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컹크웍스의 존켈리씨인가가 쓴 책을 읽어보니까
F-117의 RCS는 독수리의 눈알크기라고 비유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0.0001m제곱 이라고 보고 있고
F-22는 약 0.0001 그리고 F-35는 F-22에 가까운 전면 RCS를 가지나
전체적인 RCS는 비교적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Aviation week & Space Technology 의 2003, 2월호에 나온 사진을 올립니다

근데 F-35와 F-22의 RCS는 별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F-22의 구매축소를 염려한 미항공사 엔지니어들이 만들어낸 위장막 같습니다.
물론 미 GAO(회계감사부)는 전투기사업을 전면검토하는데 필요한 보안 데이터들을
다 들여다 볼수 있기에 정확히 알겠지만
로비로 미 상원의원들을 구어 삶으면 그만이니까요.

F-117이 도버해엽을 건널때 영국 군사 레이다에 의해 걸린 적이 두어차례 있었죠
비가 오면 스텔스 도료가 씻겨나가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때는 90년대 중반이었고
지금은 보다 발전된 스텔스 도료를 사용합니다. 정비문제도 있는데 F-117같은 초기
스텔스기들은 조종석을 닫고 출격할 때마다 캐노피(창문)가 닫히는 틈에 도료를 다시
칠해야 했지만 F-22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스텔스 도료는 U-2기때 부터 사용된
기술이긴 하지만 아직 우리는 배우는 단계에 있죠.

F-117이 유고에서 격추된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러시아가 개발중인 bistatic radar 장비가 사용되지
않았나 문제가 되었죠
스텔스기를 잡으려 레이더를 기체이 비추면 반사되어 수신기로 되돌아 오는게 아니고 다른 방향으로
흘려버리는데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레이더 발신기 transmitter 한기에 수신기는 2-4개 정도로 넓게
각기 다른 방향으로 위치 시키는 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1) 스텔스기의 항적을 일단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냥 광대한 지역에 띄엄 띄엄 놔둔다고 잡을수
있는게 아닙니다. -> 하지만 목표물이 스텔스 폭격기에 의해 공격되어야만 될 정도로 대공방어를
삼엄하게 해놓으면 걸려들겠죠. 그래도 크루즈 미사일로 공격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스텔스기를 표착했다고 하더라도 미사일 유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위치표착은 되지 않습니다.
스텔스기가 정면에서 맞은 레이더 파를 정확히 어느 각도에 반사 시키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기술력이
있다면 위치표적은 단순한 수학적 계산 문제이므로 위치를 잡는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대공미사일은 레이더파를 파도타기 하듯이 타고 목표물까지 날아가야 하는데 일단 스텔스기에 미사일 유도 레이더로 맞출 수가 없다는 문제입니다.
-> 구시대적 레이더(즉 나이키 같은 대공미사일)은 레이더 유도가 아니라 라디오 전파 유도입니다.
그래서 그런 오래된 미사일로는 일단 위치가 계산되면 격추시키는 것은 문제가 되겠죠.

F-117은 대공포로 격추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유고(?) 군이 미사일을 썼다고 했지만 그 이후로도 그런 성공은 없었고 bi-static radar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스텔스는 일부 주파수 밴드 만을 목표로 디자인 됩니다. 그래서 장파(long wave)를 사용하는 60-70년대 레이더에는 잡힐 수도 있다는 거죠.
롱보우 아파치에 사용되는 밀리미터파 레이더도 스텔스기를 잡아낼수 있다고 한때 해결책으로 거론되고 했었는데 짧은 사거리 단점때문에 불가능해 보이네요. 주변의 생명체는 구워버릴 수 있을정도의 마이크로 웨이브를 쓴다면 모를까..

재미있는 점은 에이웍스(AWACS)의 레이더로 활주로 부근의 기름탱크를 폭발시킬 수 있다는 가설입니다.
지상근처에서 고출력으로 지상목표물을 레이더를 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는 것이지요.

확실하게 스텔스기를 잡는 방법은
해상에서 항공기와 바다사이에 반사되는 레이더를 근거로 잡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F-117이 360도 스텔스인 것은 아닙니다. 거의 전면에서 무적이라는 것이죠.

