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국방과 기술

신냉전과 한국형 방산무기 진출보고서. 1편

  작성자: 황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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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07 17:31:34

신냉전과 한국형 방산무기 진출보고서



황재연 군사연구 전문연구위원






[사진 1] 한국 육군이 포병부대의 주력으로 운용중인 K9 자주포. 핀란드 국방장관이 한국 K9 자주포 48대를 1억 4,500만 유로(약 1,915억 원)로 도입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하였다.



한국의 K9 자주포가 폴란드와 핀란드에 이어 에스토니아에 수출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공영방송인 ERR News는 2월 3일 보도에서 에스토니아 국방군 대변인 발표를 인용, 에스토니아군이 핀란드와 함께 한국의 K9 자주포 12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디펜스사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면 K21-105가 본격적으로 미국 육군의 경전차 계획인 MPF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궁 휴대용 3세대 대전차 미사일, 지뢰를 대체할 수 있는 원격운용 통제탄과 기동저지탄, 155mm 곡사포를 통해 살포되는 대전차지뢰살포탄 K320과 내부에 탑재되는 K321 대전차 지뢰 등은 유럽에서도 선진국 방산무기와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과 가격을 가지고 있다.




•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의 K9 자주포 선택


  구소련 붕괴 후 독립한 에스토니아는 현재 17,500명 규모의 소규모 군대를 보유한 작은 나라다. 그럼에도 1개 보병여단과 4개 보병연대로 구성된 육군편제를 1개 기계화여단과 4개 보병연대 체제로 개편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K9 자주포 도입사업은 중장기 발전 계획의 일환이며, K9 자주포 12대를 도입해 기계화여단 포병대대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K9 자주포는 터키(K9 자주포 기술과 부품 300대), 폴란드(K9 차대 120대), 인도, 핀란드에 이어 에스토니아 수출에 성공했으며 현재 노르웨이도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 핀란드 도입계약 완료


  지난 2월 17일, 핀란드 언론은 국방장관이 한국 K9 자주포 48대를 1억 4,500만 유로(약 1,915억 원)로 도입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거래내용은 한국군이 운용하던 중고 K9 자주포를 일부 오버홀을 거쳐 인도받을 예정이며, 본 구매 프로그램은 장비구매 이외에 훈련, 운용, 예비부품 공급까지 포함하는 패키지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핀란드군은 2017년부터 K9 자주포를 공급받아 2020년에 초도운영능력(IOC)에 도달하고, 2024년에 완전운영능력(FOC)에 도달한다는 스케줄을 가지고 있다. 핀란드의 K9 자주포 도입사업은 48대 이외에 옵션 조항도 있어, 향후 K9 자주포가 추가로 발주될 가능성도 있다.




• 신냉전 시작과 확장


  K9 자주포가 동유럽과 북유럽에서 주문받거나 유력 후보로 검토되는 배경에는 러시아 주도의 신냉전New-Cold War이 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부터 1991년 구소련이 붕괴되기 이전까지 미국과 서유럽 진영은 소련과 기나긴 냉전Cold War을 겪었고, 그 냉전이 신냉전이란 이름으로 다시금 부활한 것이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 후 오랜 경제난에 시달렸으나, 푸틴 대통령 집권 후 경제력과 자신감을 회복해 현재 팽창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그루지아)를 침공하였고,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에 이어, 우크라이나 내의 친 러시아 반군을 부추겨 우크라이나 내전을 일으켰다.





[사진 2] 러시아의 흑해함대 모습. 러시아는 흑해함대가 주둔한 크림반도에 대한 불법 병합에 이어 친 러시아 반군을 이용해 내전을 일으켰다.



◆ 현재 상황은?


