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국방과 기술
미래를 준비하는 주변 열강들의 장갑차량 최근 동향. 1편
최현호 이글코리아 조사 1팀장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 그리고 러시아의 군 재건계획으로 동북아를 중심으로 새로운 냉전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각국의 이해가 몰리는 지역이 서태평양이라는 특성상 해군력과 공군력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지만, 육군도 각국의 사정에 따라 신규 도입과 업그레이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각국의 전략 변화를 반영한 장갑차량 성능개량과 신규 차량 도입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진 1] 러시아의 차세대 통합 전투 플랫폼 ‘아르마타’ 전차
동북아시아가 한반도 주변 열강들이 격돌하는 신냉전의 장소가 되어 가고 있다.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주변 각국과 긴장을 높여가고 있으며, 일본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이 끝난 후 아시아 회귀 정책을 펴고 있다.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군사력 재편과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
친밀한 관계인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서로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아 지상 전력끼리 격돌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각국의 이해가 걸린 국지분쟁에서 지상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다. 각국이 진행하고 있는 장갑차량 관련 사업을 소개한다.
친밀한 관계인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서로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아 지상 전력끼리 격돌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각국의 이해가 걸린 국지분쟁에서 지상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다. 각국이 진행하고 있는 장갑차량 관련 사업을 소개한다.
• 미국-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제한적 획득
미국은 2000년 이라크를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까지 10년 이상 전쟁을 벌이면서 많은 전차와 장갑차들이 혹사당했다. 하지만 막대한 전비 지출과 예산 부족으로 노후 장비들을 적기에 교체하지 못했다.
2009년 6월,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은 미 육군 최대의 현대화 계획으로 불리던 FCSFuture Combat System 프로그램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교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취소를 발표했다. 미 육군은 FCS 프로그램을 통해 C2V 지휘차량, FMRV 구난차량, ICV 병력수송차량, NLOS-CNon-Line-Of-Sight Cannon 자주포 등 다양한 계열 차량을 개발하여 M113 장갑차, M109 자주포 등을 대체할 계획이었다.
2009년 6월,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은 미 육군 최대의 현대화 계획으로 불리던 FCSFuture Combat System 프로그램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교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취소를 발표했다. 미 육군은 FCS 프로그램을 통해 C2V 지휘차량, FMRV 구난차량, ICV 병력수송차량, NLOS-CNon-Line-Of-Sight Cannon 자주포 등 다양한 계열 차량을 개발하여 M113 장갑차, M109 자주포 등을 대체할 계획이었다.
[사진 2] ECPEngineering Change Proposal 프로그램이 예정된 미국의 M1A2 SEP 전차
FCS 프로그램이 취소된 후 M1A2와 M1A2 SEP 에이브럼스Abrams 전차와 스트라이커Stryker 장갑차는 성능개량을 위한 ECPEngineering Change Proposal 사업, M113 장갑차는 AMPVArmoured Multi-Purpose Vehicle 도입사업, M2/M3 브래들리Bradley 보병전투차IFV는 성능개량을 위한 ECP 사업과 GCVGround Combat Vehicle 개발사업을 계획했다. 하지만 2014년 2월 GCV 사업 취소가 결정되었는데, 성능개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2019년에 FVFuture Fighting Vehicle 사업 시작을 고려하고 있다.
M1A2/M1A2SEP 에이브람스 전차를 대상으로 하는 ECP 사업은 개량을 거치면서 63톤까지 늘어난 중량을 55톤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CS 프로그램에서 개발된 경량 장갑기술을 활용하고, 성능은 동일하지만 가벼운 XM360E1 주포를 채택하여 목표한 중량감소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형 무한궤도 채택, 내부 케이블을 광섬유로 교체하는 등의 개량도 이루어진다. 특히 전차에 불리한 시가전 등에 대비하도록 측면과 상면 그리고 측면과 하부 모두 방어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M1 ECP는 B 키트Kit라고 부르는 강력한 네트워크 통신시스템을 장비하게 된다. B 키트는 통합형 컴퓨터 시스템, 전투지휘 소프트웨어, 그리고 합동전술무전시스템-지상 이동형 무전기JTRS-GMRJoint Tactical Radio System Ground Mobile Radios로 구성된다. 늘어난 장비로 전원 요구량이 늘어나 신형 APU와 추가적인 발전기를 장착하게 된다.
