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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T-50, TA-50, FA-50 정부 장부상 가격(수정완료)
수리온, T-50, TA-50, FA-50 정부 장부상 가격
이번에 수리온 2대가 경찰청에 338억원(대당 169억원)에 팔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부 예산 장부를 뒤적거리다가 수리온, T-50, TA-50, FA-50의 가격을 확인했습니다.
* 정부 장부상 가격은 실제 계약 도입 금액이 아니라 도입을 위해서 정부가 판단을 했었던 금액으로 실제 금액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1. 수리온 초도양산(24대) 예산
정부에서는 6583억원을 판단하였고, 실제 계약은 6581억원에 해서 정부 판단과 실제 가격이 상당히 비슷한 예산입니다.
이 6583억원은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헬기 24대 4382억원(대당 182.6억원) (육군용 21대 해군용 3대)
헬기의 경우 초도 양산시에는 완전 풀옵션으로 도입하고,
후속양산의 경우 형상통제심의회를 실시하여 필요 없는 헬기에는 헬멧시현장치(HMD)와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S)를 제외하여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막겠다고 합니다.
HMD와 IDMS만 향후 삭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전기체에 장착하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생존장비나 FLIR 세트는 군용의 경우 기본 옵션인 듯 합니다.
2. 개발비 환수금. 725억원
업체의 책임감 있는 개발을 위해서 개발비 중 일부를 업체가 투자하게 하고 업체가 투자한 부분을 양산시 환급해 주는 제도입니다.
개발비에 포함되어 있지만 정부예산은 양산비에서 지출하는 사업입니다.
총 2536억을 환수해줄 예정인데, 이번 초도양산에 725억원이 배정되었습니다.
3. 기술이전비 환급금 577.72억원
유로콥터에서 제공한 기술이전에 대해서 개발이 성공했을 때에 한해서 기술료를 제공하기로 한거고요.
개발비에 포함되어 있지만 정부예산은 양산비에서 지출하는 사업입니다.
총 환급해야 할 금액이 3143.75억원인데, 이번 초도양산에 577.72억원이 배정되었습니다.
4. 기타 교봄, 지원장비, 부속, 장비장비, 훈련장비, 불출품목 등등 898.1억원 입니다.
즉
풀옵 헬기 182.6억원,
풀옵 헬기 + 지원장비 220억원
풀옵 헬기 + 지원장비 + 개발비/기술비 환급금 274억원
이 됩니다.
이중 개발비/기술비 환금급은 원래 개발예산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업체에서 떙겨쓰고 양산할때 지출하는 개념(주1)이기 때문에 실제 헬기 가격은 풀옵션 헬기 182.6 / 지원장비 풀셋 220억(현재 환율로 1587/1900만$ 수준)으로 봐야 합니다.
따라서 경찰청 헬기와 같이 생존장비 등을 탑재하지 않는 헬기의 경우 충분히 169억원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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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TA-50의 경우
후속양산의 가격을 확인하였는데,
이 후속양산이 중간에 계약 변경(블랙이글스용 T-50B가 추가 되고 레이더가 교체되는 등)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수리온 때 처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총액의 경우 지난번에 주2의 글에서 확인하였기 때문에 주2을 확인해 주세요.
FA-50의 경우 이제 정부 예산이 판단이 끝난 상태이고 아직 계약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선 기체 + 엔진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순수 기체와 엔진만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T-50 기체 + 엔진 가격
T-50 기체 202.6억 + 엔진 43.5억원 = 245억원
TA-50 기체 216.1억+ 엔진 43.5억원 = 258억원
FA-50 기체 267.4억 + 엔진 48.8억원 =316.2억원
여기에 각종 부대 비용들을 포함한 가격입니다.