  러시아의 확장에 따라, 러시아에게 지배받았던 아픈 역사가 있는 폴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은 NATO에 가입함과 동시에 군사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중립국이었던 핀란드와 스웨덴 역시 NATO 가입을 적극 검토하자,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NATO에 가입하면 군사적 대응조치를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 주도의 신냉전이 격화됨에 따라, NATO 공군이 발트 3국에 배치됨은 물론, 2017년 1월부터 미군의 전시개입을 보장할, 일종의 인계철선 임무를 수행할 미 육군의 기계화 부대가 폴란드와 발트 3국에 배치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1991년 이전 냉전시절과 같은 전면적인 군비증강이나 군사적 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시아 군사력이나 경제력은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하며, 중국 역시 경제의 대부분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군사기술면에서 아직은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선택한 신냉전 전략은 미국과 직접적인 충돌보다는 러시아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대리자를 내세우는 대리전 전략과 러시아군의 질적 강화이며, 중국 역시 비슷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 러시아의 국지전 전략


  러시아는 강력한 미군과 NATO에 대응해 토폴-M으로 대변되는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전력과 함께, 미군이 동유럽에 배치중인 MDMissile Defence를 공격할 수 있는 9K720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전력을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입장에서 미국 및 NATO와 직접적인 무력 충돌은 지양되어야 하며, 그 대신 러시아는 미국과 NATO와 충돌하는 지점에 적절한 대리전 세력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내전에서는 친 러시아 민족세력을 대리전 세력으로 내세워 정치적 목적을 달성한 바 있다.
  시리아 내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시리아 정부군에 반대하는 FSA(자유 시리아군)에게 TOW 2A 대전차 미사일을 공급했고, TOW 2A는 시리아 정부군의 구형 T-72 전차를 상대로 맹위를 떨쳤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에게 러시아군이 보유한 최신 주력전차인 T-90A를 공급했으며, T-90A 전차는 TOW 2A에도 관통당하지 않는 방어력을 보여 주었다.





[사진 3] 러시아가 시리아 육군에 제공한 T-90A 전차. 사우디아라비아가 공급한 TOW 2A 대전차 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보여 주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단기간에 점령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친 러시아 민병대에 최신무기를 공급해 내전을 일으켜 우크라이나 정부의 체계적 대응을 무력화시켰다.
  러시아의 현재 군사전략은 대규모 전면전을 상정하는 것이 아닌, 국지전 상황에서 강력한 전력우위를 달성하여 정치적으로 유리한 협상을 얻어내는 것이다.
  그 결과, 러시아군은 노후화된 전투기와 전차를 대폭적으로 퇴역시키고, 그 대신 소량만 구매할 수 있지만 국지전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유할 수 있는 T-14 아르마타 전차와 T-50 PAK-FA 전투기를 배치 및 개발하고 있다.





[사진 4] 최근 러시아 육군이 배치중인 T-14 아르마타 전차. 러시아는 국지전 상황에서는 압도적 승리를 위해 강력한 최신전차 전력을 양성하고 있다.




• 미국의 신냉전 대응과 화력 지원용 차량MPFMobile Protected Firepower


  러시아의 신냉전 덕분에 한화디펜스사의 K21-105가 미 육군의 MPF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K21-105가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함께 MPF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정식협의를 진행 중이며, 현재 미국 레이티온사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K21-105는 한국 육군 K21 보병전투차에 벨기에 CMI디펜스사의 Cockerill XC-8 105 HP포탑을 결합한 경전차 모델로, NATO 표준 105mm 전차 포탄을 사용할 수 있는 105mm 저반동포를 탑재하고 있다.





[사진 5] 한화디펜스사의 K21-105 경전차는 동남아시아 수출을 위해 K21 보병전투차 차대에 Cockerill XC-8 105 HP 포탑을 결합한 모델을 선보였다.



  MPF는 미국이 러시아의 신냉전 전략과 중국의 확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선택한 경전차 체계로, 한화디펜스사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세히 설명해 보고자 한다.



