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가 신성하다고요?
개가 웃을 일입니다. 국방의 의무가 신성하다는 말은 군대간 사람들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한 변명일 뿐입니다. 군입대 대상자들에게 "100 만원만 내면 군대 빠지게 해줄게 100 만원 낼래? 그냥 군대갈래?" 하고 물어보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군대를 갈 거라고 생각하세요? 군대를 간 사람들은 신성한 의무라고 외치지만, 군대를 가지 않았거나, 군대를 가게될 사람들에게는 자기 인생 2년을 홀라당 까먹는 곳일 뿐입니다.

군대는 엿같은 곳이 맡습니다. 군대도 사람사는 곳이라고요? 교도소도 사람이 사는 곳이죠. 그런식으로 따지면 들어가서 시체가 되어서 나오지 않는 한 사람이 있지 못할 곳은 없습니다.

"국방의 의무는 신성한 것이다.", "니들을 위해서 내가 2 년을 희생했으니 고마워해라" 라고 얘기하지 마십시요. 그런 소리로 자존심 세워봐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여성도 군복무를 할 수 있습니다. 법이 잘못되어서 남성만 군복무를 하는 것을 법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하지는 않고, 마치 자기들이 희생하는 것인양 얘기하지 마세요.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고 하지 않는 본인의 잘못입니다.

군대는 엿같은 곳이고, 한 사람의 인생을 2 년이나 까먹는 곳이며, 강제로 보내지 않으면 갈 사람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가고, 법이 잘못되어서 남성만 가지만, 내 인생을 2 년이나 까먹었으니 그만한 대가를 정부는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세요. 군복무는 노동을 강제하지만, 노동에 대한 대가까지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권리는 얻고자 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습니다.

뉴스보니까 200 만원 조금 넘는 지원금을 준다고 하는군요. 서울에서 병역특례하면 2 달이면 벌 수 있는 돈입니다. ( 능력 좀 되면 한 달에 벌 수도 있습니다. ) 적어도 너무 적죠. 최저임금을 적용해도 2 년동안 군복무를 한 대가로 2000 만원 이상이 튀어나옵니다. 가산점은 버리세요. 실질적인 대가를 받는 것도 아니고, 일부만 받는 것인데 왜 연연해합니까? 세금을 올려서라도 최저임금 이상의 월급을 받아야 합니다. 세금이 늘어나도 받아야 합니다. 세금이 늘어나서 사회에 부담이 되어야지만 비로소 월급 대신에 실질적인 취업자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