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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위그선] 기술의 출처는 어디 일까요? 흥미로운 사실
작성자 : 물땅끄(218.145.xxx.xxx)
입력 2010-01-26 12:21:34
  • 조회수 7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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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우리나라 위그선에 대해서 호기심에 인터넷서핑하다가 알아낸 것들인데요. 대충 날림으로 알아봐서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현재 우리나라 위그선 기술의 출처에 대해서 논하고자 올리는 글입니다.

 

우리나라 국책사업인 위그선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궁금해서 알아보다가 현재는 중대형 위그선을 벤처기업인 윙쉽테크놀로지가 개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됬습니다.

 

처음 위그선 연구를 시작한 곳이 한국해양연구원이었고 2007년 조선대기업들이 위그선 상용화 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해양연구원 위그선 연구팀이 나와서 설립한 벤처기업이 WingShip Technology Corp. 입니다. 작년에는 윙쉽중공업까지 만들고 군산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올 년말쯤에 40인승 시제기 WSH-500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 이 회사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고 싶어 조사해보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WSH-500>

 

현재 진행중인 위그선이 한국해양연구원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연구하던 유형의 것이 아니라 독일에서 오랬동안 연구하고 있던 기술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위그선을 연구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 러시아와의 불곰사업인지 뭔지로 해서 러시아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로 시작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나왔던 연구용 위그선이나 개발목표 위그선 디자인도 러시아의 그것과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윙쉽사에서 연구하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른 모델입니다. 독일의 그것과 닮아있었습니다.

 

<이전  연구용버전>

 

<이전 상용화 버전 조감도>

 

독일 위그선 기술을 조사해보니 독일정부 연구 사업으로 진행되던 기술을 Hanno Fischer라는 사람이 가지고 나와서 Fischer Flugmechanik라는 회사를 차리고 그 기술을 발전시켜 위그선 Airfish 시리즈를 만들어냈습니다. 다시 이 기술은 싱가포르+호주 합작사 Wigerworks에서 상용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Wigetworks은 2007년 여러문제점을 개선해서 Airfish-8 시제품을 내놓고 시험비행도 하고 바로 상용화에 성공할 것처럼 발표했습니다.

 


<Airfish-8>

 

그런데 2009년 초부터 우리나라의 벤처기업 윙쉽사의 위그선 모형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다는 것입니다. Wigetworks의 위그선 모양과 비슷하게 말입니다. 웃기는 것은 Wigetworks라는 회사는 Airfish-8 상용화를 발표하고 2년이상 깜깜 무소식입니다. 상용화에 실패하고 파산해서 미국의 연구소로 그 기술이 넘어갔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흥미롭지 않습니까?

 

그래서 윙쉽사와 Wigetworks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윙쉽사 한국어 홈페이지를 조사해도 아무것도 나와있지 않고 윙쉽사 언론기사를 봐도 독자기술 이런 기사만 나와있었습니다.. 분명히 관계가 있는데 실마리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윙쉽사 영문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국내에서 상용화 하려는 [40인승 위그선 WSH-500]의 요트버전 WSH-500FY 홍보 카탈로그가 pdf파일로 올려져있고 그 pdf파일속에 독일과의 관계가 나옵니다. 윙쉽사에서 지금까지 연구한 것과 독일이 50년간 연구한 것을 조합한 것이 WST-500FY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Fisher Flugmchanik 라는 회사를 차리고 위그선을 연구해왔던 독일인 Hanno Fischer라는 사람이 윙쉽사의 기술고문 자격으로 인사말도 하고 있었습니다.

 

<WSH-500FY>

 

그리고 윙쉽사에서 상용화 하려는 위그선은 싱가포르 Wigerworks가 상용화를 시도했던 위그선보다 한세대 앞선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AirFish 시리즈 기존 개발자인 독일인 Hanno Fischer는 기존위그선에 hover기술을 적용해서 좀더 위그선의 이륙을 쉽고 경제성을 높인 hoverwing 기술을 연구개발해왔습니다. 그리고 윙쉽사에서 상용화 하려는 기술은 바로 Hanno Fischer의 hoverwing기술이라는 것입니다.

 


<Hoverwing Technology>

 

현재 윙쉽사에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주기업은 대우조선해양입니다. 국책연구소시절에는 투자하지 않다가 지금 투자하는 이유는 뭐 때문일까요?

