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의 활약은 인상적이나 맹신하지 말아야
무인항공기가 부각된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최현호 군사커뮤니티 밀리돔 운영자/국방칼럼니스트

2020년 9월 말, 조지아와 함께 캅카스 3국으로 불리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전쟁을 시작했다. 양국은 전에도 여러 차례 이 지역에서 전쟁을 벌였지만, 아제르바이잔이 밀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일 머니로 이스라엘과 터키 등에서 신무기를 대거 도입한 아제르바이잔이 우세하다. 특히, 무인항공기를 사용하여 전차를 공격하는 장면은 전차 무용론을 다시 불 지폈다. 이번에 사용된 무인항공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무엇을 유념해야 할지 알아보았다.

[그림 1] 아제르바이잔 무인항공기가 촬영한 체공형 자폭기의 공격을 받는 아르메니아군

  2020년 9월 27일, 아제르바이잔에 속하지만, 인구의 대부분이 아르메니아계로 이루어져 있고 아르메 니아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Nagorno-Karabakh 지역에서 전쟁이 다시 발발했다.
  지정학적으로는 1992년 이후 몇 차례 전쟁을 치룬 두 나라 사이의 전쟁이 다시 발발한 것이지만, 전쟁의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이 홍보하는 영상을 통해 현대전, 특히 무인항공기가 불러온 현대전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번 전쟁에서 무인항공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곳은 아제르바이잔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하면서 경제력을 키웠고, 러시아에 의존하던 무기 도입선을 벨라루스, 이스라엘 그리고 터키 등으로 다원화했다.

[그림 2] 아제르바이잔이 벨라루스에서 도입한 폴로네즈 다연장 로켓

  벨라루스에서는 폴로네즈Polenz 다연장 로켓 등을 도입했다. 이스라엘에서는 IAI의 하피와 하롭 체공형 자폭기와 로라LORA 탄도미사일을 도입했고, 에어로노틱스 디펜스 시스템Aeronautics Defense Systems의 오비터Orbiter 1K 체공형 자폭기를 현지 라이센스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 스파이크Spike 대전차 유도미사일, 링스Lynx와 엑스트라Extra 다연장로켓 등도 도입했다.

[그림 3]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하롭 체공형 자폭기

[그림 4] 아제르바이잔이 오비터 1K를 라이센스 생산한 자르바 체공형 자폭기

  터키에서는 바이락타르Bayraktar TB2 중고도 장기 체공(MALE) 무인공격기(이하 TB2 무인공격기)와 관련 무장, 그리고 다연장로켓 등을 도입했다.
  무인항공기 특히, 무인공격기의 활약은 미국의 MQ-1 프레데터나 MQ-9 리퍼를 통해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주로 테러 집단이나 반군과 상대하는 비정규전에 사용되었고, 수출국이 한정되어 있었다.
  미국이 판매처를 넓히지 않는 가운데, 중국이 CH-3, CH-4, 윙룽Wing Loong 등 다양한 무인공격기를 세계 시장에 내놓았고, 미국에서 도입이 어려웠던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등이 도입하면서 많은 양을 판매했다. 중국이 판매한 무인공격기는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 예멘 내전, 리비아 내전 등에서 사용되었다.

  아제르바이잔은 2000년대 들어 이스라엘제 무기를 많이 들여왔다.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SIPRI)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아제르바이잔에 약 8억 2,500만 달러의 무기를 팔았다.
  이스라엘에 이어 같은 투르크계 국가인 터키에서도 많은 무기를 도입했다. 터키 발표에 의하면,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1~9월까지 1억 2,300만 달러 규모의 터키제 무기와 장비를 구입했다.
  이 가운데 무인항공기가 이번 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우세를 이끌고 있다. 이스라엘과 터키 모두 무인항공기를 판매했지만, 이스라엘이 일회용인 체공형 자폭기와 무인정찰기를 판매했고, 터키는 소모성 무기를 장착하여 공격과 정찰을 이어갈 수 있는 무인공격기를 판매한 것이 차이점이다.
  터키는 1990년대 초반부터 ¡HA-X1 무인항공기를 시작으로 1996년 투르나-케클리크Turna-Keklik, 2003년 팰리칸-마르트Pelikan-Mart¡, 2007년 괴즈지Gözcü, 2008년 왼쥐Öncü, 2012년 심셰크Şimşek 등 여러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림 5] 터키 TAI가 개발하고 터키군이 운용하고 있는 앙카(좌)와 우크라이나와 공동개발중인 악숭구르(우)

