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5사단 상근예비역 병사가 전역 전 휴가를 포기하고 훈련에 참가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55사단 강상·강하연대 김다원(사진) 병장은 대학 복학 준비 등 개인적 업무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 중 전역 전 휴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후임병과 면대장 등 2명이 많은 수의 예비군을 접해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걸린 그는 휴가 기간의 중간인 지난 8월 24일 서울에서 학원 수강을 마치고 15시께 면대로 복귀해 예비군 훈련 입소부터 작계 진지까지 예비군을 안내하는 등 훈련이 끝날 때까지 자발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그의 휴가는 9월7일까지였다.

김 병장은 “군인으로서 훈련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국민이 우리 군인에게 주목하는 UFG 연습 기간에 마지막으로 면대장님, 후임병과 뜻깊은 훈련을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상빈 강상·강하면대장은 “평소에도 성실한 임무수행과 자기계발을 통해 많은 모범을 보여주는 용사였다”며 “전역을 앞두고 복학 준비를 위해 많이 바빴을 텐데 훈련에 참여해줘 정말 기특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