T-50 (기체+ 부대비용) + (엔진+ 부대비용) 가격
T-50 (기체+ 부대비용) 242.85억 + (엔진+ 부대비용) 49.7억원 = 292.55억원
TA-50 (기체+ 부대비용) 256.39억 + (엔진+ 부대비용) 49.7억원 = 306.1억원
FA-50 (기체+ 부대비용) 344.75억 + (엔진+ 부대비용) 64.3억원 = 409억원
참고로 T/TA-50의 경우 훈련장비가 부대장비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FA-50의 경우 별개로 계약했더군요.
FA-50 + 훈련체계
FA-50 훈련체계 514억/60대=8.56억
그래서 훈련장비 까지 포함한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FA-50 (기체+ 부대비용) 344.75억 + (엔진+ 부대비용)64.3 억원 + 훈련체계 8.6억원 = 417.6억원
따라서 우리 군은 대충 418억/3650만?$ 가량에 FA-50을 구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T/TA-50에는 위에서 보았다 시피 개발비 환수금이라는 게 붙습니다.
따라서 실제 양산에 드는 비용인 T-50 (기체+ 부대비용) + (엔진+ 부대비용) +개발비 환수금 가격
T-50 (기체+ 부대비용) 242.85억 + (엔진+ 부대비용) 49.7억원 + 개발비 환수금 70.24억= 362.79억원
TA-50 (기체+ 부대비용) 256.39억 + (엔진+ 부대비용) 49.7억원 + 개발비 환수금 70.24억 = 376.34억원
FA-50 (기체+ 부대비용) 344.75억 + (엔진+ 부대비용) 64.3억원 + 훈련체계 8.6억원 = 417.6억원
이 되는 겁니다.
참고로 FA-50에는 개발비 환수금이 없지만 개발비 자체를 포함시키면
FA-50 개발비는 4081억원으로 60대로 나누면 대당 개발비는 68억원 이니깐
FA-50 (기체+ 부대비용) 344.75억 + (엔진+ 부대비용) 64.3억원 + 훈련체계 8.6억원 = 403.05?억원 + 개발비 68억원 = 485.6억원
이 됩니다.
달러화로는 4200만$ 수준이네요.
그나저나 엔진 가격 상승이 너무 심하네요.
같은 엔진의 가격이 5년만에 30%가 상승하다니 ㅠ.ㅠ 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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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참고로 개발비/기술비 환급금 때문에 예산을 착각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개발비는 업체 투자 항목으로 넣어서 총 개발비를 책정하고
양산비에서는 업체 투자를 정부에서 환수하는 항목으로 넣어서 총 양산비를 책정하기 때문에
단순히 개발비+양산비로 총 사업예산을 구하면 착오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서 수리온의 연구개발비 1.3조원 중에 국방부가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7000억원 안팍이었죠.
나머지는 연관부서, 기술투자, 자금투자 등으로 모은 돈입니다.
이중 연관부서 예산은 갚지 않아도 되지만 기술투자와 자금투자는 갚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주2 ) F-15K, T-50 가격
공식가격이 발표되었습니다.
F-15K 1차 사업이 42억$이 아니라 38억$인거는 무장을 그만큼 샀으니깐...
2차 사업에서는 아예 무장은 별도사업으로 사왔고, 22억 5200만$ 으로는 F-15K 2차분용 전자장비(스나이퍼 포드 등)를 다 살수도 없어서, 반만 샀다가 나중에 추가 사업을 벌여서 더 사왔습니다.
T-50에서 주장비 비용에 비해서 총 사업비용이 상당히 높은 것은 개발비 5000억원을 업체에서 땡겨 쓴 것을 양산대수/N으로 나눠서 갚아야 되서 실제 양산 비용보다 대당 약 50억씩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T-50 후속양산은 고등훈련기 T-50 25대, 곡예기 T-50B 10대, 전술입문기 TA-50 22대로 57대입니다.
라는 것도 다들 아실 태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첨언합니다.
단순히 가격을 예산/N으로 해서 나눈 것은 위와 같고,
위의 제한 사항들(F-15K의 구성품 후속 구매, T-50 후속양산의 추가 성능-레이더라거나 하늘에 칠하는 그림물감이라거나...) 등을 고려하면
여기에서 F-15K의 경우 가격상승율이 좀더 높아지고, T-50의 경우 가격상승율이 좀더 낮아집니다.
