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해군군수사 보급창 급양대, 맞춤형 웰빙·테마 식단 확대

  작성자: 윤병노
조회: 1131 추천: 0 글자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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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6-12 09:36:42

[단독] 장병 건강증진·전투력 향상 ‘두 토끼’ 잡는다


육상 식당 시범 적용 ‘호평’ 쏟아지자 이달 함정으로 식단  확대

채소 먹는 ‘쌈 Day’· 나트륨 낮춘 ‘라이트 밥상’ 등 만족도 쑥

중금속 배출 ‘튼튼 밥상’·제철 식품 구성 ‘계절 밥상’까지 내놔

자극적 식습관 개선… ‘생일 밥상’· ‘성년 밥상’ 등 테마 메뉴도

 

기사사진과 설명
해군5성분전단 2600톤급 상륙함(LST-Ⅰ) 향로봉함 장병들이 ‘쌈 Day’를 맞아 오리고기를 곁들인 쌈밥을 먹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향로봉함 조리병들이 ‘쌈 Day’ 식단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동욱 기자

해군5성분전단 2600톤급 상륙함(LST-Ⅰ) 향로봉함 장병들이 ‘쌈 Day’를 맞아 오리고기를 곁들인 쌈밥을 먹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향로봉함 조리병들이 ‘쌈 Day’ 식단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동욱 기자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 방송)이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식을 줄 모르는 먹방과 쿡방의 인기는 맛있고 건강한 밥상을 원하는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우리 군도 장병들에게 맛과 영양이 조화를 이룬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해군군수사령부 보급창 급양대가 우뚝 서 있다.

부대는 육류 중심의 달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장병들의 입맛을 개선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결과 ‘맞춤형 웰빙·테마 식단’을 개발했다. 급양대는 지난 4월부터 육상식당에 식단을 시범 적용했고, 장병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급양대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지난 1일 맞춤형 웰빙·테마 식단을 함정까지 확대했다.

 



‘식단이 전투력’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급식은 군 전투력 유지·향상의 핵심이다. 각군은 장병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염도와 당분 함량이 높은 자극적인 식생활에 길든 장병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건 쉽지 않다. 특히 병사 봉급이 대폭 인상되면서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가공식품의 이용 빈도가 증가했고, 이는 결식률과 ‘비만 장병’이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급양대는 이러한 장병들의 식습관을 바꿔주자는 취지에서 맛과 영양이 균형 잡힌 식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저염·저당·저열량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건 산 넘어 산이었다. 맛에 치중하면 나트륨·지방·당류의 비중이 증가하고, 영양에 치중하면 맛이 없어 장병들로부터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난관에 봉착한 급양대 급식운영팀은 방향을 전환했다. 먼저 장병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기로 한 것. 급식운영팀의 혼신의 힘을 다한 노력은 알토란 같은 열매를 수확했다.

염분은 낮추고 나트륨 배출을 높일 수 있는 ‘라이트 밥상’,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쌈 데이(Day)’, 체내 중금속 배출과 해독작용을 돕는 ‘튼튼 밥상’, 제철 식품으로 구성된 ‘계절 밥상’ 등을 개발했다. 또 기념하고 싶은 특별한 날에는 테마를 정해 그에 어울리는 메뉴도 마련했다. ‘생일 밥상’ ‘충무공 밥상’ ‘성년 밥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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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5성분전단 2600톤급 상륙함(LST-Ⅰ) 향로봉함 장병들이 ‘쌈 Day’를 맞아 오리고기를 곁들인 쌈밥을 먹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향로봉함 조리병들이 ‘쌈 Day’ 식단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동욱 기자

해군5성분전단 2600톤급 상륙함(LST-Ⅰ) 향로봉함 장병들이 ‘쌈 Day’를 맞아 오리고기를 곁들인 쌈밥을 먹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향로봉함 조리병들이 ‘쌈 Day’ 식단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동욱 기자

 

 

라이트 밥상 ‘저염식은 맛이 없다’ 통념 깨


장병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라이트 밥상은 ‘저염식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식단이다. 라이트 밥상은 연근·고구마·당근 등 뿌리채소를 넣어 지은 영양밥, 으깬 두부를 넣은 저염 쌈장, 순살 닭고기 조림 등으로 차려진다. 수산물과 천연 조미료를 이용한 조리법으로 소금 사용량을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밥상의 나트륨 함량은 일반 급식의 절반 수준이다.

‘쌈 Day’에는 상추·깻잎·청경채·치커리 등 다양한 종류의 쌈 채소를 육류와 함께 제공한다.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식단이다. 육류를 좋아하는 장병들의 입맛이 서서히 개선될 수 있도록 나물밥과 수산물이 들어간 국, 채소와 함께 볶은 육류 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튼튼 밥상’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체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는 오리고기와 면역력을 강화하는 제철 재료로 식단을 짠다. ‘생일 밥상’은 쇠고기 미역국과 잡곡밥·잡채 등으로 구성해 마치 어머니가 생일상을 차려주는 ‘집밥 느낌’이 들도록 했다. 매월 기념일마다 갈낙탕·해물강된장 등의 이색 메뉴를 제공하는 테마 밥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황상근(중령) 향로봉함장은 “웰빙·테마 식단은 장병들이 더욱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장기간 출동 임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조국 해양수호에 더욱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급양대, 사흘 전에 신청하면 재료 공급


웰빙·테마 식단을 원하는 부대는 사흘 전에 신청하면 급양대가 필요한 모든 재료를 구매·제공한다. 이로 인해 각 부대 급양 관계관과 조리병의 근무 피로도를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웰빙·테마 식단의 도입은 장병들이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과 과일류를 더 많이 섭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식단 도입 이후 농산물과 과일류 편성 비율이 늘어난 게 이를 방증한다. 최초로 적용한 4월에는 전월 대비 2.3%, 5월에는 4%가 증가했다. 함정까지 확대 적용한 6월에는 6%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급양대는 예상한다.

급양대는 진해지역 해·육상 부대의 식단을 분석해 개선·발전 사항을 권장하는 ‘영양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부대 식단의 장단점과 특성을 세밀히 검증한 뒤 섭취 중인 열량과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금과 설탕 사용량을 줄이고, 볶거나 튀기는 조리법보다 굽거나 찌는 방법을 권유함으로써 건강한 급식이 이뤄지도록 조언한다.

차민경(중위) 급양대 급식운영팀장은 “이미 형성된 식습관을 한 번에 바꿀 수는 없지만, 웰빙·테마 식단이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식단의 만족도와 건의사항을 수시로 확인해 더 나은 식단을 개발·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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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 보급창 급양대 식자재 검수관들이 진해 지역 해군 장병들에게 보급될 각종 쌈 채소의 신선도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양동욱 기자

해군군수사 보급창 급양대 식자재 검수관들이 진해 지역 해군 장병들에게 보급될 각종 쌈 채소의 신선도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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