◆ 미국 기갑여단 동유럽 배치


  러시아의 신냉전 전략에 대응, M1A2 전차 87대와 M2A3 브래들리 보병전투차 114대 등으로 무장한 미 육군 기갑여단이 독일을 경유해 폴란드로 진입하였다.
  미국은 올해 3월까지 제4보병사단 예하 제3기갑여단 전투팀 소속 4,000명과 제10산악사단 예하 제10전투항공여단 소속 1,750명을 동유럽에 파병할 계획이다. 미군 파병부대는 동유럽과 발트 3국 등 러시아와 유럽의 경계가 되는 국가를 따라 남북으로 배치된다.
  여기서 M1A2 전차를 주력으로 한 제3기갑여단은 폴란드에 본부를 두고 예하 1개 대대는 에스토니아·라트비아에, 다른 대대는 독일에 주둔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기계화보병대대를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지역에 배치키로 했고, 제10전투항공여단은 독일에 본부를 두고 예하 전투부대들을 라트비아·루마니아·폴란드 등에 분할 배치할 계획이다.
  미군의 동유럽 배치는 2014년에 있었던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후, 공포에 빠진 동유럽과 발트 3국 정부의 강력한 요구에 부응한 것이었다.



◆ 중기갑 차량의 필요성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후, 미국은 급히 이탈리아에 주둔중인 미 육군 제173 공수여단 소속 병력 150명을 폴란드에, 450명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3개국에 긴급 전개했다.
  미 육군이 급히 달려왔지만, 정작 폴란드나 발트 3국 정치인 및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무장 공수부대, 그것도 강력한 러시아 전차에 대응할 수 있는 전차가 1대도 없는 경무장 보병부대의 취약한 모습은 전혀 안정과 위안을 주지 못했던 것이다. 다시금 동유럽과 발트 3국은 중무장 기갑부대 배치를 요청했고, 미국 오바마 정부 역시 재빠르게 배치를 약속했지만 실제 부대가 도착한 것은 2017년 1월이다.
  동유럽이나 발트 3국 작전에 필요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함은 물론, 미군이 보유한 전투중량 63톤의 M1A2 전차나 전투중량 31톤의 M2A3 보병전투차의 수송과 전개가 결코 용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육군은 신냉전과 중국의 팽창에 대응, 신속 이동군을 위해 MPFMobile Protected Firepower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 미국 MPF 프로그램이란?


  MPFMobile Protected Firepower는 화력 지원용 차량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 C-17 전략 수송기로 2대를 수송할 수 있는 경량화된 경전차 체계로 계획되고 있다.
MPF 사업의 배경에는 미 육군이 보유한 M1A1/A2 전차가 긴급 전개하기에는 너무 무겁다는 반성과 함께, 향후 러시아와 중국의 강력한 A2/ADAnti-Access/Area Denial 전력이 있다.





[사진 6] 북유럽과 동유럽에 긴급 배치된 미군 기계화 부대이다. 미국은 신냉전에 대응해 M1A2 전차로 무장한 중기갑 부대를 배치하고 있다.



  미 육군 에릭 웨슬리Eric Wesley 중장은 MPF 사업에 대해 “러시아나 중국은 물론, 그들의 지원을 받는 이란과 같은 잠재 적성국들은 장거리 센서 체계와 미사일망으로 구성된 강력한 다층 방어망을 개발중이므로 여기에 대한 대응체계로 MPF가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 미국의 전쟁교훈


  냉전종식 후, 미국은 1990년 걸프 전쟁,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수행했다.
  걸프전 당시, 미국은 침략국 이라크에 적대적이었던 주변 중동국가의 지원을 통해 쉽사리 부대와 물자를 이동할 수 있었고, 공중 및 해상수송 라인을 위협할 세력 자체가 없었다. 그럼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군 기계화 부대와 기타 전투물자를 수송하는 데만 꼬박 8개월 이상을 필요로 하였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지형적 문제로 접근이 어려운 것을 제외하면 주변국가인 파키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 모두 협력적이었으며 이슬람 저항세력에 시달리고 있던 러시아 역시 미국의 작전에 대체로 협조적이었다.
  그럼에도 지형적 문제로 물자수송에 문제가 많았으며, 미 육군은 아프가니스탄 전장에 M1A1/A2 전차와 M2A3 보병전투차가 효과적임을 분명히 인식하였지만 과도한 수송중량과 보급부담으로 인해 결국 운용할 수 없었다.
  2003년 이라크 전쟁부터 수많은 문제가 터졌다. 이라크 전쟁 당시 쿠웨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랍 국가들은 미군의 자국 영토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 결과, 미 육군과 해병대는 오직 쿠웨이트 영토를 통해서만 전개될 수 있었다. 미국이 사전에 쿠웨이트와 UAE, 카타르 등에 육군 사전배치물자APSArmy Prepostioned Stocks를 비축하지 않았더라면 전쟁 자체가 불가능할 뻔 했다.





