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인터뷰> 대해적작전부대 참모장 임명되는 앤드루 로즈 영국 해군 대령

  작성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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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5-15 10:48:11

CTF-151 참모장직 국가로
韓해군이 英을 콕 집어 지명

 
지휘관 유병주 준장과 만나
대해적작전 임무 논의 예정

 
한국과 함께 작전 수행하며
양국 간 강점 공유하길 기대  

앤드루 로즈 영국 해군 대령이 13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국방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앤드루 로즈 영국 해군 대령이 13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국방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Combined Maritime Forces) 소속 대해적작전부대, CTF-151의 참모장에 임명되는 영국 해군 앤드루 로즈(Andrew Rose) 대령이 13일 첫 방한했다. 다음 달 20일부터 세계 33개국을 대표해 CTF-151을 지휘할 한국 해군 유병주(준장) 7기동전단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이날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국방일보와 만난 로즈 대령은 “CTF-151의 지휘권은 4개월마다 바뀌고, 다음 지휘권을 갖게 된 한국 해군이 참모장직을 수행할 국가로 영국 해군을 ‘콕 집어(specifically)’ 지명했다”며 “이렇듯 한·영 해군의 긴밀한 관계를 상징하는 자리에 내가 파견되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고 강조했다.

 
로즈 대령은 방한 기간 제주 해군기지를 방문해 사흘 동안 머무르며 CTF-151에 함께 파견될 유병주 준장을 비롯한 한국 해군과 교류한다. 그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데, 제주도가 매우 아름다운 섬이라 들었기에 기대가 크다”며 “현지에서 유 준장과 만나 앞으로 함께 수행할 대해적작전에 대해 분석하고, 구체적인 임무 수행계획을 논의한 뒤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일정을 소개했다.

CMF는 2001년 미군 주도로 창설된 다국적군사령부로서 대테러작전부대(CTF-150), 대해적작전부대(CTF-151), 해양안보작전부대(CTF-152) 등으로 구성된 ‘연합태스크포스(CTF)’를 운용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33개국이 CMF의 회원국으로 홍해·아라비아해·아덴만 등 240만 평방 마일에 달하는 작전환경에서 해양안보 작전을 수행한다.

우리에겐 ‘청해부대’가 CTF-151 소속으로 아덴만 해역에서 국내외 선박의 안전항해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로즈 대령은 “나는 2011년 나토(NATO)의 해적소탕 작전에서 군사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청해부대의 활발한 활동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해부대는 지난 10여 년간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며 수많은 배들이 위험 지역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보호해 왔다”고 찬사를 보냈다.



CTF-151의 지휘권은 4개월 주기로 바뀐다. 한국 해군은 다음 달 20일 열리는 ‘지휘관 교대식’ 행사를 통해 쿠웨이트에서 지휘권을 넘겨받는다. 한국 해군의 CTF-151 지휘는 이번이 다섯 번째. 로즈 대령은 “이렇게 지휘권이 정기적으로 순환함으로써 다양성(diversity)을 확보할 수 있고, 각국이 가진 전문성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영 해군 간에는 아주 강한 유대관계(strong relationship)가 있다”며 “내가 한국의 요청으로 CTF-151의 참모장으로서 파견되는 것이 이러한 한·영 해군의 긴밀한 관계를 증명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CTF-151에는 지휘관인 유병주 준장과 함께 한국 해군 참모진 다수가 파견돼 로즈 대령을 비롯한 세계 해군 참모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로즈 대령은 “앞으로 한국 해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많은 것을 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장병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국의 문화를 조금 더 알게 되는 것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수년간 아프리카 해역과 아덴만 지역에서의 해적 활동은 국제적인 골칫거리였다. 수많은 국제 해상 무역이 이곳을 거쳐 이뤄지고 있기 때문. 로즈 대령은 “CTF-151은 해적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항해의 자유’와 ‘해상 보안’을 보장하고, 해상 무역 산업 및 기관에 해적을 피하는 방법을 조언해 국제 무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2010~2012년 정점(peak)에 달했던 이 지역 해적들의 활동이 연합해군 주둔 및 CTF-151 파견 이후 현저하게 줄었고, 현재 보고되는 해적 약탈 수는 매우 낮다(very low)”고 밝혔다.

이어서 로즈 대령은 “만약 연합해군이 주둔하지 않는다면 해적들의 활동량이 다시 증가할 것(it could rise again)”이라며 “향후 소말리아 지역에 바람직한 통치체제(good governance)가 자리 잡게 된다면 해적 활동은 완전히 근절될 것(completely eradicated)”이라고 전망했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영국 해군은 오늘날 세계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중점을 두고 활발한 파병활동과 교류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해군(global navy)’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걸프와 코소보, 카리브 해역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국제작전을 수행했던 로즈 대령은 “글로벌 해군을 지향하는 영국 해군의 해외 파견 임무는 매우 흔한 일(very common)”이라며 “나뿐만 아니라 내 동기들 역시 수많은 국제 작전 경험을 갖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특히 로즈 대령은 한·영 해군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며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강점을 공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서 대기뢰전(mine counter-measures) 분야와 헬리콥터 분야가 있다”며 “앞으로 한·영 해군이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강점들은 더 많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즈 대령은 이날 처음 접한 국방일보에 대해서 “영국에는 월간 ‘해군뉴스’(Navy News)와 같이 각 군이 독자적으로 발간하는 간행물만 발행되고 있다”며 “한국의 국방일보는 매일 온·오프라인으로 장병은 물론 일반 국민에게도 공개된다는 점에서 군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범국민적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글=김상윤/사진=한재호 기자



약력
  - 1996년 임관(한국 해사 50기 동년  임관)
  - 영국 합동지휘참모대학 고급지휘 참모과정
  - 런던 킹스칼리지 석사 (*수석)
  - HMS Invincible함 항공작전장교
  - 영국 국방부 안보정책 및 작전국 전략기획담당
  - 시킹(Sea King) 전력 전대장
  -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선임 자문관
  - 해양전력사령부(UK Maritime Force) 참모장



http://kookbang.dema.mil.kr/newsWeb/20190515/9/BBSMSTR_000000010024/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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