 

자 여기서 궁급한 것이 생겼습니다.. 위그선사업은 한국해양연구원시절이나 WingShip Technology 초기시절에 hoverwing 기술에 대한 연구는 없었습니다. hoverwing 기술을 적용한 연구용기체를 만든 적도 설계한 적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올 연말쯤에 바로 100억원을 들여 시제기를 만들고 상용화를 시작합니다. 벌써 1000억원 가까이 들여서 공장도 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윙쉽테크놀로지 회사의 위그선 기술은 hoverwing 기술을 단순히 라이센스한 것일까요? 아니면 지적재산권 권리를 통째로 구입한 것일까요?

 

현재 윙쉽사에서 상용화 하겠다고 하는 모델들의 디자인은 독일인 기술고문인 Hanno Fisher가 예전에 디자인해 놓았던 모델들과 아주 흡사합니다.

 

경인운하에서 운행할 수 있다고 하는 위그선이 어떤 기술을 활용해 운행될지 궁금하세요? 동영상을 보세요. 동영상 중간 부터 힌트가 있습니다.. 경인운하빠져 나올때까지는 날개접은 상태에서  harbor mode, step taxi mode, hover mode를 사용하고. 바다에서는 날개펴고 Ground Effect mode 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경인운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3분 50초 부근부터 나옵니다.)


<FLYSHIP 80>

 

왜 우리나라 기업들이나 연구기관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어떤 기술을 도입했다고 떳떳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고 꺼리는 것일까요?

요즘은 언론에서 어느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무엇을 100% 국내기술로 독자개발 했다고 하면 의심부터 생깁니다.. 솔직히 요즘세상에 기술독자개발이 어디있습니까? 어느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기술도입도 하고 국제협력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세상인데도 말입니다.. 프로젝트 연구자들은 언론에서 저런말 할 때마다 낯간지럽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Hovering Technology 위그선은 기존에 보던 것과 디자인부터 벌써 달라보이고 실현가능성도 높아 보여서 상용화성공에 대한 기대는 큽니다.

 

윙쉽 테크놀로지 http://www.wingship.com

싱가포르 wigetworks : http://www.wigetworks.com/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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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점 (218.145.xxx.xxx)
    2010-01-27 12:52:20
    군에서도 욕심낼만한 물건인듯합니다.
    0
  • 유 에프오 (218.145.xxx.xxx)
    2010-01-26 20:21:26
    잘 보았습니다 ^^...
    0
  • 의자왕 (218.145.xxx.xxx)
    2010-01-26 18:02:29
    디자인 보고 따라하는줄 알았는데... 그걸 찾아내시다니 대단하시네요...
    0
  • 네오제다이 (218.145.xxx.xxx)
    2010-01-26 14:26:59
    명탐정
    0
  • 극우적생각 (218.145.xxx.xxx)
    2010-01-26 13:40:1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
  • 콜라 (218.145.xxx.xxx)
    2010-01-26 13:10:35
    아,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
    0
  • 무시칸 (218.145.xxx.xxx)
    2010-01-26 13:09:23
    수고해주셔서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0
  • 이무기 (218.145.xxx.xxx)
    2010-01-26 13:03:00
    ㅋㅋ 개발자가 기술고문이고 지분을 갖고 있으면 당연히 독자기술이지요...ㅋㅋㅋ
    0
  • 오임규 (218.145.xxx.xxx)
    2010-01-26 12:47:22
    WIG선이라는 것이 무한한 변형이 가능한 성질의 것은 아니고..
    우리보다 다른 나라들이 앞서서 여러 모델들을 연구한 기록이 있으니 후발주자로서 그 중에서 골라 흉내를 내는 것은 바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방식으로라도 사업적인 성공을 거두기를 바랍니다.
    처음에는 남의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어느땐가 독자적인 시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왜 처음부터 밝히지를 못하느냐..
    혹시 정부 연구소가 끼어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외국 것을 모방해서 만든다고 공개적으로 하면 정부 연구소 과제로 돈을 쓰기가 힘들겠지요
    하지만 부도덕 하다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정부 자금이 그런 모험적인 개발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WIG선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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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勿令妄動 (218.145.xxx.xxx)
    2010-01-26 12:41:27
    80인승 이상 중대형 위그선이 상용화되면...특전부대 주둔지가 바뀔 수도 있겠군요.. 굳이 공항인근을 고집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항구근처나 위그선이 접안가능한 해안가만 되어도 가능할 듯 싶네요.ㅎㅎ 일부 특전부대는 위그선을 이용한 작전계획을 세워도 좋을 듯 싶습니다..ㅎㅎ
    독일인 피셔?라는 기술자를 영입하고 그 기술에 대한 권리를 매입했다면...윙쉽테크놀로지의 독자기술이 되는거 아닌가요? ㅎㅎ 그쪽 분야는 잘 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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