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hsun의 재미있는 헬기 도입 사업 비화~
태초에 KLH라는 사업이 있었답니다.
태초라고 해봐야 80년대 정도인가요?
후보기종으로는 500MD에 헬파이어를 단 520MK!
육군에서 바로 즐! 때려버렸습니다.
미육군의 OH-58D
육군에서 조금 고민하고 즐! 때려버렸답니다.
그리고 나서 남은 것은 A-109와
BO-105였답니다.
육군은 오오~ 이정도면 충분해! 그럼 어느정도 성능이 나오는지 테스트를 해볼까?
어라...?
말한 거랑 실제 성능이랑 왜 이리 달라?
왜 이리 후졌어?!
제작사들 : 저희에게 시간과 예산을 조금만 더 주신다면...
시간 2년 줄태니 니들 말한대로 성능 만들어 가지고 와!
2년후!
자 성능이 나오나 볼까...
제작사들 : 저희에게 시간과 예산을 조금만 더 주신다면...
젠장! 또 못했냐!
다시 2년 줄태니 성능 체워와!
다시 2년후...
제작사들 : 저희에게 시간과 예산을 조금만 더 주신다면...
육군 : 하아... 야. 다 필요 없어 그냥 사업 취소 시킬거야.
Y국방부장관 : 무슨 소리! 산타바바라의 바닷가에서 여가를 즐기려면 저넘들이 준다는 20억이 반드시 필요해! 도입해!
합참 : 도입하랍신다.
육군 : 뭐? 헬기에 맞춰서 ROC를 변경하라고? 제기랄!!!
그리하야 사업 초기 대당 도입 예산의 5배의 값을 주고도 대전차 무장도 안되고 엔진을 바꿔서 기동성능도 떨어지는 BO-105가 12대 도입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그 몇 년후...
도입한 가격의 1/10 가격으로 최후기형 BO-105(대전차무장도 되고, 엔진도 좋아서 기동성도 훨씬 좋은)가 중고 매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
비슷한 시각 국방과학연구소
A : 야 KLH 나가리 되어 간대. 대신 소형 KMH를 만든다나? 뭐라나?
B : 그럼 우리 헬기 만들어 볼 수 있는거 아니야?
A : 우왕~ 헬기 개발비면 얼마나 될까?
B : 못해도 몇천억에서 조단위 아니겠어?
C : 야 야 소식 들었어? 항공사들에서 소형 KMH로 외제 헬기들을 제안하고 있대!?
A & B : 뭐라구!!! 그 매국노들!!! 그래서 뭘 제안하고 있대!!!
C : 우선 KLH 하던 대우중공업은 KLH 후보기종 중에 BO-105는 승객을 3명만 태워서 탑승인원 7~9인승을 못체우니깐 후방에 승객 6명 탈 수 있는 A-109를 밀고 있대.
B : 현대항공은!?
C :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과 손잡고 BO-105를 개량한 BK117(후일 EC145로 개량되고 미국의 LUH 사업에 채택되어 UH-72가 됨)을 제안하고 있대.
A : 삼성항공은?
C : 삼성항공은 벨하고 손잡고 SB427이란 헬기를 제안중이래!
A & B : 대한항공은!?
C : 시콜스키랑 합작으로 신형 헬기를 만든다고 해!
A : 이런 매국노 새끼들!
B : 우리가 개발하려고 했는대!
C : 격추해!!!
라는 과정을 거쳐서 중형 KMH 사업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
그런대 최근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한국형 공격헬기 사업의 주요후보가 AW사의 A-109라나요?
그리고 유로콥터는 EC-135를 제안하고 있대요.
사진은 개량형인 EC-635에요.
나머지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이 박물관에서 KMH 모형하고 SB428M 꺼내오면
소형 KMH 사업사업의 재현이네요.
아 그런대 유로콥터에서 BK117(BO-105->BK-117->EC-145->UH-72)계열이 아니라 EC135(BO-108->EC135->EC635)계열을 제안한 게 다른점이라면 다른 점일까요?
그런대 저런 경무장헬기를 도입하는대 개발비는 7000억원에 도입비용은 대당 140억원을 넘는 3조 300억원, 총 3조 7300억원을 쓴다니...
선배처럼 산타 바바라의 해변에서 여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은 누군가가 있는걸까요?