M1A2 ECP 사업은 2012년 9월, 1단계 사업 계약자로 제너럴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GDLS을 선정하면서 시작되었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다. 제너럴다이내믹스는 2012년 M1A2 전차의 개스터빈을 MTU883 디젤엔진과 신형 앨리슨Allison 변속기로 교체하여 항속거리를 330km에서 480km로 늘리는 제안을 했지만, 미 육군은 채택하지 않았다.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함께 작전을 펼치는 M2/M3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는 GCV 사업이 취소되기 이전부터 ECP 성능개량을 진행하고 있다.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는 1983년부터 배치된 후 계속된 성능개량으로 현재는 공간과 중량 등 거의 모든 요소가 플랫폼이 견딜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다. 24.5톤에서 시작된 전투중량은 M2A3에서 39.5톤으로 증가했는데, 중량 증가로 인해 최고속도, 제동거리, 항속거리가 모두 줄어들었다.
그리고 급조폭발물IED 등 위협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머 등 전자장비가 늘어나면서 동력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고, 각종 시스템과 장비의 증가로 탄약 적재 등에 필요한 공간이 줄어들어 25mm 기관포 탄약 적재량이 처음보다 줄어들게 되었다.
브래들리 ECP 사업의 목적은 전력과 엔진 체계를 개량하여, 늘어난 중량의 영향을 완화하는데 있다. 기동성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을 대형 토션바로 교체하고, 관련 부품의 성능을 교체한다. 현재 600마력인 커민스Cummins VTA-903T 엔진을 675마력으로 출력을 높일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800마력까지 향상할 계획이다.
늘어난 전력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발전기를 장착하고 냉각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브래들리 ECP 프로그램은 BAE 시스템즈가 2011년 1단계 사업을, 2012년 10월에는 2단계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2017년에 마지막 차량을 미 육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ECP 사업과는 별개로 화력강화를 위해 새로운 포탑에 대한 시험이 2014년 9월에 진행되었다. 미 육군 무장 연구, 개발 기술센터ARDEC 시험장에서 노르웨이 콩스버그Kongsberg사의 프로텍터Protector 원격무장대RWS에 30mm 부쉬마스터Bushmaster 기관포가 장착된 XM813 포탑이 M2 장갑차에 장착되어 시연을 펼쳤다. XM813은 무인포탑으로 하부 공간이 없어 장갑차량 내부 공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950년대 말부터 미 육군에 배치되기 시작한 M113 병력수송장갑APCArmored Personnel Carrier는 급조폭발물(IED) 등 현대전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위협에 대한 방호력과 기동성이 떨어져 운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 M113 계열 장갑차들은 걸프전 이후 꾸준하게 교체가 요구되었다. AMPV는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M2/M3 브래들리 IFV와 함께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M1A2/M1A2SEP 에이브람스 전차를 대상으로 하는 ECP 사업은 개량을 거치면서 63톤까지 늘어난 중량을 55톤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CS 프로그램에서 개발된 경량 장갑기술을 활용하고, 성능은 동일하지만 가벼운 XM360E1 주포를 채택하여 목표한 중량감소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형 무한궤도 채택, 내부 케이블을 광섬유로 교체하는 등의 개량도 이루어진다. 특히 전차에 불리한 시가전 등에 대비하도록 측면과 상면 그리고 측면과 하부 모두 방어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M1 ECP는 B 키트Kit라고 부르는 강력한 네트워크 통신시스템을 장비하게 된다. B 키트는 통합형 컴퓨터 시스템, 전투지휘 소프트웨어, 그리고 합동전술무전시스템-지상 이동형 무전기JTRS-GMRJoint Tactical Radio System Ground Mobile Radios로 구성된다. 늘어난 장비로 전원 요구량이 늘어나 신형 APU와 추가적인 발전기를 장착하게 된다.