[사진 7] 2003년 이라크를 공격한 미 육군 제3보병사단 모습.



  이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대리전 세력을 이용해 분쟁이나 국지전을 일으킬 경우,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강력한 A2/AD 전력으로 인해 접근과 배치 모두 쉽지 않을 것이다.



◆ 미국의 신속 이동군 전략


  미 육군은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경험을 반영함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의 강력한 지역 접근거부 체계에 대응한 새로운 신속 이동군을 준비하고 있다.
  신속 이동군은 적의 방어망에서 안전한 주변국에 중화력을 갖춘 경전차 등으로 무장한 경보병을 전개한 후, 자력 기동능력을 통해 작전지역까지 이동하고자 한다.
  물론, 러시아와 중국군이 미군과 전면적으로 대치할 가능성은 낮지만, 그 대신 자신의 대리전 세력에 강력한 무기를 공급하여 미군의 접근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예멘 내전 당시 후티 반군은 탄도미사일과 대함미사일 전력을 사용해 사우디아라비아군과 UAE군에 큰 타격을 가했고, 심지어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도 지대함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시리아 역시 미국이나 유럽 군대 개입에 대응해 러시아에서 마하 3급의 최신 야혼트 대함미사일을 공급받음은 물론, 러시아는 NATO와 터키군에 대응해 시리아에 최신 S-400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바 있다.
  더욱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최신 대전차 미사일의 확산이다. 미국 M1A1 전차는 1990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 침공 초반에는 무적의 방어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현재, 이라크 육군 소속의 M1A1 전차는 IS에 의해 파괴당했고, 사우디아라비아군 소속으로 예멘에 파견된 M1A1S 전차 역시 최소 20대 이상 파괴되었다. 그리고 터키군 소속으로 IS 작전에 파견된 레오파드 2A4 전차 역시 많은 수량이 파괴되었다.





[사진 8]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해 파괴당한 사우디아라비아 육군의 M1A1S 전차이다. 러시아가 대량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신형 대전차 미사일로 인해 다수의 M1A1/A2 전차가 중동지역에서 파괴되었다.



  이렇게 위험한 전장에 신속 이동군이 투입되기 위해서는 가능한 경량화 됨은 물론, 강력한 대전차 미사일과 IED(급조폭발물)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방어력이 필요했다.
  이에 미군은 C-17 수송기를 통해 2대 수송이 가능하면서도, 강력한 대전차 미사일과 IED 방어력을 보유한 강력한 경전차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 굳이 궤도식 경전차를?


  미군은 신속 이동군에 스트라이커 차륜장갑차를 우선 배치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차륜장갑차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10kg 정도의 폭발물을 견딜 수 있는 SATNAG 4569 레벨 Ⅳ급의 하부 방어력을 보유하도록 개량되었다. 그리고 신냉전에 대응해 스트라이커는 30mm 중기관포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포탑을 탑재할 예정이다.





[사진 9] 미국은 신냉전에 대응해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30mm 기관포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신형 포탑을 장착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계열 차량에는 105mm 전차포를 운용할 수 있는 MGSMobile Gun System가 존재하므로 쉽사리 화력지원능력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미 육군은 궤도식을 고집하고 있다.



