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은 지난 24일부터 기지 내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 연합 공병 분야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공군본부 공병실장, 미7공군 공병과장이 참관한 가운데 총 300여 명의 한미 공병 요원들이 연합팀을 구성해 활주로 피해복구, 화생방 방호, 폭발물처리(EOD) 등의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26일 진행된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에서 한미 양측은 운용하는 장비·물자 소개 및 조작 실습 등을 시행하고, 연합 피해복구통제소 운영 및 작전통제 절차 연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활주로 피해양상 변화에 따른 미 공군의 신공법을 훈련에 적용하고 인적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한국형 피해평가체계의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공동운영기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

특히 미 공군은 이날 훈련에서 드론을 활용한 긴급 비행장 피해평가체계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피해 현장에 투입된 병력을 통해 피해 정보를 수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드론으로 기지 상공에서 피해 상황을 조기에 식별했다. 또 피해 평가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피해 분석 단계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모습도 보였다.

훈련에 참가한 11전비 류현수(중령) 공병대대장은 “양국의 피해복구체계에 대한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도 한미 공조를 통해 공병 분야 연합작전 수행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 연합 공병 분야 종합훈련은 27일 항공기 소방구조 훈련, 연합 화생방 종합훈련, 불발탄 처리훈련 및 28일 훈련 강평으로 마무리된다.
 

서현우 기자 lgiant61@dema.mil.kr