M1A2 ECP 사업은 2012년 9월, 1단계 사업 계약자로 제너럴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GDLS을 선정하면서 시작되었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다. 제너럴다이내믹스는 2012년 M1A2 전차의 개스터빈을 MTU883 디젤엔진과 신형 앨리슨Allison 변속기로 교체하여 항속거리를 330km에서 480km로 늘리는 제안을 했지만, 미 육군은 채택하지 않았다.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함께 작전을 펼치는 M2/M3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는 GCV 사업이 취소되기 이전부터 ECP 성능개량을 진행하고 있다.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는 1983년부터 배치된 후 계속된 성능개량으로 현재는 공간과 중량 등 거의 모든 요소가 플랫폼이 견딜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다. 24.5톤에서 시작된 전투중량은 M2A3에서 39.5톤으로 증가했는데, 중량 증가로 인해 최고속도, 제동거리, 항속거리가 모두 줄어들었다.
그리고 급조폭발물IED 등 위협이 늘어나면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머 등 전자장비가 늘어나면서 동력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고, 각종 시스템과 장비의 증가로 탄약 적재 등에 필요한 공간이 줄어들어 25mm 기관포 탄약 적재량이 처음보다 줄어들게 되었다.
브래들리 ECP 사업의 목적은 전력과 엔진 체계를 개량하여, 늘어난 중량의 영향을 완화하는데 있다. 기동성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을 대형 토션바로 교체하고, 관련 부품의 성능을 교체한다. 현재 600마력인 커민스Cummins VTA-903T 엔진을 675마력으로 출력을 높일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800마력까지 향상할 계획이다.
늘어난 전력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발전기를 장착하고 냉각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브래들리 ECP 프로그램은 BAE 시스템즈가 2011년 1단계 사업을, 2012년 10월에는 2단계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2017년에 마지막 차량을 미 육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ECP 사업과는 별개로 화력강화를 위해 새로운 포탑에 대한 시험이 2014년 9월에 진행되었다. 미 육군 무장 연구, 개발 기술센터ARDEC 시험장에서 노르웨이 콩스버그Kongsberg사의 프로텍터Protector 원격무장대RWS에 30mm 부쉬마스터Bushmaster 기관포가 장착된 XM813 포탑이 M2 장갑차에 장착되어 시연을 펼쳤다. XM813은 무인포탑으로 하부 공간이 없어 장갑차량 내부 공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950년대 말부터 미 육군에 배치되기 시작한 M113 병력수송장갑APCArmored Personnel Carrier는 급조폭발물(IED) 등 현대전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위협에 대한 방호력과 기동성이 떨어져 운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 M113 계열 장갑차들은 걸프전 이후 꾸준하게 교체가 요구되었다. AMPV는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M2/M3 브래들리 IFV와 함께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사진 3] BAE 시스템즈의 AMPV 계열차량들
AMPV 사업은 2014년 12월 BAE 시스템즈가 제안한 브래들리 기반 차량을 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AMPV는 M2A3 브래들리 IFV와 같은 엔진과 변속기를 사용하게 된다. 포탑이 제거된 브래들리 장갑차는 7.62mm나 12.7mm 기관총 또는 40mm 유탄기관포가 장착된 원격무장대RWS를 장착하게 된다. AMPV 사업을 통해서 M113A3 장갑차가 브래들리 터렛 비장착형으로 대체되며, M113 의무후송장갑차, M577A3 의무처치장갑차, M1064A3 박격포장갑차, M1068A3 지휘장갑차가 각각 브래들리 계열 차량으로 대체된다.