◆ 궤도식의 정치적 영향력


  과거에는 궤도식이 차륜식보다 야지기동력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기술발전으로 인해 차륜식 역시 궤도식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야지기동성을 가진다. 그리고 차륜식은 궤도식과 비교해 도로 이동속도가 훨씬 빠르며 평균 고장주기(MTBF)도 낮으며 운용유지비도 저렴하다.
  그러나 차륜형은 결코 궤도형의 심리적, 정치적 위상을 따라갈 수 없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기간 동안 차륜형 장갑차를 무시하는 다수의 시민들과 접촉했다. 그 반대로 궤도형 차량에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전투를 회피하는 다수의 전투사례를 관측했다. 즉, 일반인들의 눈에 차륜장갑차는 자동차에 장갑판을 부착한 차량일 뿐이지만, 궤도형은 모두 전차로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사진 10]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활약한 캐나다 육군의 레오파드 2A6 전차.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궤도형 전차의 전술적, 심리적 능력을 증명하였다.



  이는 다른 의미로 전투중량 63톤의 M1A2 전차나 중량 32톤의 MPF 경전차의 정치적, 심리적 효과가 동일함을 의미한다. 만약 미 육군에 궤도식 MPF가 있었다면, 굳이 미국이 동유럽과 발트 3국에 무거운 M1A2 전차를 보낼 필요가 없었을 것이며, 전개시점도 훨씬 빨랐을 것이다. 즉, 궤도차량은 높은 정치적 시현효과를 가진다.
  전술적으로도 궤도형은 차륜형과 비교해 훨씬 높은 중량 확장성을 가지며, 동남아시아에 흔한 열대 늪과 농경지역에서 차륜식보다 아주 우수한 야지기동성을 가진다.
  이들 정치적, 성능적인 특성을 반영해 미 육군은 궤도식 경전차 모델을 선택하였다.




• 한화디펜스사의 MPF 참여


  미 육군은 급변하는 정치상황과 부족한 예산을 반영, MPF가 기존의 증명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기를 원한다. 미 육군이 발표한 스케줄은 2023년에 첫 MPF 차량이 부대에 인도되길 원하고 있는 만큼, 설계 및 제조개발(EMD) 시간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아직 자세한 요구성능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미 육군은 M1A1/A2 전차가 통과할 수 없는 정글이나 좁은 길, 그리고 험한 산악지형에서 보병들을 동반하고 작전을 벌일 수 있을 만큼 가볍고 민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MPF 요구사항은?


  MPF는 C-17 수송기에 2대를 적재하기 위하여 중량이 32톤 이내로 억제되어야 하며, 화력 면에서는 최소 50mm 이상의 주포 탑재를 요구한다. 다만 미국 육군이 새로운 탄약체계를 원치 않으므로 현재 운용중인 105mm 혹은 120mm 전차포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미 육군은 2017회계연도에 967만 8,000달러의 착수금을 요청했으며, 2019년까지 마일스톤-B 단계에 도달하기 원하므로 업체들은 앞으로 2년 안에 시제 차량을 완성해야만 한다. 사업기간이 제한됨에 따라, 업체들은 현존 차량을 개조한 모델을 제안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한국 육군을 위해 대량 생산되고 있으며 신뢰성이 입증된 K21-105에게도 참여 기회가 열렸다.
  K21-105와 경쟁할 주요 후보들과 K21-105에 대한 비교분석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



◆ BAE Systems사의 모델


  영국 BAE Systems사는 자신이 합병한 UDUnited Defense사의 M8 AGSArmored Gun System 모델을 기반으로 한 MPF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 11]



