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론이나 게시판에 떠도는 얘기에 대한 정리를 하자면

1. 부서간 주도권 협의가 안됐다.

2. ROC에 대한 제시가 안됐다

3. 따라서 누가 주체인지도 모르고 어느정도의 성능을 낼 기체를 만들어야할지 모르니

   얼만큼의 예산을 줄지 알수없으니 시작 예산을 줄수없다

정도로 요약이 될 수 있을듯 합니다.

사실 부서간의 협의가 안됐다는 얘기는 부서간에 자기쪽 예산을 한푼이라도 덜쓰고 주체가 되고 싶다는 얘기라고 판단됩니다. (국방부와 산자부... 그리고 ADD)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지 결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니 결정권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 입니다.

그리고 ROC가 정확히 제시가 안됐다고 문제삼았다고 하는데

이건 좀 어폐가 있습니다

현재 세부적인 ROC는 개발담당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개략적인 성능 목표치는 대강나와있지 않습니까?

단지, 단발-쌍발에 대한 성능차이로 인해 정확한 방향성제시는 되지 않았지만

KFX가 목표하고 있는바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차례 언론에 언급되었지만....

< 한반도 전역을 커버할수 있는 F-16C/D B50급을 상회하는 멀티롤 전천후 초음속 4.5세대 또는 5세대 전투기>

이것이 군이 요구하는 성능... 즉 ROC를 표현하는 은유적인 핵심단어라고 판단됩니다.

특히 이를 풀어서 설명하자면

한반도 전역이라는 점으로 보아 한반도 중심에서 최북단와 최남단을 모두 행동반경에 두는

폭장성능이 충분하며 선진화된 에비오닉스를 탑재한 KF-16급의 성능을 상회하는 국산 전투기

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현 정권의 국방정책중 가장 모호하기 짝이 없는 것이 <정책의 부재>입니다.

성남공항 입구에 제2 롯데월드를 짓겠다는 요구를 반대 15년만에 뒤엎더니

올해들어서 신규개발 마다 뭔가 모르게 자꾸 물먹고 있나는 석연찮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만들어 놓은것 파는것은 상당수준으로 판단됩니다.

거의다 넘어갔던 UAE원전을 뒤엎어 버리고 47조라는 천문학적인 수주를 성사시키더니

이제 아에로마치의 훈련기마져 조만간 물먹일 기세니 말입니다

그러니 개발에 대해서는 좀 과도하게 조심스러운것이 아닌가 합니다.

먼저 현재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는 F-50은 좀 거부감이 들긴하지만

뭐 좋습니다...

일단 F414 2개 장착한 그림도 있고하니 44,000lb급의 상당한 추력을 가질수도 있다는 얘기로 생각됩니다

당연히 추중비도 좋아질테고 목표한대로 4.5세대 최고수준에 F-16 B50급의 성능을 상회하는 저렴한 4.5세대로 만들수야있다면 그 이름이 F-50이건 F-안드로메다 이건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누가 개발하느냐 따위도 상관없습니다.

단지 기술흡수력이 더 우수한 ADD가 주체가 되어 KAI와 KAL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구할뿐입니다.

KT-1처럼 개발한 기술을 다방면으로 두고두고 써먹을수 있는 그런 기체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T-50이 FA-50이 되는 데까지 계약서에 의해 발목잡혀 상당시간을 허비한만큼

F-50 역시 안그럴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록히드마틴과의 기존계약을 어떻게 못하는 이상, 모두 한국산 에비에이션 장비로 달기 전까지는

또한, 인티그레이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한마디로 요약해 "개꿈"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기술이 부족하네, 시장성이 부족하네 말이 많습니다.

아직 FA-50이 나온 상태도 아니니 현재 개발된 제품(미션컴, 비행제어컴 등등)에 대한

검증도 거치지 않은곳이 현실입니다.

예산기획하는 입장에서는 불안하겠죠.

그러나 예결위의 이번 결정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너무 많습니다

당연히 탐색개발에서는 확실한 ROC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 탐색개발을 위한 예산을 달라는데 그걸 댕강잘라버리고

올해 추경에 다시 태우겠다는 궁여지책성의 발언을 하는 방사청을 보면

"이거 정책적으로 F-35를 위한 시간벌기인가?"싶습니다.