그냥 가격 입수해서 참고하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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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엔진 가격이 30% 오른 원인은 엔진 가격 자체는 10% 정도 올랐고, T/TA-50 엔진은 기체 1 당 엔진 1로 구매했는데, FA-50 엔진은 기체 1 당 엔진 1.2를 구매해서 입니다.
P.S. T/TA-50 후속양산의 장부상 가격(기체가격 245~258억원/ 기체+주장비 가격 292~306억원/ 기체+주장비+개발비환급금 362~376억원)과 실제 계약가격(주장비 값 대당 273억원/ 총 사업비 432억원)으로 상당히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 판단을 해보면
1. 우선 주석에는 적혀있지만 본문에 T-50 초도양산의 예산은 들어있지 않고요 (제가 문서를 확보를 못했습니다.)
2. 그런데 후속양산하면 비행기 가격은 대충 맞지만 총 가격으로는 가격이 안맞죠?
저도 이게 어떻게 해서 저 가격이 되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이런 추정은 가능할 것 같네요.
원래 개발비 환수금은 총 94대에 나누기로 되어 있었는데, 중간에 양산 대수가 변경되고 어쩌고 하고 난 다음에 FA-50에는 개발비 환수금이 안들어간 것을 보면 원래 47/94만 내려고 했던 개발비 환수금을 초도양산 25대분을 제외하고 69대분을 T/TA-50 후속양산이 다 부담한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1/94가 70억 수준이니 70/47*69를 하면 103억원 가량이 됩니다.
주장비(기체+엔진) 가격이 273억원이니깐 합치면 376억원이 되고, 여기에 정비용 장비들이 위에서 보듯이 50억원 정도 붙으니깐
여기까지 합치면 426억원 정도로 실제 계약한 금액인 432억원에 근접하는 가격이 되네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의견으로는 개발비가 포함되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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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김치찌짐 (218.145.xxx.xxx)
- 2011-12-25 17:46:23
- 올리세염. 어차피 그 양반들이 그거 안본다고 알바소리를 안할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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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적생각 (218.145.xxx.xxx)
- 2011-12-27 11:14:55
- CSP(동시조달수리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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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thsun (218.145.xxx.xxx)
- 2011-12-26 03:26:14
- 디디알님의 말씀을 보신 분들은 다음의 논의도 같이 보셔야 이해가 편할 것 같습니다.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1&num=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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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디알 (218.145.xxx.xxx)
- 2011-12-26 00:15:54
- 유파는 절대로 메탈15%뿐이 안들어간 복합재덩어리 기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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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디알 (218.145.xxx.xxx)
- 2011-12-25 23:42:46
- 자료분석해보니.. 유파가 금속15%만 들어갔다고 보는건 잘못되었다는 논리로..
자료올려주신 발제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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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걱222 (218.145.xxx.xxx)
- 2011-12-25 23:19:36
- 유파나 라팔이 왜 비싼지는 KFX 해보면 한국도 알게 될 듯 합니다.
비슷한 체급인 유파/라팔/수퍼호넷의 가격차이를 보면... 고개가 갸웃갸웃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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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걱222 (218.145.xxx.xxx)
- 2011-12-25 23:17:41
- 미국하고 공동개발해서 잘 된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T-50 시리즈는 일단 가격면에서는 선방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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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디알 (218.145.xxx.xxx)
- 2011-12-25 22:30:49
- 네 친절 고맙습니다. 재미나게 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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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thsun (218.145.xxx.xxx)
- 2011-12-25 22:27:46
- 디디알님 참고하세요.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1&num=64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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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디알 (218.145.xxx.xxx)
- 2011-12-25 22:12:55
- F22도 금속류가 61%가 들어간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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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디알 (218.145.xxx.xxx)
- 2011-12-25 22:10:00
- 금속류가 15%뿐이 안들어갔다면.. 대체 뭘로 만든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