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기갑여단이 여단 예하 태극대대와 불사조대대가 강원도 홍천 매봉훈련장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주·야간 쌍방전술훈련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장병 300여 명과 궤도장비 38대가 투입됐다. 훈련은 ID패널을 이용한 쌍방자유교전식으로 진행됐다.

ID패널은 전차와 장갑차·헬기, 전투원뿐만 아니라 훈련에 참가하는 모든 지원 장비와 인원에게 고유의 식별번호를 부여한 것으로 상대방이 이를 식별·타격할 경우 목표가 피격당한 것으로 판정된다. 실탄이 한 발도 오가지 않는 훈련에서도 전투 결과를 명백히 드러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훈련 1일 차에는 부대 이동 및 집결지 행동이 전개됐다. 장병들은 ID패널을 이용한 주·야간 공격·방어작전을 준비했다. 특히 집결지 행동에서 여단은 대항군을 운용해 장병들의 실전 감각을 높였다. 야간 훈련 시에는 기도비닉을 유지하기 위해 전조등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장갑차는 해치를 밀폐한 상태로 기동했다. 열 영상 장비와 적외선 탐조등, 야간 감시 장비를 활용해 야간전투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적을 식별해 타격하는 등 야간전투 능력을 향상시켰다.

적의 방어가 취약한 새벽 4시에 개시된 2일 차 훈련에서는 과감한 공격으로 목표를 조기에 확보하고 공격 기세를 유지하며 기계화부대의 저력을 과시했다. 실시간 도출된 문제점은 현장 사후검토를 통해 보완했다.

여단은 훈련 전 구술형 상황조치 훈련 등 철저한 예행연습으로 실제 훈련을 준비했다. 특히 훈련 현장에서 쌍방훈련을 통제하기 위한 교전심판본부를 운용했고 통제부와 안전통제관을 참모 기능별로 구성해 평가에 공정성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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