AMPV는 2015년에 개발을 위한 공학 및 생산 발전EMDEngineering and Manufacturing Development 단계 계약을 체결하고, 2015~2019 회계연도에 29대를 생산하여 정부 시험을 받게 된다. EMD 단계를 통과하면 2020년부터 3년간 저율초기생산을, 이후 10년간 전율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AMPV에 선정된 브래들리 기반 차량은 M109A7 PIMPaladin Integrated Management 자주포 차체로도 활용되고 있다. 미 육군은 M2/M3 보병전투차, AMPV 그리고 M109A7까지 공통 차체를 사용하면서 유지보수 비용과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트라이커Stryker 차륜형 장갑차는 M2/M3 브래들리 IFV가 중량 문제로 수송과 배치에 어려움을 겪자 신속대응용으로 개발되었고, 부대는 독립적인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SBCTStryker Brigade Combat Team’으로 편성되어 있다. 2002년 처음 도입되어 아직 대체 계획은 없지만,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ECP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CP 프로그램과 함께 급조폭발물과 지뢰로부터 생존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부 차체를 평저형에서 ‘이중 V형상 차체 DVHDouble V Hull’로 변경하고 있다. DVH는 폭발력을 편향시켜 차량과 차량 안의 병사들을 보호하는 기술로 지뢰방호차량MRAP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다.
미 육군은 9개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 모두를 DVH로 개량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2개 여단만 DVH 스트라이커로 전환되었고 2013년 9월에서야 3번째 DVH 여단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미 육군은 기존 스트라이커 장갑차에서 재활용한 부품을 DVH에 재활용하여 신규 차량 구매보다 30~40% 가량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미 해병대의 상륙 장갑차 교체 사업도 난관을 겪었다. 1972년에 처음 도입된 AAV 상륙장갑차는 몇 차례 계량을 거쳤지만, 수상 이동 속도가 10km 이내로 느리고, 화력도 약하여 새로운 상륙 장갑차가 요구되었다.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수상에서 시속 46km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30mm 기관포를 탑재한 원정전투차EFVExpeditionary Fighting Vehicle를 개발했다. 하지만 개발 비용이 150억 달러까지 급증했고, 신뢰성 문제로 개발도 지연되었다. 2011년, 미 국방부는 원정전투차 사업 취소를 결정했다.
AMPV는 2015년에 개발을 위한 공학 및 생산 발전EMDEngineering and Manufacturing Development 단계 계약을 체결하고, 2015~2019 회계연도에 29대를 생산하여 정부 시험을 받게 된다. EMD 단계를 통과하면 2020년부터 3년간 저율초기생산을, 이후 10년간 전율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AMPV에 선정된 브래들리 기반 차량은 M109A7 PIMPaladin Integrated Management 자주포 차체로도 활용되고 있다. 미 육군은 M2/M3 보병전투차, AMPV 그리고 M109A7까지 공통 차체를 사용하면서 유지보수 비용과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트라이커Stryker 차륜형 장갑차는 M2/M3 브래들리 IFV가 중량 문제로 수송과 배치에 어려움을 겪자 신속대응용으로 개발되었고, 부대는 독립적인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SBCTStryker Brigade Combat Team’으로 편성되어 있다. 2002년 처음 도입되어 아직 대체 계획은 없지만,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ECP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CP 프로그램과 함께 급조폭발물과 지뢰로부터 생존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부 차체를 평저형에서 ‘이중 V형상 차체 DVHDouble V Hull’로 변경하고 있다. DVH는 폭발력을 편향시켜 차량과 차량 안의 병사들을 보호하는 기술로 지뢰방호차량MRAP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다.