-
- bestDrK (218.145.xxx.xxx)
- 2009-12-21 15:02:26
- 아 진짜 정권 바뀔때까지 한국군에 관심 안가질랍니다 -_-;;; 이제 우리나라 국방은 망했어요 -_-;;; 구한말에 안동김씨 풍양조씨 여주민씨등 수구 세도가문들이 줄줄이 정권잡으면서 조선 군사력이 시나브로 깎여나갔듯이, 청말에 서태후가 군사비 전용해서 토목공사하다가 청일전쟁 발렸듯이, 그리고 두 나라 다 역사에서 사라졌듯이 대한민국도 그렇게 되어가겠군요 ㅠㅠㅠㅠ 강한 조국을 꿈꿨건만 현실은 시궁창 일보직전이네요. 아무리 역사가 반복된다지만 이렇게 뻔한것도 반복이 되다니 놀랍군요 -_-;;;
-
- 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09-12-21 14:09:07
- ㅋㅋㅋ
-
- dune (218.145.xxx.xxx)
- 2009-12-21 13:36:31
- 글쎄... 기술은 충분한데, 검은 돈떄문이라고 생각하면 속은 편한데... 지금이 5공 군사정권 시절도 아니고...
-
- 콜라 (218.145.xxx.xxx)
- 2009-12-21 13:35:17
- 어차피 비리가 있어도 ADD가 떼을 수 있는 돈이 아니며, 산타머시기에 가서 놀 놈들은 기술에 관심없습니다. 그러므로 dune님 말씀은 관계없습니다.
-
- dune (218.145.xxx.xxx)
- 2009-12-21 12:51:24
- 산타바바라때문이 아니라, 가진 기술이 그만큼 없기 떄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저 ABC 이야기 나올떄 ADD 주변에서는 이런 농담(?)이 있었지요.
"ADD가 가장 보안에 신경쓰는 것은 그만한 보안이 필요한 것이 없다라는 것이다...^^"
자존심과 자만심은 구분을 하여야겠지요.
-
- maxi(김민석) (218.145.xxx.xxx)
- 2009-12-21 12:42:39
- 그들에게 중요한건 산타바바라가 아니라 누구랑 같이 있냐입니다.
낄낄낄
-
- ESCA (218.145.xxx.xxx)
- 2009-12-21 12:34:27
- 있을때 빨리 챙겨두려는 그들이 있나 봅니다... 저 정도면 산타바바라에서 휴가가 아니라, 호주의 최고급 산호섬을 통째로 사서 즐기겠군요..
-
- 비홀더 (218.145.xxx.xxx)
- 2009-12-21 12:23:22
- 그러니깐 말입니다. 욕심이지요. 바로 그것때문에 다른 곳에서 다들 만들어지고 있을때조차 답이 않 나오는 한심한 사태가 벌여지는겁니다.
않되는걸 되고자 노력하니 사업만 길어지고 모든것이 파괴되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BO-105가 몇개 남았으며 몇개 제대로 운영되고 있습니까?
-
- 5thsun (218.145.xxx.xxx)
- 2009-12-21 12:21:42
- 그리고 사업 목적 면에서
KLH 사업은 [신규 전력인 AH-1과 AH-X 사업의 정찰헬기 신규 도입]이 목표고요.
KMH 사업은 [기존 전력인 500MD의 대체 전력 도입]이 목표였습니다.
-
- elion (218.145.xxx.xxx)
- 2009-12-21 12:20:22
- BO-105선정당시에는 대우중공업이 맞습니다...기억이 가물가물해서...이후 소콜생산도 하고 나름대로 항공분야에 진출하려 했지만 대한항공이나 삼성항공의 규모가 월등한관계로 항공산업에서는 제대로 힘을 못쓰고 IMF이루 통폐합으로 끝나버렸지요...
-
- 5thsun (218.145.xxx.xxx)
- 2009-12-21 12:20:21
- 비홀더 님 진행상황을 거꾸로 알고 계십니다.
맨 처음부터 무장형이 요구조건이었는데,
그 다음에 위에서 압력을 가해서 무장을 삭제하고
그리고 나니깐 대수가 줄어서 엔진을 바꿨습니다.
엔진을 바꾸고 나서 무장을 넣어달라고 한게 아니라 무장을 바꾸고 나서 엔진을 바꾼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