  최근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는 2013년부터 터키군이 운용한 TAI의 앙카Anka 계열과 2020년부터 도입될 악숭구르Aksungur, 민간 기업 바이카 디펜스Baykar Defence가 개발하고 2016년 무렵부터 운영에 들어간 TB2와 우크라이나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바이락타르 아큰지Akınc ¡가 있다. 네 가지 무인항공기는 중고도 장기체공(MALE) 무인기이며, 무장이 가능하여 무인공격기로 분류된다.

[그림 6] 바이락타르 TB2 무인공격기에 서명하고 있는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

  터키는 무인공격기 개발과 함께 장착할 무장 개발에도 나섰다. 앙카 계열과 TB2 무인공격기는 로켓산Roketsan이 개발한 무게 6.5kg, 사거리 8km의 MAM-C와 무게 22kg, 사거리 14km의 MAM-L 소형 레이저 유도 폭탄, 사거리 8km의 지리트Cirit 70mm 레이저유도 로켓으로 무장한다.

[그림 7] 터키 무인항공기에서 운용되는 유도폭탄 MAM-L과 MAM-C

  쌍발 기체로 탑재량이 더 많은 악숭구르와 아큰지 무인공격기는 앞서 언급한 것들과 함께 무게 37.5kg, 사거리 8km의 LUMTAS 공대지 대전차미사일, Mk81과 Mk82 범용 폭탄 기반의 테버TEBER 계열 레이저 유도폭탄 등 무거운 무장도 운용할 수 있다.
  터키는 시리아 북부와 리비아 등지에서 TB2 무인공 격기와 앙카Anka 무인공격기를 운용하면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2020년 6월, 우크라이나의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터키 무인공격기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러시아제 미사일 시스템 15대 이상, 전투 차량 15대 이상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메니아도 2011년에 첫 자국산 무인항공기 크런크KrunK를 개발하는 등 무인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쟁에서도 간간이 무인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홍보하고 있지만, 공격까지 하는 아제르바이잔과 달리 정찰용으로 운용이 한정되어 있다.
  터키 무인항공기는 외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쟁에서 TB2 무인공격기를 운용한 아제르바이잔의 대통령은 최근 터키 매체와 인터뷰에서 터키 무인공격기가 자신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터키군의 운용 경험을 배우고, 자신들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국방장관도 2020년 7월 항공 우주력Air and Space Power 컨퍼런스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터키 무인항공기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터키가 시리아에 개입한 후 전자전, 경무장한 무인항공기, 스마트탄을 사용하여 전차, 장갑차, 대공방어 시스템을 파괴한 것을 강조했다.

[그림 8] 터키가 시리아에서 파괴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제 판치르-S1 대공 방어 시스템

  아제르바이잔과 터키는 무인항공기에서 촬영한 아르메니아군 공격 영상을 선전전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국방부 유튜브 계정 등 SNS와 수도 바쿠의 전광판에 매일 새로운 영상을 올리면서 전과를 자랑하고 있다. 터키 미디어들도 아제르바이잔이 제공한 영상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무기  성과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그림 9]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무인항공기에서 촬영된 영상들

