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아 차원에서 볼때 매우 잘 정리된 글입니다.  추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글이네요.  일부 인용이나 안목이 매니아가 아닌 것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쓴 글입니다. 

주제에 맞춰 생각해보면 일단 FA-50 을 기준으로 쌍발형이 KFX 로 갈 가능성에 대해 논하는 글로 보였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공감을 표현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에 FA-50 쌍발형의 개발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이미 언급하셨다시피 록히드 마틴과의 계약에 묶여있어서 T-50 을 개발하면서 얻게된 기술정보를 가지고 F-16 에 경쟁이 될만한 기체로의 업그레이드나 개발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기술력을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기체를 설계하는 것이야 막을 수 없지만 T-50 -> FA-50 -> KFX 로의 연계는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확실한 장벽으로 이것을 넘어갈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이 점 때문에 공군은 원하는 성능의 개량이 불가능한  FA-50 의 추가 양산요구를  포기한 것입니다. 

2.  첫번째 문제가 해결된다해도 FA-50 쌍발기로 만든다면 결국 KFX 구상과 거의 흡사한 체급이 됩니다.  그렇다면 구지 FA-50 의 형상이나 기체를 끌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T-50-> FA-50 -> KFX 론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 개발된 자산을 최대한 재 사용하여 개발비와 시간을 줄이자는 것인데 이 정도 변형은 거의 새로운 기체를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기체 구조가 모두 바뀌어야하고 날개도 바뀌고 착륙장치도 바뀌어야하고 등등 그렇다면 처음 기대한 재사용의 범위는 매우 줄어들고 비용과 시간은 비슷하게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옵션에 묶여 있어 풀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구지 훈련기-경공격기로 구상된 처음 형상의 유산을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차라리 조금더 비용을 들여서 처음부터 우리가 원하는 성능을 낼 수있는 새로운 형상을 개발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기존 기체를 개량하는 방법이 싸고 효율적인 개발의 방법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F-18 E의 사례가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F-18 C와 F-18 E 의 경우 자중의 증가가 30 % 미만으로서 같은 쌍발에 단지 엔진과 날개 동체 연장등 부분적인 형상 변경이었지만,  FA-50 -> KFX 안은 단발이 쌍발이 되고 자중이 최소한  60 %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거의 새로운 형상이라고 보아야합니다.  즉 연속성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또한 연속성으로 인한 절감 효과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기체뿐만 아니라 항전장비들도 운용시기를 고려할때 확실하게 센서 데이터 퓨전이 가능한 통합형으로 가야하기에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즉 현실적으로 쉬워보이고 구미가 당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는 훈련기 - 경공격기로 설계된  FA-50 유산이 KFX 의 본래 요구하는 성능을 발휘하는데 부담 또는 족쇄가 될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고 차라리 새로운 형상 (설계를 들여오든 독자 설계하든) 을 찾는 것이  훨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T-50 -> FA-50 을 개발한 경험을 기초로 이제 우리가 거쳐야할 단계는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설계-제작-검증 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즉 개량을 길게 해본다고 해도 새롭게 구상하여 개발해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물론 그만큼 어렵고 리스크도 크고 핵심 기술의 도입도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이 단계를 밟아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있습니다.  즉 독자 형상 개발의 단계는 한번 거쳐야합니다.  쉬워 보이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습니까 ?    

*   FA-50 에 핵심무장들의 통합이 빠진 것은 록마에서 높은 가격을 불러서 개발비가 너무 높아져서 포기한 것이 맞지만 이때문에 공군은 무장면에서 F-5 와 동일한 수준의 FA-50을 받게됩니다.  나중에 통합하겠다고 하지만 언제 예산 배정받아서 통합하고 시험하여 새로운 무장을 운용할 까요 ?  즉 모든 무장통합이 되고 나서 정작 추가 양산 하고자 할 때에는 KFX 가 개발되어 양산을 준비할때일 것입니다.  즉 저는 더 이상의 FA-50 추가 양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