다. 보병 연대(또는 기계화보병 대대)의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려는 사업이죠.

육군의 박격포 체계는 대충 이렇습니다.

보병 중대 : 60밀리 박격포 X 문
보병 대대 : 81밀리 박격포 XX 문
보병 연대 : 4.2인치 박격포 XX 문
기보 중대 : 장갑차 탑재 81박격포 X 문
기보 대대 : 장갑차 탑재 4.2인치 박격포 X문
(요즘 기갑대대에도 장갑차 탑재 박격포가 있다든데 그건 잘 모르겠음. 우리땐 없었음)

자세한건 여기 아주 잘 소개되어 있음...

http://blog.naver.com/molykyh?Redirect=Log&logNo=100019358552

최초 계획은 보병연대의 4.2인치 박격포와 기보대대의 4.2인치 박격포(K-242탑재)를 120밀리 박격포로 교체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보병연대의 4.2인치 박격포 대체로 갑자기 105밀리 차량형 자주포가 툭 튀어 나옵니다. 보병 사단의 105밀리 견인포와 함께 보병연대 4.2인치 박격포까지 이걸로 바꾸자는 거죠. 가장 큰 이유는 예산절감... 사실 전력에서도 큰 손해를 보는건 아닌 듯 합니다. 이 주장이 상당히 힘을 받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남은건 기보대대의 4.2인치 박격포네요. 이건 기본적으로 장갑차에 탑재해야지 차에 싣고 다니네 하는 소리 못합니다. 여기에 105밀리 차량탑재 자주포 들이밀면 그냥 K-242에 4.2인치 박격포 싣고 다니겠다고, 안바꾸겠다고 할껍니다. 얘네들만 120밀리 박격포로 바꾸어주면(+장갑차(가칭 K-212)) 우리나라의 기계화 부대 고려하면 대충 1XX대(기갑대대에도 박격포 들어간다면 좀 더) 정도의 수요가 나옵니다. 수요가 크지 않죠.

결론

그렇다면 기계화부대의 박격포를 120밀리로 통일하면 어떨까요? 장갑차 탑재 81밀리 박격포도 120밀리로 바꾸자는 겁니다. 장갑차 탑재라면 4.2인치나 120밀리 박격포에 대비하여 81밀리 박격포가 가지는 장점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120밀리 박격포가 좀 더 비싸겠지만, 싣고 다니는 장갑차 가격에 비해선 조족지혈입니다. 기보중대의 81밀리 박격포까지 120밀리로 교체한다면 수요는 3배정도 많아집니다. 화력은 3배 이상 증가하고요. 크진 않지만, 기보대대의 군수지원도 일원화되고요. 기보대대에는 81밀리 박격포가 없어지는거죠. 81밀리는 사람이 가지고 다녀야지 장갑차에 탑재하기는 좀 아쉽죠.
편재도 현행대로 4.2인치(전투지원소대)를 대대에 따로, 81밀리(화기소대)를 중대에 따로 두는 것이 아니라, 120밀리 박격포(전투지원중대)를 대대에 두고, 1/2/3소대가 1/2/3중대를 직접지원(또는 배속)하게 하거나, 대대장이 통합으로 지원중대를 운용하게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이렇게 하면 박격포의 총 수량은 좀 줄지만, 화력은 월등하게 올라갈 듯 합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첨부 사진은 120밀리 박격포탄 근접신관 사격같습니다. 출처는 아래...

http://blog.yahoo.com/korearms/articles/60942

대표 이미지

120밀리박격포근접신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