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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박근혜를 '닭' 이라고 하죠?

  작성자: 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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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2-11 23:27:52

솔직히 박근혜에게 호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순전히 이공계인 전자공학과 출신이기 때문이죠.
입만 나불거리는 문과 출신들은 영~~ 저의 체질과는 맞지 않는 이유도 있고요.

요 며칠간 이슈방에서 무슨 법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을 봤는데, 제겐 뜬구름 잡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보입디다.

대체 국가와 국민들이 우선이지 왜 헌법이 우선인가? 
국민들이 바꾸자면 그게 뭔가가 됐던 무조건 바꿔야 되는 것 아닌가?
악법도 법이라면서?
하여튼 이랬다 저랬다 이리 꼬고 저리 꼬며 나불거리는 족속들은 영~ 아니올시다 라는게 저의 선입관입니다.


전기나 전자공학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학문이죠.
기본을 무시하면 죽도 밥도 안되는...
그러면서도 때로는 기본의 틀을 깨고 사고할줄 알아야 하고 항상 변수와 변화에도 민감해야 하는...

그래서 박근혜의 원칙과 신뢰 중시는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닌, 학문적 소양을 밑바탕으로 몸에 배인 습성이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첩공주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하는 메모 습성도 저는 장점으로 보고 있구요.


그러나...
너무 원칙을 고집하게 되면 장점이 단점으로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변화에 둔감하게 되고, 사고의 틀을 깨기 어려워서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게 되죠.

박근혜를 보면 이게 느껴집니다.
원칙과 신뢰라는 기본은 되어 있지만, 현장 경험이 취약해서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원칙에 얽메여 있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됩니다.
다른 대체수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하드웨어.똑같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면 안된다는 거죠.
특히 전자.전기관련 제품은 기술의 발전속도가 너무나 빠르고 종류도 다양해서, 과거에 연연하다가는 뒤처지기 일쑤이고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박근혜에게서 이런 면을 느낍니다.
가령 박근혜파의 좌장이라던 김무성과의 결별... 만일 이게 전략의 일환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대권을 노린다면, 본인이 곤란하다면 다른 인사라도 국정에 참여시켜서 국정 경험을 습득하게 해야하는데 이런 노력들이 부족합니다.

저는 제 와이프와의 부부싸움에서 단 한번도 이긴 적이 없습니다.
항상 제가 먼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서 화해를 시도했죠. 잘잘못을 떠나서...
저는 박근혜에게서 이런 고집스런 면도 느낍니다.


그래서...
박근혜를 지지하기에는 좀.... 망설여 집니다.


그런데 박근혜가 왜 '닭'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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