여기에 있는 일부 님께서 F-35의 RCS와 라팔, 타이푼의 RCS를 비슷하게 잡으시는데,
1제곱센티(F-117/ F-22 & F-35 전면) =>즉 0.0001제곱미터
그리고 라팰과 타이푼의 0.75제곱미터 부근값은 아무래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라팰이 무장장착,연료탱크 장착을 하면 일반 전투기와 별 차이가 없어요. 전투기의 크기와 rcs는
상관없습니다. 이부분은 땡칠이님이 더 설명을 잘하실듯..

라팰이 스텔스가 약간 나아보이지만 일단 무장장착을 하면 타이푼은 미사일을 아랫 배에 파인 홈같은 부분에
장착하기에 rcs는 훨씬 낫고 라팰스는 F-16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F-18E/F는 스텔스도료 그리고 부분적인 전면 스텔스 기술(흡입구)을
사용하지만 전면 외에 옆에서 보면 그게 그거입니다. 암튼 앞으로
스텔스기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이지스 KDX-3가 중요합니다.
영국 방공구축함도 90년대 중반에 F-117을 몇차례 잡은 적이 있어서 미국방성에서 떠들석 한적이 있었습니다.
도료가 벗겨져서 그런것 같네요. 영국외에 다른 곳에선 그런 소식이 없었거든요.

현재 F-22를 공중에서 발견하더라도 격추시킬수 있는 능동유도 공대공 미사일은 없습니다.
오직 열영상/4세대 적외선영상 seeker를 가진 미사일만 사용가능한데 그나마 괜찮은 사거리를 가진게
영국의 ASRAAM 정면 직선 공격 사거리 30km이상( 적기가 단순무식하게 직선으로 정면에서 오면 가능한 사거리)의 미사일과 라팰이 쓰는 적외선 추적 미카 대공미사일(55km) 정도가 있네요.
적외선 seeker를 마하4이상의 대공미사일에 장착하려면 장시간 동안
고속에 가열되는 적외선 seeker를 냉각시키는 기술도 어렵고 냉각을 유지하려면 냉각기 크기/무게도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외선 미카 대공미사일은 4.5세대급 단거리 대공미사일도 개발못하는
프랑스 항공산업의 경제력을 숨기기 위한 프랑스의 구라 입니다.
미카는 암람보다 훨씬 가벼운데 사정거리는 5km 이상 더 길다는 것 - 아무래도 유럽에서 제일 허풍치기
좋아하는 프랑스애들의 구라 아닐까요? 영/캐나다/미국/독일 합동 훈련에 참가했던
영국 파일럿이 쓴 탑건이라는 책을 보니까 미국공군 버젼 암람은 사거리가 75km 이상이라고 했더군요.
개량형 F-4로 암람을 운용중인 독일 파일럿은 영국조종사에 암람에 대해 함구했고 오히려 미공군 파일럿
이 직접적인 질문에 더 답변을 잘해주더라 라는..재밌는 대목도 있었구요.

라팰을 구매했더라면 겨우 AIM-9L 정도 기술의 Magic-2로 북한의 아쳐미사일을 상대해야 했을 것입니다.
AIM-9L은 포클랜드전에 첫 사용된 전 방위 적외선 미사일이며 한국공군은 AIM-9L/M을 대량보유하고 있고
AIM-9P는 보유하고 있는 것 같은데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말이 길어지는데 타이푼이나 라팰이 델타익(삼각형 날개)를 쓰는 이유는 80년대초의 냉전체제하의 임무때문입니다. 높은고도에서 고속주행시 효율적인 디자인이죠. 영국, 프랑스에서 동구권까지 빠른 속도로 날아가서
공대공 미사일을 쏘고 돌아오는 요격기 개념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애들이 추력이 떨어지는 엔진을 쓰는 바람에 어정쩡한 기체가 되었죠. 마하 F-18C의 마하 1.8정도만 되어도 공중전엔 아무 문제 없다고 그러지만
공중전에선 치고 빠질때 강한 추력이 없으면 죽음입니다.
거기다가 델타익은 한번 회전하면 잃는 운동에너지가 엄청납니다.
회전은 F-15C보다 강한 기체는 없고 수호이나 미그도 못따라 온답니다. 정말 파워풀한 엔진때문에 말이죠.
러시아제 Su-27과 F-15C가 비슷하게 보이는데 아무래도 서방쪽
데이터를 신뢰한다면 이글이 더 나아 보이네요. 저도 미그-29가 공중전 최강이라 생각했는데..