  터키 무인항공기의 성공적인 운용은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 전쟁에서 보여 준 터키제 무기의 성과는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터키와 방위산업 협력을 늘리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2019년 TB2 무인기 6대를 도입한 후 최근 48대 추가 도입하는 것을 협상한다고 밝혔다. 2020년 10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터키를 방문한 동안에는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에 서명하는 등 양국의 협력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터키의 무인항공기들은 아제르바이잔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지만, 그런 성과를 이룬 이유와 취약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선, 아제르바이잔의 성공적인 무인항공기 운용은 현지의 대공 방어망이 허술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러시아의 군사 전문가는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아르메니아군 대공 방어 시스템이 아르메니아 본토의 것보다 강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이다 성능이 떨어져 크기가 작은 아제르바이잔 무인항공기가 탐지를 쉽게 회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군이 판치르-S1을 현지에 배치했더라도, 잘 훈련되지 않았다면 효과를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터키는 TB2와 앙카-S 무인공격기를 사용하여 시리아와 리비아에서 판치르-S1을 여러 대 파괴했는데, 이는 숙련된 운용자의 부족과 네트워크로 연결되지 않은 탓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체계화된 대공방어 시스템은 무인기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2019년 10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시리아내 러시아 공군 흐메이 밈Hmeymim 공군기지에 배치된 판치르-S1과 토르-M2 대공방어 시스템이 지난 2년간 드론 58개를 포함하여 테러 그룹의 무인항공기 11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림 10] 아제르바이잔의 공격 목표가 된 아르메니아군 SA-8 지대공미사일

  터키 무인항공기가 시리아에서 거둔 성과는 코랄 KORAL과 같은 전자전 시스템의 자원이 있었다는 것도 간과되고 있다. 터키 육군은 코랄 전자전 시스템을 사용하여 시리아 정부군의 통신과 레이다 네트워크를 마비시켰다. 터키 무인항공기를 제압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대한 연구도 있다. 영국의 왕립합동군사연구소 RUSI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는 TB2 무인공격기를 제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자전을 통해 통신 링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럴 경우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이것이 오히려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림 11]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판치르-S1(좌)과 토르 M2(우)의 체계화된 대공방어망으로 많은 드론 공격을 방어했다.

  앞서 언급한 2019년 10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발표에서도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판치르-S1과 토르-M2 외에 전자전 시스템도 언급했다. 2020년 2월에는 러시아군 장성이 종류를 밝히지 않은 전자전 시스템을 사용하여 시리아에서 테러 집단의 무인항공기 공격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배치된 전자전 시스템이 최대 300km의 항공기와 무인항공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트럭 탑재형 크라슈카Krasukha-4 전자전 시스템으로 추정했다.

[그림 12] 무인항공기 통신 링크를 방해하는 러시아의 크라슈카-4 전자전 시스템

  러시아군은 최근에도 전자전 시스템으로 무인항공 기를 무력화시켰다. 2020년 10월, 아르메니아 북서부의 기우므리Gyumri에 위치한 러시아군 기지 인근에서 크라슈카-4 전자전 시스템을 사용하여 아제르바이잔이 보낸 TB-2 무인공격기 9대를 격추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터키의 무인공격기 공급 사슬 취약점도 드러났다. 10월 초, 캐나다 정부는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 사용된 터키 TB2 무인공격기에 들어가는 자국산 부품에 대한 수출 금지를 발표했다. 해당 부품은 웨스 캠Wescam MX-15D 다중분광Multispectral 카메라와 봄바르디아Bombardier 오스트리아 자회사의 로텍스Rotax 엔진이다. 당장 대체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 터키는 이번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터키는 과거에도 외국 정부로부터 무인항공기용 부품의 수출을 금지당했다. 2013년 12월, 미국 정부는 터키에 대한 무인항공기용 카메라와 레이저 지시기 판매를 금지했다. 당시 미국 정부의 수출 금지는 터키가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도입 사업에서 중국의 HQ-9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선정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되었다.

