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위원회 국감에서 제시한 자료를 보면, 북한에는 200여종, 잠재가치 6984조원의 광물자원이 매장돼 있지만 남한에선 2008년 남북공동시추탐사 이후 관련 개발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또 전 세계적으로 희유금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사실상 북한 지하자원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공기업인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이에 대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중국 등 5개국은 이미 26건의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며, 이 가운데 중국이 21건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04년 북한과 함께 각각 50%씩 투자해 함경북도 장진군에서 몰리브덴을 생산하고 있으며, 함북 회령시와 평북 의주군에서도 각각 2007년께부터 철광석을 캐고 있다. 중국의 자원개발 투자 가운데 12건의 투자규모는 41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과 싱가폴, 프랑스 등은 금광 개발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북한 지하자원은 마그네사이트 60억톤(약 2679조원), 갈탄 160억톤(2143조원), 석회석 1000톤(1183조원) 등의 순으로 잠재가치가 높다. 또 북한에는 우리나라가 정한 ‘10대 중점확보 희유금속’에 속하는 텅스텐과 몰리브덴, 망간, 마그네슘 등 4종이 부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