미 육군은 9개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 모두를 DVH로 개량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2개 여단만 DVH 스트라이커로 전환되었고 2013년 9월에서야 3번째 DVH 여단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미 육군은 기존 스트라이커 장갑차에서 재활용한 부품을 DVH에 재활용하여 신규 차량 구매보다 30~40% 가량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미 해병대의 상륙 장갑차 교체 사업도 난관을 겪었다. 1972년에 처음 도입된 AAV 상륙장갑차는 몇 차례 계량을 거쳤지만, 수상 이동 속도가 10km 이내로 느리고, 화력도 약하여 새로운 상륙 장갑차가 요구되었다.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수상에서 시속 46km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30mm 기관포를 탑재한 원정전투차EFVExpeditionary Fighting Vehicle를 개발했다. 하지만 개발 비용이 150억 달러까지 급증했고, 신뢰성 문제로 개발도 지연되었다. 2011년, 미 국방부는 원정전투차 사업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4] 미 해병대의 수륙양용 전투차량을 위한 ACV 1.1 사업 경쟁차량들
미 해병대는 저렴한 대안을 연구했고, 수륙양용 전투차량ACVAmphibious Combat Vehicle 사업을 발표했다. 원정전투차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여력이 없게 되자 1단계로 8×8 차륜형 장갑차를 획득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ACV 1.1로 명명된 1단계 사업은 신규 차량을 개발하는 대신 미국 업체 단독 또는 해외 업체와 팀을 이루어 기존에 개발된 차량을 제안하면, 미 해병대가 평가하고 선정하기로 했다.
ACV 1.1은 수상주행속도가 5노트(시속 10km) 정도로 느려서 해안 상륙을 위해서는 해군 함정에 의해 연안 가까이 운반되어야 한다. 차량에는 승무원 3명과 병력 10명이 탑승하며, M2 중기관총과 Mk.19 유탄 기관포로 무장하게 된다.
ACV 1.1은 수상주행속도가 5노트(시속 10km) 정도로 느려서 해안 상륙을 위해서는 해군 함정에 의해 연안 가까이 운반되어야 한다. 차량에는 승무원 3명과 병력 10명이 탑승하며, M2 중기관총과 Mk.19 유탄 기관포로 무장하게 된다.
[사진 5] 미 육군의 2016 회계년도 지상장비 계획
미 해병대는 2015년 3월 ACV 1.1 사업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표하고 2016년 11월에 2개 업체를 선정하여 EMD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에 최종적으로 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8~2022년 회계연도에 12개 해병대대를 위한 ACV 1.1 204대를 획득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7백5십만 달러로 예상된다.
하지만 ACV 1.1은 수상에서의 느린 속도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해군 함정이 해안에 해병대를 배치하기 위해서 대함 미사일이 지키고 있는 적 해안 100마일 안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 해병대는 ACV 1.1이 육상에서 주로 작전을 펼치므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차륜형 장갑차가 적합하다면서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ACV 1.1 사업에는 BAE시스템과 이탈리아 이베코IVECO의 슈퍼AVSuperAV, 제너럴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의 LAV 6.0, 록히드마틴/핀란드 파트리아Patria의 하복Havoc 그리고 SAIC/싱가포르 ST 키네틱스Kinetics의 테렉스Terrex II가 경쟁하고 있다. ACV 1.1 배치 이후 시작될 ACV 1.2는 초수평선 상륙작전 능력과 상륙함정과 해안을 연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최종형태인 ACV 2.0에서는 수상 고속항주능력이 부여된다.
한편, 현재 운용하고 있는 AAV 392대를 2035년까지 운용하기 위한 업그레이드가 계획되어 있고, 2019년에 첫 차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ACV 1.1은 수상에서의 느린 속도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해군 함정이 해안에 해병대를 배치하기 위해서 대함 미사일이 지키고 있는 적 해안 100마일 안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 해병대는 ACV 1.1이 육상에서 주로 작전을 펼치므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차륜형 장갑차가 적합하다면서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ACV 1.1 사업에는 BAE시스템과 이탈리아 이베코IVECO의 슈퍼AVSuperAV, 제너럴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의 LAV 6.0, 록히드마틴/핀란드 파트리아Patria의 하복Havoc 그리고 SAIC/싱가포르 ST 키네틱스Kinetics의 테렉스Terrex II가 경쟁하고 있다. ACV 1.1 배치 이후 시작될 ACV 1.2는 초수평선 상륙작전 능력과 상륙함정과 해안을 연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최종형태인 ACV 2.0에서는 수상 고속항주능력이 부여된다.
