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6·25 영웅 조국 품에서 잠들다

  작성자: 임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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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08 10:51:24

6·25 영웅 조국 품에서 잠들다

육군2사단 소속 故 김기봉 이등중사, 66년 만에 대전현충원 안장

화살머리고지 발굴 유해 중
세 번째로 신원확인 돼
행사 주관 서욱 육참총장
“선배님의 숭고한 애국심 본받아
강력한 힘으로 평화 지켜낼 것”

7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 발굴 유해 안장식에서 서욱(앞줄 왼쪽 셋째) 육군참모총장과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고인의 영현 봉송 행렬을 뒤따르고 있다.  대전=양동욱 기자

7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기봉 이등중사 발굴 유해 안장식에서 서욱(앞줄 왼쪽 셋째) 육군참모총장과 유가족 등 참석자들이

고인의 영현 봉송 행렬을 뒤따르고 있다. 대전=양동욱 기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투영웅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가 66년 만에 조국의 품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전투영웅의 유해가 신원이 확인돼 안장식을 하게 된 것은 고 박재권·남궁선 이등중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육군은 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투영웅 고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 안장식을 엄수했다”고 밝혔다.

안장식에는 김 이등중사의 유가족, 노규덕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조경자 국방부 보건복지관, 장광선(소장) 2사단장을 비롯한 장병과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투영웅의 명복을 기원했다.

1925년 11월 경상남도 거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12월 13일 26세에 입대해 육군2사단 소속으로 강원도 김화 일대 저격능선전투와 철원지구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1953년 6월 29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공격에 맞서 화살머리고지방어전투에 참가했고, 두 차례에 걸친 접전 끝에 고지를 사수했지만 안타깝게도 전투가 끝나기 전인 7월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5월 22일 화살머리고지 내 전투 현장에서 머리뼈가 먼저 발견됐으며 6월 13일 완전 유해로 최종 수습됐다. 유해 수습 후 전사자 유품 등 신원을 확인할 단서가 없는 상황이었으나 아들인 김종규(70) 씨가 2009년 5월 유가족 DNA 시료 채취에 참여해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 김씨는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긴 세월 만에 아버지를 뵙게 돼 감정이 북받친다. 남북 9·19 군사합의가 없었다면 이런 순간도 없었을 것”이라며 “아버지를 찾아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행사를 마련해 준 서욱 참모총장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조사(弔辭)를 통해 “호국 영웅의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지금의 자유와 행복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육군 장병들은 선배님의 숭고한 애국심과 남다른 전사 정신을 본받아 강력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http://kookbang.dema.mil.kr/newsWeb/20191108/1/BBSMSTR_000000010023/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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