지금현재 대체기종은 이글 케이 밖에 없습니다. F-18E는 행동반경이 그리 높지 않아요. 왜냐면 항공모함 이착륙시 견디어 내야 하는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기골강화되어 있거든요. 기체구조가 꽤 무게가 나가는 것입니다.
이글케이 정도면은 일본의 F-15J나 F-18E급 전투기도 상대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기술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미국레이더 기술 만큼은 아닙니다.

우리가 F-35를 구매해야할지 아니면 F-22C개량형을 구매할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F-22는 업그레이더가 쉬운 큰 기체입니다. 가격은 무진장 비싸지만 호주군이나 영국군이 F-35 운용하는 것을보고
판단해야죠. F-22가 어느정도 생산되면 미국은 암람D를 내놓겠죠.

미국에서 러시아산 암람스키나 영국의 초장거리 미티어 대공미사일 보다 더 사거리가 더 늘어난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미국이 운용중인 암람은 80km로 최적이고 더 큰 이유는 F-22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장사거리를 좋아하는 러시아의 암람스키는 120Km에 육박한 버젼도 있지만 80km 정도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100km 정도의 거리에서 회피기동만 하면 록온을 잠시잠시 피할 수 있으니깐요.
중국에 유출된 버젼은 (이거 가지고 대만, 중국애들하고 말이 많았는데) 사거리 40,50, 60km 버젼이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러시아의 대중국 정책이 바뀔리는 없으니깐요. 러시아 사람들은 보수성향이 꽤 강합니다.

인도가 처음에 구매한 Su-30MK인가 하는 버젼도 사실 그냥 Su-27에 지상폭격 능력만 갖춘것었이었죠.
스텔스기는 갑자기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15년 이상 걸립니다. F-22가 시험비행할 때가 92-3년도 인가 였는데 지금 겨우 몇대씩 미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다는 걸 보면..시험비행 이후 완성형 생산까지 10년넘게 걸렸네요. 중국애들이 Su-30이상의 기체는 도입 불가능하고 남은게 있다면
라팰 뿐인데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F-15 전투기는 내부에 전자전 장비가 장착되어 있어 재밍이 가능합니다. 전자전 장비에선 프랑스 애들이 미국과 비교하면 낙후되어 있습니다. 아무래 프랑스 애들이 간이 배 밖으로 나오더라도 중국에
라팰에 무장장착할 수 있는 스톰샤도우, 아파치 순항미사일을 판매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본,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니깐요.
F-15K 80대 정도면 일본/중국 상대로 자국방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리 항공기가 수천대가 되는 중국도 한꺼번에 발진할 수 있는 전투기는 수가 제한되어 있고
한국까지 보낼 수 있는 전투기도 Su-27 정도 인데 한국공군과 싸워 3-4할 정도 잃는 다면 돈이 많은 중국도
감당해낼수 있는 손실이 아닙니다. 생존을 두고 싸우는 경우가 아니라면 국지전 정도라면 F-15K로도 한국의
영공을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F-15K는 데이터 링크가 가능해서 F-16편대를
지상기지 정보공유를 통해 통제해줄 능력도 갖추고 있기에 효율을 높이는 force multiplier입니다.

스텔스 이야기 하다가 토픽에서 벗어낫지만 제 요점은 라팰이나 타이푼의 스텔스는 변별력이 없습니다.
그나마 공대공 임무에서 타이푼이 스텔스 잇점을 누린다 - 이정도 뿐입니다.
F-35가 대세이지만, 우리는 중국/일본 상대해야 하기에 고가이지만 보다 더 넓은 행동반경과 스텔스특성을
갖춘, F-22구매도 염두해야 하기에 추후동향을 약 10년동안 지켜보다가 순서가 오면 정하는게 옳고
한국의 영공은 F-15K가 지켜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