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공군·해경과의 합동성 강화를 위한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해군1함대 부산함이 해상 목표물에 대해 함포 사격을 가하고 있다.#

해군1함대사령부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개한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성공적으로 종료, 육·공군 및 해경과의 합동작전 능력을 향상시켰다.

　1함대는 동해상에서 펼쳐진 이번 훈련에 1800톤급 호위함(FF) 부산함을 비롯해 1200톤급 초계함(PCC) 등 함정 12척과 대잠초계기 P-3C, 대잠헬기 링스(Lynx)를 동원했다.

또 육군8군단과 예하 23사단 해안경계요원, 공군 항공전력, 해경함 2척이 참가해 합동·협동훈련을 가짐으로써 유관 부대 간 작전수행 능력을 배양했다.

　이번 훈련은 18일 오전 7시 적 전투기가 우리 항만을 향해 날아오는 훈련 상황에서 해군이 함정을 긴급 출항시키고 동시에 공군 항공기가 출격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항만방어훈련, 적 함정·전투기에 대한 대함·대공사격,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대응훈련 등이 숨돌림 틈 없이 진행됐다.

　NLL 국지도발 대응훈련은 적이 있는 훈련으로 실전감을 높였다.

적 경비정 역할을 맡은 해군 고속정이 NLL을 향해 남하하자 인근의 우리 해군 경비함이 즉각 대응기동을 하고, 고속정이 긴급 출항했다. 더불어 육군 해안포와 공군 항공기의 지원으로 남하하는 적 경비정을 바다와 땅·하늘에서 완전 봉쇄, 격침했다.

　1함대는 이와 함께 적 잠수함을 추적·격멸하는 잠수함 친숙·추적훈련, 대잠 자유 공방전 등 야간 기동탐색훈련을 완벽히 소화하며 전투형 군대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특히 19일 열린 대함사격훈련에서는 가상 목표물이 아닌 실제 폐어선을 목표물로 설정했으며, 폐어선 내부에 폭약까지 탑재해 실전을 방불케 했다.

　1함대는 이번 훈련 결과를 분석한 뒤 24일 부대 내 한울강당에서 사후 강평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경주함 임상수(대위) 작전관은 “우리 해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해상훈련을 바탕으로 완벽한 대응능력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