[그림 13] 터키 TEI가 생산하는 무인항공기용 엔진

  엔진과 각종 장비에 대한 수출 금지는 터키의 대체공급원 개발과 자체 개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가 우크라이나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바이락타르 아큰지 무인항공기의 엔진은 우크라이나의 이브첸코 프로그래스Ivchenko Progress의 AI-450 터보프롭 엔진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터키 무인 전투기용 AI-25 터보팬 엔진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터키의 무인항공기 개발 프로그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엔진 독자 개발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TB2 제작사인 바이카르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TAI 자회사인 엔진 제작사 TEI TUSAS Engine Industries가 TB2의 개량형인 TB3와 아큰지용 엔진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18년 11월에는 TEI가 앙카 무인항공기용 PD170 엔진 개발과 통합에 성공했다고 발표 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와 그 이전에 시리아 북부와 리비아에서 보여 준 터키제 무인공격기의 전과는 놀라운 것이다. 터키 무인공격기의 활약은 다시 전차 무용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림 14] 미 해병대가 작전할 태평양의 섬들은 전차가 기동하기 어려운 환경이다.(Photo By : Lance Cpl. Tanner Lambert)

  최근 전차 부대를 해체하기로 한 미 해병대는 무인항공기에 의한 정찰과 정밀 타격에서 생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례로는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무인항공기와 자주포를 이용하여 시리아군 전차를 파괴했고, 리비아에서 UAE가 보유한 중국제 잉룽Wing Loong Ⅱ 무인공격기의 운용을 꼽았다.
  2020년 3월, 영국의 RUSI도 시리아 북부에서 터키 무인공격기에 의해 시리아군 전차가 무력화된 사례를 기반으로 “전차는 숨을 수 없다Your Tanks Cannot Hide”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 이루어진 성과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미 해병대는 적의 정보감시 정찰(ISR) 자산을 소모시킬 수 있는 이동식 시스템, 즉 대공방어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차는 앞으로 자신들이 최우선 순위로 삼을 도전, 즉 바다의 섬에서 싸우는 것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즉, 작전 환경적 요인이 전차를 버리게 만들었고, 필요하다면미 육군의 전차를 빌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RUSI 보고서도 장갑차량의 효용성이 유지되려면, 효과적인 방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방어 능력에는 전자전, 레이더 경보 시스템, 지상 기반 대공방어(GBAD), 그리고 특히 덜 정교한 공중 위협과 ISR 플랫폼과 신속하게 교전할 수 있는 저렴한 단거리 방공시스템(SHORAD)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혼잡한 전투 공간에서 위협을 추적하고, 방어 능력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정보를 충분히 통합, 분석 및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이런 기능들이 함께 작동할 때 군이 움직일 때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림 15] 미 육군 저고도 대공방어를 책임질 IM-SHORAD

  미 육군은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부족한 저고도 대공방어에 대한 대책을 세우면서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기반으로 하며 M230LF 기관포, 헬파이어 미사일, 스팅어 미사일로 무장한 IM-SHORAD와 레이저로 무장한 DE-MSHORAD를 개발하여 함께 운용할 예정이다.

[그림 16] IM-SHORAD와 함께 작전할 레이저 무기를 장착한 DE-MSHORAD

  미 해병대도 저고도 대공방어를 위해 JLTV에 탑재할 레이저 무기인 지상 기반 대공방어 미래 무기 시스템 GBADFWS Ground Based Air Defense Future Weapon System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 6월에는 차량에 탑재할 수 있고 드론을 잡을 수 있는 10kW 출력의 소형 레이저 무기 시스템 CLaWS Compact Laser Weapons System을 처음 인수하여 평가에 들어갔다. 미 해병대는 CLaWS를 무인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한 독립형 시스템으로 사용하지 않고, 무인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체 시스템의 구성 요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상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무인항공기, 특히 터키 무인항공기에 대해서, 그리고 취약점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미 육군은 강대국간 전쟁을 대비하여 지상, 공중, 우주, 사이버 등 모든 영역에서 전쟁을 벌이는 다영역Multi-Domain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무인항공기 사용도 다영역 전투의 일환으로, 우리 육군의 드론봇 전투단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무인항공기의 활용도에만 주목해서는 안된다. 적이 준비할 수 있는 대응책에 대한 역 대응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대공방어도 더욱 도전적인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은 우리에게 더 많은 고민을 안겨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