한편, 현재 운용하고 있는 AAV 392대를 2035년까지 운용하기 위한 업그레이드가 계획되어 있고, 2019년에 첫 차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 일본–상륙전을 대비한 기동성에 중점
일본은 냉전시절 구소련의 홋카이도 상륙에 대비하여 방어전략을 세웠고, 중장갑을 갖춘 궤도형 차량 위주로 장갑차량을 개발하고 배치했었다. 구소련 붕괴 이후에는 점차 기동성에 중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각종 장비의 연간 도입수량이 제한적이어서 구형 장비 대체 속도는 매우 느리다.
육상자위대는 2014년 기준으로 74식 전차 280대, 90식 전차 340여 대, 10식 전차 53대를 보유하고 있다. 90식 전차로 74식 전차를 대체하려던 계획은 90식 전차의 연간 도입량이 10대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90식은 중량 50톤으로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표준궤도보다 폭이 좁아 운반하중이 낮은 협궤도를 사용하는 일본에서는 철도로 운반할 때 포탑과 차체를 분리하여 운반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 등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육상자위대는 2014년 기준으로 74식 전차 280대, 90식 전차 340여 대, 10식 전차 53대를 보유하고 있다. 90식 전차로 74식 전차를 대체하려던 계획은 90식 전차의 연간 도입량이 10대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90식은 중량 50톤으로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표준궤도보다 폭이 좁아 운반하중이 낮은 협궤도를 사용하는 일본에서는 철도로 운반할 때 포탑과 차체를 분리하여 운반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 등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사진 6] 비대칭전 교훈을 반영한 일본의 10식 전차
90식 이후 차세대 전차를 연구하던 일본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목받은 비대칭전, 비정규전에 대한 교훈을 받아들여 10식 전차를 개발했다. 10식 전차는 120mm 활강포를 채용했지만, 중량 44톤으로 90식 전차에 비해 크기와 무게가 덜 나간다. 가벼워진 차체로 철도를 통한 신속한 이동과 도로에서 자력 이동이 가능해져 신속한 배치가 가능해졌다. 모듈식 장갑을 채용하여 위협 수준에 따라 구성을 다르게 할 수 있다. 10식 전차는 90식 전차를 대신하여 74식 전차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식 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전장관리체계로 전차와 전차 사이, 전차와 상급부대의 연결은 물론이고 네트워크 안에 있는 보병과도 연결하여 네트워크 중심전NCWNet Centric Warfare이 가능하다. 10식 전차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일본의 전차 획득은 10식 위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상대적으로 90식 전차의 성능개량은 늦춰지고 있다. 하지만 추가할 수 있는 장갑의 양이 적어 충분한 방어력을 가질 수 없다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면서 일본은 도서지역 방어를 위해 도로 기동력 이외에 함선이나 수송기를 이용한 수송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 결과 이탈리아의 센타우로, 미국의 스트라이커 MGS 차륜형 화력지원차량과 유사한 8X8 차체의 기동전투차MCVMobile Combat Vehicle를 개발, 2013년에 공개했다. 공개된 차량은 시제품으로, 2008년부터 개발을 시작, 201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10식 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전장관리체계로 전차와 전차 사이, 전차와 상급부대의 연결은 물론이고 네트워크 안에 있는 보병과도 연결하여 네트워크 중심전NCWNet Centric Warfare이 가능하다. 10식 전차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일본의 전차 획득은 10식 위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상대적으로 90식 전차의 성능개량은 늦춰지고 있다. 하지만 추가할 수 있는 장갑의 양이 적어 충분한 방어력을 가질 수 없다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면서 일본은 도서지역 방어를 위해 도로 기동력 이외에 함선이나 수송기를 이용한 수송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 결과 이탈리아의 센타우로, 미국의 스트라이커 MGS 차륜형 화력지원차량과 유사한 8X8 차체의 기동전투차MCVMobile Combat Vehicle를 개발, 2013년에 공개했다. 공개된 차량은 시제품으로, 2008년부터 개발을 시작, 201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 7] 기동력에 중심을 둔 기동전투차
