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T-50 등 국산 항공기를 시험비행하며 우수성을 직접 확인한다.

공군52시험평가전대(52전대)는 22~27일 한미 공군 시험비행교육과정 상호교류의 하나로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USAF TPS)의 국산항공기 T-50, TA-50 및 KT-1에 대한 시험비행을 지원한다.

시험비행이란 항공기, 항공무기, 관련 장비의 시험평가를 목적으로 성능, 기술, 품질, 운용 측면의 제반 요구조건 및 개발목표 충족 여부와 운용 적합성, 효율성, 안전성 등을 확인·검증하는 절차를 뜻한다.

이번 상호교류를 위해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장 매슈 힝거 대령과 시험비행 조종사·기술사 8명이 한국을 찾는다.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장이 직접 52전대를 찾아 국산항공기를 시험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호교류 첫날인 22일에는 T-50, TA-50, KT-1 항공기에 대한 지상학술교육이 진행됐고, 23일에는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이, 오는 24~27일에 본격적인 시험비행이 이뤄질 계획이다.

미 공군 조종사들은 이번 시험비행을 통해 국산 항공기의 성능과 조종성 및 항공전자장비 등을 확인한다. 이때 한국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들이 미 요원들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험비행이 종료되는 오는 27일에는 양국 공군 시험비행 요원들이 ‘한미 시험비행 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번 상호교류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공군의 시험비행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미 조종사와 시험비행을 함께하는 52전대 김선식(중령) 281대대장은 “이번 상호교류 기간 동안 미 공군 조종사들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T-50, TA-50, KT-1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며 국산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와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 공군의 시험비행 체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2014년부터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와 상호교류하며 정례적으로 서로의 기관을 방문해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