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전직대통령의 사인물품이

고가에 팔렸네요.

참석 못한 것이 유감이네요.

경매가는 한 번 부를 때마다 멈추지 않고 계속 뛰어 올랐다. 사회자인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상한가 600만 원"을 정하고 세 번을 외쳤고, 결국 낙찰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다기 세트는 6일 경매에서 최고가에 팔렸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서울 정동 덕수초등학교 뒤 대운동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물건을 건네주며 큰절을 했다. 무대에 오른 시민도 "노 전 대통령이 살아 계실 때 제가 해드린 게 없어서 이걸 사는 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까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서울 덕수초등학교 뒤 대운동장에서 열린 '언론자유, 우리가 지켜줄게 탐나는 바자회'(주최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및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악법 원천무효 100일행동', 카페 여성삼국(쌍코, 소울드레서, 화장발) 인터넷 카페)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애장품 경매가 치러졌다.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 동안이었다. 정부·여당 언론법의 불법성을 지적하는 TV 광고의 광고비 마련을 위해 시작된 시민바자회는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수천 여명의 이목은 무가장 인기리에 경매된 물건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물품이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시계와 은수저 세트는 50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돼 각각 100만 원, 90만 원에 낙찰됐다. 

노 전 대통령 영결식 당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맨 노란색 넥타이도 300만 원에 팔렸다. 경매 시작 가격보다 250만 원이 오른 가격이다. 유시민 팬클럽 '참여시민광장' 소속 한 회원은 노란 넥타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연설이 나오는 컵을 기증하기도 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부엉이 모양의 장식품 7종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한 전 총리는 "한밤중에 숲 속에서 칠흑 같이 어두운 속에서 부엉이 본 적 있다. 1997년이었다. 그 부엉이가 칠흑 같은 어둠을 두 눈빛으로 환하게 비추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며 "그때부터 부엉이를 모으고 있다. 저희 집에는 300여 마리의 부엉이가 전 세계에서 와 있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과 관련 그는 "언론상황이 칠흑 같은 상황 아닙니까. 칠흑 같은 상황 꿰뚫고 나가기 위해서 부엉이의 환한 빛 필요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졌다. (이후 환한 빛을 가진)많은 부엉이들이 부엉이 바위에서 날고 있다.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부엉이 장식 세트는 70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돼 300만 원에 낙찰됐다.

대를 집중했다.시민들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물품에도 애정을 보였다. 이해찬 전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선물한 청와대 시계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시계는 국민의 정부로의 정권 교체를 기념하는 뜻이 담긴 김 전 대통령의 휘호가 그려진 물품이다. 시계는 이철수 판화가의 작품과 함께 240만 원에 팔렸다.

이 전 총리는 언론법 관련 바자회에 물품을 내놓으며 "군부 독재 없어지면 나라 잘 될 줄 알았는데 작년부터 민간인이 교묘하게 언론탄압 짓밟는 것 지켜봤다"며 "KBS 정연주 사장 쫓아냈는데 무죄가 됐다. (이번엔)MBC 사장 쫓겨내려고 공작하는데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등장하는 물품도 있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수상 당시의 기념우표, 노 전 대통령 취임 시 기념우표와 함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선물한 모자를 함께 내놓았다. '보너스'로 눈길을 끈 것은 강기갑 대표, 정세균 대표, 심상정 전 대표였다. 강기갑 대표는 "올 가을에 밤 생산하면 한 포대를 (중절모)사간 사람에게 내놓겠다"고 해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균 대표의 경우 최문순 의원이 연단에서 "(정 대표가)의원직 사퇴했다. 금배지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금배지 기증을 권유해 이를 수용하기도 했다. 심상정 전 대표의 경우 "물품을 기대 이상으로 사시는 분에게 뽀뽀를 해드리겠다"고 밝혀 공개적으로 연단에서 애장품을 산 시민과 뽀뽀를 하기도 했다.'보너스'로 눈길을 끈 것은 강기갑 대표, 정세균 대표, 심상정 전 대표였다. 강기갑 대표는 "올 가을에 밤 생산하면 한 포대를 (중절모)사간 사람에게 내놓겠다"고 해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균 대표의 경우 최문순 의원이 연단에서 "(정 대표가)의원직 사퇴했다. 금배지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금배지 기증을 권유해 이를 수용하기도 했다. 심상정 전 대표의 경우 "물품을 기대 이상으로 사시는 분에게 뽀뽀를 해드리겠다"고 밝혀 공개적으로 연단에서 애장품을 산 시민과 뽀뽀를 하기도 했다.'보너스'로 눈길을 끈 것은 강기갑 대표, 정세균 대표, 심상정 전 대표였다. 강기갑 대표는 "올 가을에 밤 생산하면 한 포대를 (중절모)사간 사람에게 내놓겠다"고 해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균 대표의 경우 최문순 의원이 연단에서 "(정 대표가)의원직 사퇴했다. 금배지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금배지 기증을 권유해 이를 수용하기도 했다.

심상정 전 대표의 경우 "물품을 기대 이상으로 사시는 분에게 뽀뽀를 해드리겠다"고 밝혀 공개적으로 연단에서 애장품을 산 시민과 뽀뽀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