기동전투차는 74식 전차와 동일한 105mm 강선포를 채택했지만, 센서류 및 사격통제장치는 10식 전차와 동등한 수준이며 기동간 사격이 가능하다. 중량 26톤, 길이 8.45m, 폭 2.98m로 오오스미Osumi 등 해상자위대 상륙함을 이용한 해상 수송은 물론이고, 항공자위대의 C-2 수송기를 이용한 항공수송도 가능하여 공항이 많은 일본 열도에서 빠른 수송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기동전투차를 최대 300대까지 배치할 계획이며, 90식과 10식 전차는 300대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든 전차는 규슈와 홋카이도에 집중하고 혼슈에는 기동전투차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육상자위대는 89식 보병전투차, 73식 병력수송장갑차 등 전차를 제외한 장갑차량 대부분이 궤도식 차량이지만 82식 지휘통신장갑차, 87식 정찰장갑차, 96식 병력수송장갑차 등 차륜형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차륜형 도입은 대규모 본토 상륙보다는 소규모 병력이 상륙하여 펼칠 비정규전에 대한 대비로 전략이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새로 상정한 위협은 북한의 비정규전과 중국의 센카쿠(중국명 다오위다오) 열도 등 점령으로 이를 위해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한 신속한 수송을 위해 방어력은 희생했지만, 중량과 이동속도가 빠른 차륜형 장비를 늘리고 있다. 2013년 공개한 105mm 포를 갖춘 기동전투차도 8X8 차륜형 장갑차량이다.
현재 육상자위대가 운용하는 보병전투차는 89식이 유일하다. 1989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대체 차량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하지만 미쓰비시 중공업이 MCV와 유사한 8X8 차륜형 장갑차를 기반으로 보병전투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력수송장갑차는 궤도형인 73식과 차륜형인 96식이 함께 쓰이고 있다. 생산이 중지된 73식이 차차 퇴역하면서 96식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1996년부터 배치를 시작한 후 2014년까지 365대가 배치되어 대체 속도가 매우 느리다. 96식은 화생방정찰장갑차 버전도 생산되어 82식 지휘정찰장갑차 화생방정찰 차량을 교체했다.
육상자위대는 중국의 위협이 커지자 해병대의 역할까지도 부여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2년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되자 자국 영토가 불법적으로 점령당할 경우 탈환할 상륙작전을 위해 육상자위대 일부를 상륙부대로 개편하기로 했다. 상륙부대 훈련을 위해 2013 회계연도에 미국에서 AAV 상륙장갑차 4대를 구매했고 2014년에 2대를 더 구매했다.
일본은 되도록 자국산 장비를 채택하고 있으며, 상륙장갑차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상륙부대 수요를 예상하고 자체 자금으로 상륙돌격장갑차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와 팀을 이루어 수상주행을 위해 워터제트를 장착한 궤도형 장갑차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의 아직 도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기동전투차를 최대 300대까지 배치할 계획이며, 90식과 10식 전차는 300대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든 전차는 규슈와 홋카이도에 집중하고 혼슈에는 기동전투차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육상자위대는 89식 보병전투차, 73식 병력수송장갑차 등 전차를 제외한 장갑차량 대부분이 궤도식 차량이지만 82식 지휘통신장갑차, 87식 정찰장갑차, 96식 병력수송장갑차 등 차륜형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차륜형 도입은 대규모 본토 상륙보다는 소규모 병력이 상륙하여 펼칠 비정규전에 대한 대비로 전략이 수정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새로 상정한 위협은 북한의 비정규전과 중국의 센카쿠(중국명 다오위다오) 열도 등 점령으로 이를 위해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한 신속한 수송을 위해 방어력은 희생했지만, 중량과 이동속도가 빠른 차륜형 장비를 늘리고 있다. 2013년 공개한 105mm 포를 갖춘 기동전투차도 8X8 차륜형 장갑차량이다.
