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1전비 장병들이 바자회 수익금으로 마련한 연탄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경호 중사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이 작지만 의미 있는 봉사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11전비는 3일 “기지 주변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지난 1일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11전비 항공정비전대 장병 40여 명은 이날 대구시 동구 방촌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 등의 가구에 사랑이 듬뿍 담긴 연탄 4000여 장을 전달했다. 연탄은 지난달 15일 개최한 ‘군수인의 날 사랑의 바자회’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부품정비대대 지봉근 병장은 “좁고 가파른 길을 왕복하며 연탄을 나를 땐 무척 힘들었지만, 나의 작은 정성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이웃을 생각하니 뿌듯했다”며 “군에서 처음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했는데 자주 동참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배경준(소령) 분석훈련과장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정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많은 양의 연탄은 아니지만 이웃을 위하는 11전비 장병들의 따뜻한 마음이 연탄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