현재 제눈에 비치는 F-35는 5세대 스텔스기로서 요격기로쓰기에는 최고의 기체입니다만

MASS STRIKE등등 멀티롤 기체로 쓰기에는 뭔가 부족한 기체입니다.

거기다 FA-117이나 F-22보다는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상당한 정비소요를 요구하는 기체이며

기지정비외 창정비 이상의 모든 정비를 기술보호를 위해 록히드마틴이 맡겠다는

해괴하기 짝이없는 판매조건으로 인해 대량구매는 사실상 유사시 전력붕괴로 이어질수 있으며

엄청난 정비비용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기술이전 따위는 아예 기대를 접어야할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조기구매는 더더욱 위험성을 안고있다고 보이는데

말그대로 공군에서 요구한 안정된 성능을 가지지 못하는 이상 더더욱 위험할듯하며

현재 구매예정수량이 자꾸 하향곡선으로 요동치고 있는 이상 가격상승은 더욱더 가파르게 상승할것으로 판단됩니다

절대 서두를 대상이 아니며 좀더 지켜봐야할 대상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노후기를 대체해야만 하는 시점에 도달한 공군으로서는 FA-50이든 뭐든간에 일단

타고 날아오를수 있는 전술기의 수요가 급박한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현 정권의 국방정책 기획/결정권자가 뭘 의도하고 있는지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타들어가는 동아줄 위에서 매우 걱정스러운 줄타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반드시 필요로 하는 KFX는 10년째 論(논)만 무성하지 실제로 진행되는게 없어보입니다.

(이러고도 우리가 인도의 아준과 LCA를 비웃을 자격이나 있을까요?)

현재 항공산업은 정부가 부르짖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향후 국제 정치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위한 보험으로 생각해야할 항공전력을

실패할 위험이 크므로 또는 돈은 많이 들지만 다른 곳에 팔기가 어려울듯하다는 섣부른 예단으로

우리의 미래를 남의 손에 맡기자는 후안무치스러운 주장은 그만둬 주셨으면 하고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물론 나라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이겠지만 그 뒤를 생각하자면 뒷감당이 너무 두렵습니다

기술이 없을경우 남보다 비싼돈을 주고 뒤떨어지는 제품을 받고도 껍데기만 똑같으면 좋은줄 알아야되는 것이

이 바닥인 것을 모르시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키워놓은 기술인력을 실업자로 만들어 길거리로 내몰자는 소리나 진배없는 말씀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규모의 경제면에서 부족하다, 개발하고나서 수출이 과연 될것이냐 라팔, 그리펜의 전철을 밟는것이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가진다면 먼저 싸면서도 성능이 제대로 나오게 만들어봐라...

F-16의 전설을 못만들것도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저렴하면서도 성능만 나와준다면 구매할 나라를 쎄고쎗습니다.

(괜찮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비싸서 죽쑤고 있는 골든이글과 타이푼을 생각한다면...)

추가)

아래 댓글에

제가

"정확한 형상이 안나오는 이상 ROC를 어떻게 뽑습니까?...ㅡㅡ;;
저도 형상과 엔진 데이터만 있으면 간단한 ROC정도는 뽑습니다...ㅡㅡ;;"

라는 미친소리를 한 구절이 보이는군요...

군 작전요구성능이 바로 R.O.C 이며

이는 앞서 여러차례 언론을 통해 언급된

"한반도 전역을 커버할수 있는 멀티롤 전천후 초음속 4.5세대 또는 5세대 전투기이며 F-16 B50급을 상회하는 성능(작전성능)을 가져야한다" 는 말로 어느정도 함축되어 분명한 선을 그었다고 봅니다

단지 세부스펙을 뽑으려면 기체의 형상(디멘션)과 에비오닉스, 엔진을 어떤것으로 하겠다, 익면구성은 어떤형상으로 가겠다는 얘기가 나와야 한다는 얘기를 흥분한 나머지 잘못말씀드린점 사과드립니다...

제가 봐도 얼굴이 화끈화끈한데... 다른 고수님들이 보시고서 얼마나 황당하셨을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