현재 육상자위대가 운용하는 보병전투차는 89식이 유일하다. 1989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대체 차량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하지만 미쓰비시 중공업이 MCV와 유사한 8X8 차륜형 장갑차를 기반으로 보병전투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력수송장갑차는 궤도형인 73식과 차륜형인 96식이 함께 쓰이고 있다. 생산이 중지된 73식이 차차 퇴역하면서 96식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1996년부터 배치를 시작한 후 2014년까지 365대가 배치되어 대체 속도가 매우 느리다. 96식은 화생방정찰장갑차 버전도 생산되어 82식 지휘정찰장갑차 화생방정찰 차량을 교체했다.
육상자위대는 중국의 위협이 커지자 해병대의 역할까지도 부여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2년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되자 자국 영토가 불법적으로 점령당할 경우 탈환할 상륙작전을 위해 육상자위대 일부를 상륙부대로 개편하기로 했다. 상륙부대 훈련을 위해 2013 회계연도에 미국에서 AAV 상륙장갑차 4대를 구매했고 2014년에 2대를 더 구매했다.
일본은 되도록 자국산 장비를 채택하고 있으며, 상륙장갑차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상륙부대 수요를 예상하고 자체 자금으로 상륙돌격장갑차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와 팀을 이루어 수상주행을 위해 워터제트를 장착한 궤도형 장갑차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의 아직 도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사진 8] 일본의 2014 방위백서에 도서방위계획 예시
일본 방위성은 2014 방위백서에서 2013년 12월에 승인된 새로운 “중기방위계획” 기간에 기동전투차 99대, 장갑차량 24대, 상륙장갑차 52대, 전차 44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입 내역을 통해서 일본의 상륙 및 기동전력 강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일본은 장갑차량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4년 4월, 무기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무기수출 3원칙’을 사실상 폐기하고 무기 및 관련 기술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업체들은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2014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Euro satory 2014에 미쓰비시 중공업은 병력수송 장갑차와 의무수송 장갑차 그리고 지휘통제 장갑차로 계열화된 8X8 차륜형 장갑차 모형을 공개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시된 모형들은 기동전투차의 차체와 매우 유사하다. 제작사는 장갑차량의 수출을 위해 계열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시된 모형은 96식 장갑차를 대체할 신형 병력수송 장갑차일 가능성도 있다.
많은 차량을 자체 생산하는 일본이지만 극소량의 차량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고 있다. 육상자위대 상륙부대 훈련을 위해 AAV를 구매한 것 이외에도 해외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국민 후송을 위해 호주에서 부시마스터Bushmaster 4×4 MRAP 4대를 구매했다.
일본은 장갑차량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4년 4월, 무기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무기수출 3원칙’을 사실상 폐기하고 무기 및 관련 기술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업체들은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2014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Euro satory 2014에 미쓰비시 중공업은 병력수송 장갑차와 의무수송 장갑차 그리고 지휘통제 장갑차로 계열화된 8X8 차륜형 장갑차 모형을 공개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시된 모형들은 기동전투차의 차체와 매우 유사하다. 제작사는 장갑차량의 수출을 위해 계열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시된 모형은 96식 장갑차를 대체할 신형 병력수송 장갑차일 가능성도 있다.
많은 차량을 자체 생산하는 일본이지만 극소량의 차량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고 있다. 육상자위대 상륙부대 훈련을 위해 AAV를 구매한 것 이외에도 해외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국민 후송을 위해 호주에서 부시마스터Bushmaster 4×4 MRAP 4대를 구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