  M8 AGS는 미 육군이 1960년대 베트남 전쟁부터 사용하던 M551 셰리든 공수전차를 대체하고자 개발된 모델로, 1995년에 미 육군에 의해 선정되었지만 1997년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되는 바람에 생산되지는 못했다.
  M8 AGS는 기본 중량이 19.25톤이며 위협에 따라 레벨 Ⅰ에서 레벨 Ⅲ까지 장갑모듈을 추가할 수 있는데, 레벨 Ⅲ에서는 폭발 반응장갑 추가를 통해 중량이 24.75톤으로 늘어나는 대신에 RPG-7 방어가 가능하다.
  M8 AGS는 M35 105mm 저반동포를 장착해 미국 육군 표준 105mm 전차포 탄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2003년에는 M8 썬더볼트라는 전투중량 25톤의 수출형 모델도 등장했는데, 본 모델은 120mm 저반동포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 엔진, 복합재 궤도와 세라믹 복합장갑을 장착하고 있었다.
  BAE Systems사는 M8 AGS와 M8 썬더볼트의 장점을 결합한 MPF 모델을 제안하고 있으며, 120mm 전차포 탑재도 가능하지만 미 육군의 화력요구 사항이 높지 않아 보다 경량화된 105mm 저반동포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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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best Ignis 2017-07-11 추천 9

    이게 바로 그...나라를 팔아먹어도 새x리만 뽑는다는 그건가

  • 전진무적칼자루 2017-07-12 추천 2

    어이구 ~~~~민주화 투사들이 넘쳐나네..
    우리 이니 공약집은 읽어는 봤는을까???...
    읽어 봤을리가 만무하겠지요...
    닥치고 우리 이니 뽑았을 닝겐들이 누구한테 삿대질이랑가...
    거시기 항께 거시기허네.....

    댓글 (2)

    lostname 2017-07-14 추천 0

    -_-;; 여기 수준을 자꾸 떨어뜨리려는 인간이 보여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무뚝뚝 2017-07-13 추천 2

    역시 일베군 ;;.

    등록
  • 부동 2017-07-12 추천 3

    밀매를 조금만 알면 미국에 경전차 팔아먹을 일은 불가할 정도라는건 알죠.
    맨날 꿈은 안드로메다로 여행가는 소리만 하고, 제품은 쉬쉬~하면서 하자 부분은 숨기고,,,

    한술더떠서 주제파악도 못하고 국민정서가 어쩌고~ 대통령이 어쩌고 하는 뇌가 없는 수준의 말만 하고 있고,,,
    상식적이고, 현실을 바라보는 눈은 시궁창에 버린지 오래인것 같고,,,
    한심 그 자체네요.

    댓글 (1)

    전진무적칼자루 2017-07-20 추천 0

    상식이 시궁창에 빠진건 알고 있나부네...
    상식이 '부동'이니 현실감이 시궁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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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조심 2017-07-12 추천 0

    미 국방부가 엄청 할 일도 많다는 뜻이네 ㅋㅋㅋ

    댓글의 댓글

    등록
  • 전진무적칼자루 2017-07-11 추천 4

    참 국만정서가 양아치 스럽네요....
    반미를 기치로 건 대통령을 뽑아 놓고는 물건은 팔아 먹고 싶어하는 정서가 참.....

    댓글 (6)

    무뚝뚝 2017-07-13 추천 2

    쩝~ 일베스러운 댓글이군;.

    아함브라 2017-07-12 추천 2

    이건 뭐 수구꼴통들의 정서를 그대로 대변하고 있구만.. .

    부동 2017-07-12 추천 1

    뒷주머니 못차니깐 배알이 꼴리신 분이신듯~.

    유랑자 2017-07-12 추천 1

    대통령도 반미는 아닌데요?.

    FORCE 2017-07-11 추천 1

    근래 들어서 국민들이 반미를 외쳤나?.

    Ignis 2017-07-11 추천 9

    이게 바로 그...나라를 팔아먹어도 새x리만 뽑는다는 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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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CE 2017-07-10 추천 0

    이라크전 이후로 MRF는거의 포기한 걸로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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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landball 2017-07-10 추천 2

    미국 경전차 사업에서 K21 105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경쟁자가 너무 강해요. 저 사업에 참가라도 했다는 점에 의의를 둬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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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랑자 2017-07-10 추천 2

    누가 사나...했던 K21-10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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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imals 2017-07-10 추천 0

    미육군 경전차 계획은 잊어버릴만하면 등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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